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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시
제2회 서울시민
쏘울 자랑회
제2회 서울시민 쏘울자랑회 | 고명환 | 박진주 | 경은정 | 심은혜 | 김명자
2025-09-08
19:10~21:00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
음성ㆍ문자 지원
자 지금 이렇게 여러분들 기쁜
이 자리를 1초 만에 지옥으로 만드는 방법이 있답니다
바로 옆에 있는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는 순간이래요
우리 이번에 강의에 나오는
우리 심은혜 학생도 항상 남과의 비교에서
굉장히 힘들었었는데
자 오늘 이 자리에서
그 과정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그 이야기를 펼쳐준다고 합니다
타인과 비교를 멈추고
나만의 신호를! 찾아라
자 대학원생입니다
우리 심은혜님 큰 박수로 맞이해주세요
네 안녕하세요 여러분 대학원생 심은혜입니다 만나서 만나게 되어서 영광인데요
제가 지금 첫 순서라 너무 떨려가지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조급함을 언제 느끼시나요?
저는 10년 만에
한국 땅을 밟았을 때
그 조급함을 뼛속까지 느낀 것 같아요
사실 저는 한국인 엄마와 중국인 아빠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한국과 중국을 오가면서 살다가
지난 코로나 시기.. 코로노 죄송합니다 지난 그래서 어릴 때
한국과 중국을 오가면서 살다가
지난 코로나 시기에
중국 북경사범대학교에서의 졸업을 앞두고
10년 만에 다시 한국에 아예 오게 됐어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드라마를 좋아했는데,
이제 카페 알바를 너무 하고 싶어서
카페를 알바를 하기 시작했는데요
카페 교육을 들으러 가기 위해
오전 8시 반 출근길에 합류를 했는데
신기한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빨간불로 바뀌려는 신호등 소리에
제 앞에 있던 사람들이
하나 둘씩 뛰기 시작했습니다
신호등을 따라 길을 건너려고 했던 것이었죠
하지만 저는 중국에서 오랜 유학생활을 하다가 와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 모든 게 너무 낯설게만 느껴졌습니다
왜냐면 중국은 땅이 넓다 보니까 뛰어도... 네...
그래서 이런 풍경을 본 적이 없어서
처음에는 의아했는데요
그래서 사람들이 왜 뛰는 거지?
이번에 못 건너면
다음에 건너면 되는데
그렇게 생각을 하던 3일차
저는 어느새 그들과 동기화되어 있는
제 자신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옆에서 뛰니까
제 마음도 덩달아서 조급해지는 거예요
이번에 못 건너면
다음 신호까지 기다리는
그 시간이 견딜 수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이젠 아침이면
발걸음이 빨라진 건 물론이고
늘 그렇듯 신호등을 좌우로 살피면서
뛸 준비를 합니다
이 한국이 빨리빨리 문화가 괜히 있는 게 아니더군요
그래서 10년 만에
한국에 온 저는 이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에 빠르게 적응했습니다
저는 대외활동을 통해서
한국에서 사귄 친구들이 좀 있는데요
친구들이랑 얘기를 하다 보면
이 친구들도 그 신호등 앞에
사람들처럼 바쁘게 뛰어가는 느낌이더라구요
그렇게 저는 빨리빨리 다른 주변의 친구들처럼
내 진로를 정하고 달리려다가
갑자기 멈춰서게 됐습니다
그 멈춤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중국과 달리 한국은 사회에 진출하는 것도
빨리 하더라고요
중국에서는 졸업 후
대학원에 가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이었어요
대학원에 가면
진로도 천천히 고민할 수 있고
장학금도 받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저 역시 대학원에 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한국인 친구들은 달랐습니다
나는 빨리 졸업해서 취직할 거야
이제 한국 친구들은
대학원을 가겠다는 저의 선택을 듣고 놀라며
부러워하기도 했습니다
근데 빨리 돈을 벌고 싶다는 압박을 받게 되더라고요
번듯한 대기업에 취업해서
부모님께 효도하고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어야겠다는 친구들을 보면서
저도 고민이 됐어요
왜냐면 아시다시피
대학원을 나온다고
취직이 그렇게 막 잘 되는 것도 아닌데
시간 낭비 아닐까?
기숙사비에 생활비에 등록금까지
남들이 돈을 벌 때
대학원을 간다는 게
속 편한 생각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문득 한국에 처음 왔을 때가 생각났습니다
남들이 뛰니까
저도 횡단보도에서 뛰던 그때가요
저는 그래서 잠시 멈췄습니다
남들을 신호를 따라 조급해하던 그 마음을 내려놓고
제 안에 소리에 집중하기로 했어요
한국에선 추석 때 뭘 하나요?
저는 이 쉬운 질문에
멍하니 얼어붙은 적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추석 때 뭘 하죠?
