오늘 전체 연주를 맡아주실 탁뿐이 밴드의 리더 탁뿐이
씨는 독립운동가 타경래
선생님의 후손으로 이 자리에 함께해 주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제 79주년 광복절 기념
타종식 진행을 맡은 배화여자
고등학교 학생회장 박희은입니다
먼저 고등학생으로서 이 뜻깊은 자리에 진행을 맡게 되어
무척 영광스럽습니다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이유는 배화여고
24분의 선배님들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3.1
만세운동 1년 후인 1920년 3월 1일
새벽 선배님들께서는 배화여학교 뒷산인 피룬대에 올라
대한독립 만세를 목청껏 부르짖고
모진 옷골을 치르셨습니다
100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저는 묻고 싶습니다
선배님들에게 독립은 무엇이며
광복은 무엇이냐고 선배님들은 답하실 것입니다
너의 미래를 위해서였다고 너의 미래를 위해서였다
우리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감내했던 독립운동가들의 마음을 기억하며
오늘 제 79주년 광복절 기념 타종식을 시작하겠습니다
시작에 앞서
타종에 함께 해주실
12분의 타종 인사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님 최우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님
정문원 종로구청장님
김병현 애국지사의 자녀이신 김대한님
염덕신 애국지사의 손자녀이신 염지민님
정문규 애국지사의 자녀이신 정동욱님
이경혁 애국지사의 외손자녀이신 홍순기님
김약준 애국지사의 손자녀이신 김정림님
이연형 애국지사의 자녀이신 이중성님
우엉만 애국지사의 증손자녀이신 우용준님
서울시 유튜버인
서튜버로 활동 중이신 정규현님
화석 애국지사의 손자녀이자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여자
유도 57KG급 은메달을 획득하며
큰 감동을 안겨주었던 허미미님은 잠시 후
타종식에서 함께 하시겠습니다
이번 타종식은 헌정공연 기념 타종 만세 3창
시민대합창 순으로 진행됩니다
첫 번째 순서는 독립운동가들에게 바치는 헌정공연입니다
먼저 두 곡의 합창곡을 듣겠습니다
첫 곡인 독립군가는
독립군의 결의와 희생을 두 번째로 부를
뮤지컬 영웅의 수록곡
단지 동맹은 독립을 향한 불굴의 의지를 담은 곡입니다
김진수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서울시 구립여성합창단연합회와 브릴란테
어린이 합창단이 노래하겠습니다
[합창단이 노래를 부르는 중이다.]
합창단의 목소리로 독립 운동가들의 뜨거운 열망을 담은 두 곡을 듣고 나니
우리의 마음이 독립운동가들과
하나가 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함께 해주신 서울시 구립여성합창단연합회와 브릴란테
어린이 합창단 여러분 감사합니다
100년 전 독립운동가들은 가슴 속 태극기를 품고
만주, 상해, 중경에 이르기까지
2만 5천 킬로미터를 거닐며,
뛰며, 쫓기며 목숨을 건 투쟁을 이어갔습니다
멀고 험한 투쟁의 여정 가운데
그들이 품었던 마음의 목소린 무엇이었을까요?
민족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 육사,
윤동주, 심훈 세 분의 시에 담아 들어보겠습니다
이어 1919년 서대문형무소 여욱사
8호실에 수감됐던 유관순 외 6인의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편지글을 노래한
대안이 살았다를 함께 들으시겠습니다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에도
차마 이곳을 범하도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향기 홀로 가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에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신이란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를 적어볼까
남내와 사랑내 포근이 풍긴
보내주신 학비 봉투를 받아
대학 노트를 끼고 늙은 교수의 강의를 들으러 간다
생각해보면 어릴 때 동무들 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
나는 무얼 봐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하는 것일까?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쓰여지는 것은
참 부끄러운 일이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창밖엔 밤비가 속살 거리는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처럼 온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으로 잡은 최초의
악수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은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솟구쳐 용수
숨칠 그날이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주기만 할량이면
나는 밤하늘에
나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격을 받아 울리오리다
두 개국이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기뻐서 죽싸우메
오히려 무슨 아무리
그날이 와서 그날이 와서
육조와 넓은 길을 울며 뛰며
뒹굴어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이 미어질 듯 하거지
드는 칼로 이 몸의 가죽이라도 벗겨서
커다란 북을 만들어 들쳐매고는
여러분의 행렬에
앞장을 서오리다
우렁찬 그 소리를 한 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그 자리에 거꾸로져도
눈을 감게 쏘이다
천중이 일곱이 진흙새 일복 입고
두 무릎 꿇고 앉아 하느님께
기도할 때
접시 두 개 콩밥덩이
창문 열고 던져줄 때
흰 눈물로 기도했네
흰 눈물로 기도했네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산천이 통하고 바다가 끓는다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김양화, 권애라, 신관빈, 신명철, 임명애, 어윤희, 유관순, 이육사, 윤동주, 심훈
그리고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이 오늘의 빛이 되어
우리를 밝혀주었음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헌정공연에 함께해 주신 하수호, 최지욱, 배우진, 홍경아 외 세 분의 배우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뜨거운 감동을 안고 오늘 타종식을 시작하겠습니다
타종 인사기들께서는 안내에 따라 보신각
2층으로 이동해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1조 타종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님,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님, 김대하님, 허미민님 타종하시겠습니다
지금부터 제 79주년 광복절 기념 타종식을 시작하겠습니다
2조 타종 준비해 주시겠습니다
정문환 종로구청장님, 염지민님, 정동욱님, 정규현님께서 타종하시겠습니다
2조 차종 준비해 주시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홍순기님, 김정림님, 이중석님, 우용준님께서 타종하시겠습니다
이상으로 광복절 기념 33회 보신각 타종을 마치겠습니다
지금부터 여러분과 함께 광복을 맞이한
그날의 기쁨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먼저 여러분과 함께 만세삼창을 외친 후
광복을 맞이한 기쁨을 담아 광복절 노래를 부르겠습니다
이어서 소중한 이
나라를 아름답게 갖고 가겠다는 다짐을 나누며
서울의 창가를 부르겠습니다
만세 3창은 먼저 오세훈
서울시장께서 대한독립만세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께서
대한민국만세를 최지욱 시민대표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하여 만세를 선창하겠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선창에 따라
다함께 만세를 3번씩 외쳐주시기 바랍니다
자 모두 태극기를 들어주십시오
시장님께서 먼저 말씀해 주시겠습니다
대한독립 만세!
대한민국 만세
[합창을 하는 중이다.]
행사 출연진 모두 함께 기념촬영을 하겠습니다
기념촬영을 위해 다함께 태극기를 흔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서울시 구립여성합창단연합회 브릴란드 어린이 합창단께서는 질서있게 퇴장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시민대합창 여러분께서도 안내에 따라 퇴장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파종인사 12분의 기념촬영이 있겠습니다
시민합창단 분들께서도 퇴장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마지막 타종인사 12분의 기념촬영이 있겠습니다
촬영해 주신 타종인사 12분 모두께 감사드립니다
이것으로 제 79주년 광복절 기념 타종식을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배화여자고등학교 박희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