네, 송편을 먹겠죠
네, 송편을 먹고
성묘를 가고
근데 저는 그 당시 인생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보냈기 때문에
한국인이었음에도 한국에서 추석 때 뭘 하는지 잘 몰랐습니다
저는 중국어 강사셨던 어머니를 보면서
교육자의 꿈을 키웠어요
저처럼 한국인과 중국인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했는데요
7살 학생이 한 저 한국에서 추석 때 뭘 하냐는 질문에 답을 하지 못한
제가 너무 부끄러웠어요
내가 한국인이라 생각하고
한국어를 아무리 잘해도
한국에 대해 잘 몰랐구나
내 뿌리를 잘 알고
아이들이나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잘 가르쳐 줄 수 있게
연구를 해야겠다
이런 생각으로 대학원 진학을 결정했습니다
연세대학교 한국학 협동 과정에서는
언어학적 측면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와 역사, 학재간 연계를 통해서
한국어 교육을 연구할 수 있어서
제게 딱 맞는 전공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학원에서 한국어 교육을 제대로 연구해보겠다는 결심,
그리고 저 같은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나 외국인 친구들에게
한국어를 널리 알려주겠다는 마음은 확고했지만,
역시 그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공백기를 가져야 했어요
중국에서는 9월에 학기를 시작하고
8월에 졸업을 합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3월에 학기를 시작하는데
그 기간 6개월 정도
이제 빈 시간이 생긴 거죠
다른 친구들은 다들 취업에 성공해서
축하를 받고 입사하기 전에
해외여행이라도 가는데
저 혼자 이제 백수 신분으로 덩그러니 남겨져 있는데
그 심정이... 안 좋더라고요 네
그때 우연히 서울런이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됐습니다
마침 대학원에 지원을 하려면
영어 성적이 필요했거든요
중국에서 사느라 영어 성적이 없었는데
서울런을 통해서는
무료로 영어 강의를 들을 수 있었어요
저에게 딱 필요했던 거죠
매일 아침 테드 영상으로 쉐도잉을 하고
수업 중간중간 이동할 때
틈틈이 서울런 강의를 듣고
저녁엔 집에 와서
문제를 풀고
해설 강의를 듣습니다
부모님께 손벌리지 않고
대학원 등록금에 기숙사비도 마련해야 돼서
생활비도 되게 빠듯했는데
서울런이라는 든든한 길잡이가 있어서
이런저런 방법으로 영어공부를 시도해보는데
참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그 결과 지원한 3곳의 대학원에서
모두 장학금을 제안하면서 합격시켜줬답니다
누군가에겐 아주 느린 한 걸음일지 몰라도
제게는 그 어느 때보다도 의미 있는 첫 걸음이었어요
또 다른 멘토도
저만의 속도로 길을 찾는 여정을 응원해주셨어요
대학원 입시 결과를 기다리면서
한중 통역 아르바이트를 할 때였습니다
중국에 함께 출장을 간 대표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예요
뭘 해야 될지
고민이 많이 되죠
아마 다른 친구들이랑 비교를 하면서
조급한 마음도 들 거예요
나는 노어논문학과 나와서 창업했거든요
그리고 지금 서른이 넘었는데도
앞으로 도전할 일들을 생각하면 설레서
잠이 안 와요
은혜 씨는 시간이 충분히 많아요
불안해하지 말고 지금...
바로 도전하세요
대학원 진학을 결정하긴 했지만
뒤쳐지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게 보였나봐요
사실 생각해보면
우리 인생에는 정해진 길도 정해진 속도도 없는데
다들 하고 싶은 분야가 있고
하고 있는 것도 다른데
저마다의 속도가 있는 건데
왜 저런 타인이 기준에 저를 가두고 있었을까요?
지금 하고 싶은 공부가 있는데
타인이 기준에 휘둘려 하고 싶은 공부도 포기하고
생각하지도 않던 일을 한다는 게
오히려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돋보기를 맞추실 때가 생각이 났습니다
이제는 공부를 하고 싶어도 볼 수 없어서
잘 안 보여서 하지 못하는 것만큼 아쉽고
억울한 일도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지금이 저에겐 공부하기 좋은 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급함을 내려놓고
나만이 속도로 가도 괜찮더라고요
이제 다른 사람들이 신호에 맞춘다고 해서
꼭 그 신호에 따라야 하는 건 아니라는 걸 알게 됐어요
대학원을 진학하고
한국어 교육을 공부해서
외국에서 살면서
한국인의 정체성에서 혼란을 겪는 친구들에게 한국어,
더 나아가서는
한국 문화도 알려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게
제 마음의 소리더라고요
제가 공부를 하는 사이
친구들은 취업을 해서
자리를 잡고 돈을 벌고
효도를 하겠죠
가정을 꾸리는 친구들도 있을 거고
저는 졸업까지 한참 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제 그 친구들을 보면
조급한 마음이 아니라
응원하는 마음이 들 것 같습니다 횡단보도에서...
초록색 신호등이 깜빡일 때
사람들이 뛰면
여전히 같이 뛰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제 저는 잠시 멈춰서서
내 신호등은 무엇인지
내가 진짜 가고 싶은 방향이 어디인지
숨을 고르고 돌아볼 수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혹시 예전이 저처럼 조급함을 느끼거나
막막함을 느끼는 분이 있다면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잠시 멈추고
정말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한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질 것을요
타인의 시선이 아닌
나만의 속도로 한 걸음씩 나아가 보는 건 어떨까요?
시간은 충분하다는 걸 기억하시고
끝없이 도전하고 시도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앞으로도 그럴 테니까요
그 길 끝에는 성장한 우리가 있을 것이라는 걸
저는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이크 좀 올려주세요
여러분 다시 한 번 큰 박수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제 끝났네요
강연 마친 소감 한 말씀 해주세요
안에서 너무 떨었는데요 네,
이제는 편하게 다음 강연자분들이 강연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 이제 나는 할 일 다 했다
오늘 여러분들 표정 어떠셨어요?
너무 열심히 들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진짜 표정 보니까 막 힘나죠, 그죠? 네
진짜 여러분들이 그래서 세바시 같이 만들어주시는 거예요 자,
우리 은혜님에게 혹시 강의 들으시면서
궁금한 점 있으셨던 분
저희가 질문하실 수 있는 기회 드릴게요
자, 혹시 질문 있으신 분
저희가 주사위 마이크가
저쪽에 또 준비가 돼 있어서
질문해 주시는 분에게도
저희가 책 선물 드리거든요
우리 여기 잠깐 자리에서 일어나서
저것 좀 받아주세요
여기서 살짝 던져 드릴 건데
이거 맞아도 안 다치는 거라서
주사위 마이크 받아주세요
검은 부분에다 얘기해 주시면 돼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어떤 거 묻고 싶으신지
대학 어디 나오셨어요 아
대학원생인데 대학원은 안 궁금하고
대학은 어디 나왔는지 네,
그럴 수 있죠
저는 중국 북경사범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는 연세대학교 한국학 협동과정에서
전공을 하고 있습니다
선생님 멋져요 감사합니다
그 밖에 더 궁금한 건 없나요?
네, 딱히 없는데
뭐 북경사범대학교 구내식당은 맛있나요?
뭐 이런 것까지도 하고 알겠습니다
자 우리 질문해주신 분
너무 감사드리고요
우리 강연 함께 해주신
우리 은혜님께 여러분
다시 한 번 큰 박수 부탁드리겠습니다
자 이렇게 이렇게
여러분들 강연자의 강의 끝나고
여러분들의 질문까지 들으면
한 분의 딱 촬영이 끝이 나는 겁니다 아셨죠?
이제 좀 적응 되시죠 그죠?
네 아까 막 처음에 와서는 막 카메라도 있고
막 이러니까 표정들이 다 굳어 계셨는데
지금은 어우 다들 연기자 같으세요 하여튼간
이 표정 그대로
두 번째 분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모실 분은
우리가 참 여러 가지 고민이 있어요
고민이 많은데
이 분 뵈면 그냥 고민이 싹 다 해결될 것 같은
그런 느낌의 분이 나오십니다
이 분이 이렇게 갑자기
이런 일을 하게 되신 계기가 있다고 하는데
또 어떤 계기로
또 오늘 이 무대까지 나오셨을지
자 아이들을 통해 깨닫게 된 멘토의 진짜 의미에 대해서 해주실
우리 서울런의 시니어 멘토 경은정님
큰 박수로 맞이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서울런 시니어멘토 경은정입니다
이 무대에 서니
솔직히 아직도
제 자신이 좀 낯설게 느껴집니다
왜냐하면 저는 원래 남들 앞에서
뭔가를 잘 가르치는 사람,
논술의 신이라고 불리던 강사였거든요
동네 엄마들 사이에서
경선생님한테 보내면
글쓰기 실력이 쑥쑥 늘어난다
이런 소문도 돌고
저 나름대로 자부심도 컸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제 삶을
송두리째 흔드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제 큰아이가 학교를 자퇴하겠다고 선언한 겁니다
순간 제 귀를 의심했어요
얘가 왜?
남의 아이들은 그렇게 잘 가르치던
내가 정작 내 아이 하나는 지켜주지 못했구나 싶으니
그 자괴감이 얼마나 컸는지 모릅니다
솔직히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내가 진짜 선생님 맞나?
내가 논술의 신이라 불릴 자격이 있나?
하루에도 12번씩 마음이 무너졌습니다
아이를 다그쳐도 보고
달래도 보고
별의별 방법을 다 써봤지만
오히려 사이만 멀어져 갔습니다
부모로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무력감
여러분은 경험해 보셨나요?
그 무렵 오마에겐이치의 난문쾌답이라는 책을 만났습니다
거기에 이런 구절이 있었습니다
인간을 바꾸는 방법은
세 가지 뿐입니다
시간을 달리 쓰는 것,
사는 곳을 바꾸는 것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
새로운 결심은 가장 무의미한 행위입니다
저는 그 문장을 읽고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것 같았습니다 맞아,
내가 바꿔야 하는 건
아이가 아니라 환경이구나
그 길로 모든 걸 정리하고
서울로 이사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우연처럼
서울런에서 처음으로 대학생이 아닌
경력있는 시니어 멘토를 뽑는다는 공고를 보게 됐습니다
마음이 홀리듯 지원했고
결국 첫 시니어 멘토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저는 다시 아이들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습니다
예전처럼 무언가를 가르쳐야 한다는 압박보다
함께 살아가는 시간을 배우는 자리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깨달았습니다 멘토링이란 가르침이 아니라 관계다
오늘 저는 그 이야기를
여러분께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멘토링을 시작하면서
저는 마음을 단단히 먹었습니다
이번엔 무조건 아이들의 진짜 얘기를 들어보자
점수 올리기,
공부 계획 세우기
이런 건 잠깐 뒤로 미루자고 생각했죠
제 첫 멘트가 아직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첫 만남에서 아이는 시종일관 시쿵둥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책 있니?
하고 묻자 단호하게 없어요
앞으로도 안 읽을 거예요
이러는 겁니다
얼마나 당당하던지 순간 할 말을 잃었어요
그런데 보호자 상담에서 들은 이야기가
제 마음에 걸렸습니다
아이의 꿈이 아이돌이라는 거예요
엄마는 한숨을 쉬며
책은 안 읽고
춤이나 노래만 한다고 걱정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다음 만남에서 슬쩍 물었습니다
너 혹시 아이돌 아냐?
외모가 딱 아이돌인데
순간 아이의 눈이 번쩍 빛나는 거예요
책 얘기할 땐
무념무상한 표정이던
아이가 투모로우바이투게더라는 그룹 얘기를 꺼내면서
마치 다른 사람처럼 달라졌습니다
저도 방법을 바꿨습니다
집에 와서 그 그룹의 노래를 찾아 듣고
뮤직비디오도 보고
가사도 검색해 봤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좀 낯설고 잘 몰랐지만
그 아이와 가까워지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따라가 봤죠
얼마 후 제가 먼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야, '투바투'
이번 신곡 좋더라"
찐팬들만 쓰는 줄임말까지 써가면서 말하니
그 아이가 그제서야 활짝 웃으며
저를 바라봤습니다
그 순간 깨달았어요
아이의 마음을 여는 열쇠는 공부가 아니라
관심과 공감이라는 것
제가 먼저 아이의 세계로 들어가 주었을 때
비로소 아이가 제게 마음의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또 다른 멘티는 제 큰아이처럼
학교 밖 청소년이었습니다
처음 보호자 상담에서
제가 먼저 부모님께 솔직하게 고백했습니다
저도 사실 큰아이가 학교를 그만뒀어요
그 말에 부모님의 눈빛이 순간 바뀌더군요
그 뒤로는 다른 설명이 필요 없었습니다
우리 마음이 같으니까요
불안과 두려움, 왜 우리 아이만 이럴까 하는 분노
그리고 남들에게는 감추고 싶은 이야기까지
그날 상담 자리에서
부모님과 저는 서로의 상처를 고백하며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이도 처음에는 경계가 심했습니다
처음 신청할 때도
정식 멘토링이 아니라
2주짜리 체험 프로그램만 해보겠다고 하더군요
아 나는 금방 그만둘지도 몰라요
그렇게 말하는 아이를 보면서
속으로는 걱정도 됐습니다
그런데요 함께 시간을 보내며
조금씩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그 아이의 마음을 먼저 인정해주고
공부보다 일단 사람이 먼저라는 걸 보여주자
아이도 제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어요
결국 이 아이는 중졸 검정고시를 단번에 통과했습니다
시험을 마치고
정말 환하게 웃던 얼굴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그리고 저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선생님 이제 고등학교는 다니고 싶어요
다시 해보고 싶어요
그 순간 저는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성적이 오르고
시험에 합격한 것도 기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이 아이가 다시 세상 속으로 걸어나갈 힘을 얻었다는 것
저는 그 아이에게 힘을 준 줄 알았는데 돌아보면
오히려 제가 더 큰 힘을 받은 것 같습니다
진짜 멘토링은 점수보다 신뢰를 쌓는 일이구나
그걸 이 아이를 통해 다시 배웠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정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알고 보니
제 아들도 몰래 서울런 멘토링을 받고 있었던 겁니다
저는 전혀 몰랐어요
그런데 아들이 어느 날 툭 던지듯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엄마 내 멘토형은 엄격해
아 근데 친형처럼 잘 챙겨줘
그 말에 순간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아,
우리 아들 곁에도 이렇게 따뜻하게 기다려주는 어른이 있었구나
저도 제 멘티들을 위해 애쓰고 있었지만
우리 아이 역시 누군가의 멘토링을 통해
조금씩 살아날 힘을 얻고 있었던 겁니다
그때부터 저는 생각했습니다
나도 아이를 내 멘티처럼 대해야겠다
예전 같았으면 아,
이건 이렇게 해야지
왜 그렇게 했어
끊임없이 다그치고 답을 주려고 했을 겁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아이가 말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그냥 물어봤습니다
"너는 뭐가 제일 힘들었어?"
"네가 원하는 건 뭐니?"
그렇게 기다리자 신기하게도
아이와의 대화가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억지로 문을 두드릴 때는
절대 열리지 않던 마음이
조금씩 아주 조금씩 열리기 시작한 거죠
그리고 또 하나
아이가 좋아하는 가수를 알게 되었습니다
후지이 카제 라는 일본 가수였는데요
저는 그때 처음 들어봤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그 음악을 들으며
위로받는 걸 보고
저도 찾아 듣기 시작했어요
특히 아이가 즐겨듣던 노래 가든
지금은 저의 최애곡이 됐습니다
처음엔 아이 음악을 이해하려고 들었는데
듣다 보니
저도 치유가 되더군요
그때 깨달았습니다
아 공부가 아니라
음악이 우리 사이의 언어였구나
그 순간 저는
멘토링의 진짜 의미를
다시 한번 알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를 이렇게 가르치는 게 아니라
같이 듣고 같이 기다려주고
같이 한 곡의 노래를 공유하는 것
그게 진짜 관계고
그게 진짜 멘토링이라는 걸요
저는 서울넘 멘토링을 하면서
그리고 제 아들을 보면서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멘토링은 누군가를 끌고 가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답을 대신 내주고
길을 대신 정해주는 게 아니었습니다
그저 옆에서 묵묵히 기다려주고
상대의 목소리를 끝까지 들어주는 것
그렇게 서로의 삶을 존중할 때
멘토도 멘티도 동시에 자라는 겁니다
저는 멘토링을 통해
제 아이를 이해하게 됐고
동시에 저 자신도 치유 받았습니다
저는 원래 아이를 앞에서 끌고
뒤에서 미는 푸쉬형 엄마였는데
이제는 아이와 같은 속도로 걷는 동반자가 될 수 있었어요
저는 이제 확신합니다
멘토링은 공부를 잘하게 만드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이해하고 기다려주고
함께 성장하는 과정입니다 돌아보면
저는 제 아이에게
그리고 제 학생들에게
끊임없이 빨리 더 잘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멘토링을 하면서
알게 된 건
삶에는 빠른 길도
완벽한 길도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듯 아이도 아이고
저는 저였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것
그게 제가 얻은 가장 큰 깨달음입니다
혹시 지금 이 자리에 계신 분들 중에도
아이 때문에 혹은 내 삶의 문제 때문에
답답하고 막막한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이 있을지 모릅니다
그렇다면 제 이야기를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가르치려 들지 않고
그저 옆에서 묵묵히 믿어주고
같이 걸어가 주기만 해도
그게 바로 멘토링이고
그게 바로 성장의 시작입니다
저는 이제 제 아들과 자주 같은 노래를 듣고
서로의 이야기를 조금씩 나눕니다
그리고 그 짧은 대화 속에서
우리는 예전보다 훨씬 가까워졌습니다
여러분도 누군가의 멘토가 될 기회가 있을 겁니다
그 순간 가르치려 하기보다
함께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가 되어 주세요
그게 누군가의 삶을 바꾸는 시작이고
또한 여러분 자신의 삶을 바꾸는 시작이 될 겁니다
경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시 한번 큰 박수 부탁드릴까요?
강연 마친 소감 한 말씀 해주세요
부활절 같습니다
아멘 나올 뻔했어요 순간
혹시 우리 또 저 뒤에 계신 분
손을 제일 먼저 드셨어요
저기 지금
지금 꽤 많이 계셨는데
받으셔도 돼요 네
아... 안녕하세요
저는 구범준 대표님의 스피치 5기를 수강했던 김현연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오늘 강연 너무 감명 깊게 잘 들었고요
제가 궁금한 게
두 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자녀분이 자퇴를 했을 때
보따리를 싸고
서울로 오셨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왜 서울로 와야 됐던지
그거 하나랑 그 다음에 서울 런이라는 하는 제도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제가 좀 관심이 가거든요
그래서 그걸 어떻게 진행하고
어떻게 되는지
그거에 대한 제가 답을 듣고 싶습니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제가 첫 번째는 정확하게 대답을 드릴 수 있는데
두 번째는 서울 런 관계자가 아니어서
일단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에
제가 해당하는 멘토링 부분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제가 가장 제 머리를 세게 때렸던
난문 쾌답에서
사실은 시간을 바꾸라고 하고
새로운 사람을 사귀라고 했는데
가장 새로운 사람도 사귀고 싶고
시간도 바꾸고 싶은 결심을 해요
근데 그걸 가장 빨리 할 수 있는 길은
사는 곳을 바꾸는 것이에요
그게 저의 생각이었어요
계속 새로운 사람 사귀고 싶다
뭐 이렇게 한다고 해서
내가 똑같은 환경 안에 있으면
절대 저는 빠른 변화
빨리 변할 수 있는 것
그런 걸 원해서
중간에 사는 걸 바꾸는 선택을 먼저 하고
그 다음에 이제 쓰는 시간도 바꿨고
서울 런을 하듯이
또 하나는 만나는 사람도 바꿨습니다
오늘 제 새로 사귄
서울 친구들이 되게 많이 와줬어요
우와 네, 감사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서울런은 이제 여러 가지 조건이 있는데요
다문화, 소득순위, 여러 친구들이 들어오고
제가 알기로는
올해부터 유치원부터도 들어온 걸로 알고 있어요
계속 늘어가고 있는데요
회원은 3만 명 정도 되고 있어서
많은 분들이 혜택이 있는데도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안에서
저처럼 이제 직접 만나는 대면
멘토링이나 비대면 멘토링도
선택할 수 있고
그리고 온라인 수강이 전부 열려 있어요
그래서 공부할 때 도움이 많이 되실 겁니다 감사합니다
아까 그 손 같이 드셨던
우리 학생 같은데
한 번만 더 질문 받을까요?
일어나서 저기 뭐가 날라오면
소리부터 들 지르시는군요
어떤 거 궁금하셨어요?
저는 8년 전에 자퇴하고
지금은 직장 다니고 있는 25살 어른인데요
학생처럼 보여가지고
근데 저도 자퇴한다고 했을 때
엄마가 많이 말리시긴 했었는데
약간 그렇게 말리는 엄마의 마음?
또 얘기해본 적이 없어서
좀 궁금했고
그리고 어떤 특별한 이벤트가 사건이 있어서
서울런 시니어 강사를 하고 싶으셨던건지도 궁금했습니다
아 네
저는 이사도 그렇고
저의 굉장히 6년간의 화두는
제 아이가 자퇴한 이후의 삶이었어요
저희 아이가 자퇴하고
학교를 올해 갈때까지 6년이 걸렸거든요
그래서 그 마음은 목소리가 떨리네요
그냥 6년이 지나도
이런 마음일 것 같아요
부모님 제가 뭐 이렇게 잘못된 건 이런 게 아니고
힘들었을 부분이
부모가 다 집착할 수 없으니까
그래서 이제 그런 그게 더 마음이 아픕니다
제가 또 괜히 두번째 질문을 또 요청드려가지고
눈물을 흘리시게 하는데
아니 아니에요 너무 밝은 저기를 했는데
갑자기 이제 얼마 안되서
쭉 그 상태가 올해까지
작년 학교 갈 때까지
그 기간이 있었어서
사실 갑자기 저 친구가 말하는 순간
링크가 저 부모님과 링크가 됐어요
좀 이따가 끝나고
두 분이서 다시 한번 만나셔서
엄마 얘기도 좀 들어보고
또 자녀분 이야기 들어보고
하여튼 우리 멋진 강연과
또 이렇게 눈물까지 보여주신
우리 경은정님께
여러분 큰 박수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 우리 오늘 이제 성장의 소울
우리 서울시민 소울자랑회 서울시민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지금 벌써 두 번째 두 분까지 들었고요
이번에 모실 분은 오늘 출연자분 중에
가장 최고령자신데 보이는 모습은
가장 최연소자처럼 오늘 하고 오셨습니다
요새 말로 이분 정말 태토녀 대표적인 태토녀입니다
정말 새우젓 장사로 번 큰 돈보다
지금의 내가 더 행복하다라고
말씀하고 계시는 분의 이야기를 했는데
진짜 많이 긴장하고 계시거든요
여러분 이분에게 필요한 건 뭔지 다 준비되셨죠?
서울 성인문외교육의 지금 학습자로 활동하고 계시는
우리 김명자님 큰 박수로 맞이해주세요 안녕하십니까?
제 이름은 김명자입니다
제가 부족하지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잘 들으시고 잘한다고 응원해 주세요
저는 이렇게 큰 밥상을 차려놓고
먹으라는 상을
환갑 잔치 같아요
너무 잘 먹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요
제 인생에서 제일 기쁘고 행복할 때가
아들을 낳았을 때예요
딸 넷을 낳을 때는
코빼기도 안 비치시더니
딸 넷을 낳다 하니까
안 오셨어요
아들을 낳았을 때는
정말 온 천하를 얻은 것 같이
다 온 세상이 내 세상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너무 행복했어요
딸만 쭉 넷을 낳았을 때는
코빼기도 안 비치시더니
아들이라고 하니까
시누이랑 시어머니가 미역 사가지고 들고 오셨어요
사람들에게 미역국과 수수파떡을 나눠주면
아이가 오래 산다고 해서
저는 먹였어요
너무 좋아가지고
힘든 줄 모르고 행복했어요
소원을 이뤘어요
얼마나 좋아요
그래서 말인데요
지금 제일 좋아요
아들을 낳을 때만큼
아니 그때가 더 행복해요
왜 그런지는 차근차근 말해 드릴게요
제가 왜 이 나이에 학생이 돼서
책상에 앉아서 글을 배우고
시까지 쓰는지
지금의 이 세상 제일 행복해요
저는 그 이유로
그 이유를 말해드리겠습니다
저는 우리는 그때 살기 힘들었지만
저는 그래도 고생한 만큼의 보람이 있었어요
사람들이 내가 가난하게 살았다고 해서 생각하는데
아니요 그건 아니에요
코로나 19 때 트럭에 새우젓 싣고 다니면서
장사를 하면서
많은 돈을 벌었어요
월요일에 지방 내려가서
토요일에 집에 와서 돈을 가져오면
딱 마룻바닥에 갖다 놓으면
애들이랑 우리 아저씨랑
다 같이 돈을 세워요
돈을 많이 벌어 가져와서
애들이랑 같이 돈을 보면
눈이 휘둥그러져서 그래요
그래서 이제 이게 다 엄마가 번 거야
젊었을 때 돈 젊었을 때
돈 많이 벌어서
지금 그 돈을 쓰고 있다는
그 자체가 행복이죠
우리 오남매 잘 키워서 가르치고
대학 가고 시집 다 보내고
아이들이 잘 커서
다들 독립해서 그게 보람이죠
내가 생각했을 때
나는 중소기업 사장님보다 많이 번 것 같아요
돈을 어디를 가도
앞사람이 손님들을 못 끌어내도
나는 손님을 끌어냈어요
노래를 하라고 하면
노래를 했고
춤을 추라고 하면
춤도 추고
그리고 사람들이 또 불러요
그 다음에 그러니까 저는 고객도 많고
저는 가는 곳마다 고달팠지만
저는 행복했어요
우리 아저씨는 공군 출신에 키도 크고 잘생겼습니다
신성일 못지않게
그리고 그리고 점잖았어요
그리고 점잖았어요 때리거나
욕하거나 이런거 안했습니다
밥해달라 상차려달라
이런거 안했어요
간섭을 안했으니까요
제가 밖에 나가서 일을 해도
가만히 있었어요
제가 그래서 아빠 집에 오면
내 마누라 나가면
남의 마누라 솔직히 말을 하면은
젊은 사람들이 제가 이 말을 하면은
멋지다고 했어요
어머니 너무 멋지다고
그래서 저는 항상...
멋진 남편하고 같이 살았습니다
그런데 단 하나!
돈 버는 기술이 없어요
정말 돈 버는 기술이 없어요
술을 되게 좋아했어요
비 오면 비 맞고 바람 불면
바람 부는 대로
그러니까 여자가 나가서
돈을 벌어야 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나가서 돈을 벌었어요
저는 좋았어요
꼭 남자가 나가서
돈을 번다는 법은 없으니까
집에 있으면 집에 있어야 할 집에
여자가 집에 있어야 할까요?
나가면 얼마나 좋은데
전국 팔도 구경 다 하고
전국 팔도 다 돌아다니고
구경 다 했죠?
밥 해주지 않아도 돼
빨래 안 해줘도 돼
얼마나 좋아요
우리 아저씨는 나를 막지 않았어요
행정일 보고
은행일 보고
그런데 나를 내조 잘했어요
그러니까 저는 너무 좋았죠
즐겁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때가 참 힘들었어요
우리 아저씨가 그때 돌아가셨어요 새우젓
장사하면서 새우젓
장사도 못하고
화가 막 치밀어서 집에 있으니까
속이 답답해가지고 뛰쳐나갔어요
막 옛날 생각이 나요
사실은 제가 성인 문외교육 수업을 듣기 전까지는
글을 몰랐어요
정말 몰랐어요
한자도 몰랐어요
그래서 지금 내가 다리가 벌벌벌 떨린다
지금 다리가 이 다리가 글을 한자도 몰랐어요
동생들 건사하느라
남들 학교 다닐 때
공장에 일을 갔어요
그러니까 장사할 때도 얼마나 슬펐을까요
우리 고객 뭐 전화 주고 외상 달아놓고
이름 적고 해야 하는데
솔직히 저는 그걸 못했어요
그런데 그래도 내가 장사 다니면서
사람들 어깨 너머로 보고 들은 거 있어
이름까지는 적었는데
그런데 그 이름이 받침이 틀렸어요
그러면 내 자신이 창피할 때 있고
무시당할 때 있고
그랬어요 척척 계산도 잘하고
이러면 얼마나 좋아요 장사를 하는데
항상 계산이 부족해서
부족해 가지고
같이 댕기는 트럭 운전수
아줌마가 항상 계산을 그 아줌마가 해줬어요
내가 돈을... 받아들고
수학 못하니까
그게 내 자신이 너무 부족해서
너무 부족해서 느꼈어요
어느 날 노원역 앞을 지나갔는데
현수막에 쓴 여성센터에 모집한다고 적혀 있었어요
그래서 궁금해 가지고
제가 "여기 뭐야?"
하고 찾아갔어요
그런데 여기는 공부 많이 안 하신 분과
배움이 부족하신 분들은
누구나 와서 공부할 수 있다고
그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아, 이거다!"
내가 내가 학교에서도 못 배운 거
공부를 여기서 한다면
얼마나 대박이겠어요
저는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그래가지고
나도 이제는 공부한다고
책가방 메고 책가방...
책가방 메고 책 준비해가지고
이러면서 너무 좋았지요
세수도 하고 분도 바르고
루즈도 바르고
그러면서 옆집 아줌마가 언니 어디가? 나?
공부하러 가
웬 공부?
시공부야 재밌어
항상 제가 말을 해요
근데 이거 책을 보면
줄줄이 읽고 그러거든요
한 줄 한 줄 따라 읽을 때 너무 황홀해요
공부는 제 일생에서 최고였습니다
전까지 가족을 건사하기 위해서 살았다면
공부는 나 스스로를 사랑하게 해줘요
사람들이 그래요
할머니 평생 고생하셨으니
할머니 힘드셨으니
이제 좀 노년의 여유를 챙기세요
아니야 아니야!
얼마나 행복했는데,
내가 아들 낳고 5남매 키워서
대학대학원 다 보내고
새우젓 장사해서
아파트 사고 상가도 사고 얼마나 행복했어요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곱하보면 지금이 제일 행복해요
이제는 글을 알아요
책도 술술 읽고
내가 살아온 것을
이렇게 글로 적고
이제는 자부심도 있고
자신감도 생기고
이제는 두려움이 없어요
무시당할 일도 없고
젊었을 때 가족들 분양하느라
돈 버느라 살기 바빠서 못했죠
나 자신을 위해서만 살아요
그게 내 자유죠 애들한테
가끔 엄마 공부하러 가야 돼 하면
엄마 공부하라고 해요
협조를 해 주죠!
내가 살아 보니까
인생은 지금이에요
인생은 늦은 게 늦은 때가 없어요
지금이 제일 좋은 날이에요
그런 여러분에게도 지금이 가장 좋은 날이니까 겁내지 말고
하고 싶은 거 늦었다 생각 말고
지금 시작하세요
우리 삶은 돌아보면
다 아름답고 시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겨울에 있었던 얘기를 하나 해드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올 겨울에 잘 들으세요
올 겨울에 동태가 너무 가격이 좋길래
제가 시장에 갔어요
그래서 시장에 갔더니
동태가 너무 가격이 좋길래
집에 가서 다 손질을 해가지고
비닐 벗겨내고
지느러미 잘라내고
무 넣고 비닐 벗겨 왜그래? 이 뭐야? 비닐 벗겨내고
지느러미 잘라내고
무 넣고 양념 넣고
양념 넣고
이걸 다 때려놓고
푹푹 졸였습니다
아 이거 뜨끈할 때
딸들 갖다 먹여야겠다 싶어가지고
머리에 이고 갔어요
이만한 솥이 뜨거우니까
옷 뜨거운 걸 다리를 틀어서
눈이 펑펑 쏟아지는데
머리에 이고 갔어요
그 눈길에 뜨거운 걸 머리 위에 이고
꾸역꾸역 정말 갔습니다
꾸역꾸역 갔는데
딸집 식탁에 턱! 내려놨더니
이년이 이년이 엄마 이런 거 좀 들고 오지 마
이렇게 뜨거운 이렇게 뜨거운 걸 이고오면
누굴 고생시키려고 다치면
누구 힘들게 하려고
그래 안먹어 도로 가져가래 안먹어
도로 가져가래요
아니 이런 딸이 어디 있어요
그렇게 그렇게 고생을 해서 갖고 갔더니
또 도로 가져가래요
도로 가져가래 해가지고
그 뜨거운 솥을 이고 도로 가져왔어요
그걸 이고와서 싱크대 있는 데다가
다 쏟아버렸어
그거를 저는 맛있게 해서
딸내미 먹이려고 이고갔는데
이 년이 이게 싫다고 도로 가져가려는 거야
그래서 그 먹은 걸
이고 도로 그 뜨거운 솥을
이고 도로 왔다니까요
그 눈길에 지금 열받네
또 지금 또 열받네
그래서 그 뜨거운 거
이고 와서 싱크대에 싱크대에
다 싱크대에 쐈고
그 뒤로는 다 쏟아버리고
그 뒤로는 김치 한 쪼가리도 안 줬어요
딸한테 바로 그년이 어디 있을 텐데
아니 여기 범인이 있어요
그런데 저는 왜 그거를 안 받아 먹고
엄마는 그
뜨거운 걸 이고 왔는데
왜 도로 가져가라 했는지
그 이후로 묻고 싶어
지금? 그때 그 이후로 정말 김치 한 쪼가리도
요런 거 하나 안 줬어요
그런데 보니까
우리 딸들이 며칠 후에
망고 한 박스 보냈더라고요
우리 딸들이 철마다
과일 무조건 한 박스씩 보내거든요
비닐로 비닐로 보내는데
저는 저도 그 받아 먹기 저기 해서 안 받아 먹고 싶어요
받아 먹고 싶지 않지만
집으로 보내요 가져와요
꼴보기 싫지만 딸이니까
어떻게 봐야지
그래 내가 이 뜨거운 걸
머리에 이고 갔을 때
너도 참 마음이 아팠겠다
동태찜 먹겠다고 한 게 평생 고생한 엄마 호황만 했으면 하는 마음이었구나
내가 다칠까 봐
내가 그러면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했구나
그때 깨달은 마음을
내가 비로 시로 적었어요
마지막으로 이 시를 한 편 낭송해 드리고 싶습니다 마치겠습니다
제가 여기 와서 이런 말을 하니까
솔직히 아들딸한테 속이 후련하네요
이 말을 못했어요
이 말을 못해서
오늘 내가 이 자리에서 하고 보니 잘한 것 같아요
여러분한테 잘한 것 같아요
자 지금 어느 추운 겨울 시장에 갔지요
어느 날 따라 동태가 싸고 좋아서
여섯 마리 만 원에 사왔다
동태찜 맛있게 만들어
머리 위에 두툼한 셋타 깔고
뜨거운 솥단지 머리 위에 이고
이웃집 사는 딸 갖다 주었다
딸은 도로 가지고 가라고
이런 걸 왜 가져왔냐고
소리를 지르고 난리를 쳤다
집으로 와서 싱크대에 다 쏟아버렸어요
그 뒤로 동태는 꼴도 보기 싫고
꼴도 보기 싫어서
그 뒤로는 한 번도 동태 산 적 없어요
그런데 며칠 지나고
딸이 망고 한 박스 보냈어요
그래도 속상해서 그랬구나
엄마 고생한다고 산다고
이제 동태는 꼴도 보기 싫다고
망고 아껴서 먹고 아껴서
아까워서 먹기도 아까워서
보기도 아까워서
막 이거 아까웠습니다
그 동태 사건으로 인해서
지금 제가 할 수 없는 공부를 했지만
이 자리에 섰습니다
잘 하지는 못했지만
여러분들이 박수치고 손뼉치고 해서
너무 감사하게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시인 김명자 감사합니다
여러분 다시 한번 큰 박수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들 최고야 우리 아들 왔어요
왜 그년한테는 한마디도 안하세요
그년도 바로 앞에 있잖아
그년도 바로 옆에 있잖아
저기 아까 이년이까지는 대본에 있었거든요
근데 그년이는 진짜 속에서 나오신 말을 하신 거예요
마지막 즈음은 다 속에서 나온 말을 다 하신 거예요
강연 끝난 소감 한 말씀 해주세요
저는 우리 여성회관에 공부할 때
글을 진짜 몰랐어요
글을 모르고
성인 학교 나와가지고
그때 글을 알아가지고
그때 글을 진짜 몰랐어요
모르고 공부를 함으로 인해가지고
이제는 시도 쓰고
시 너무 좋았어요
시도 쓰고 글도 술술 읽고 좋았어요
그래서 내가 아들 낳았을 때 보다가
지금이 제일 행복해요 정말
그때는 딸만 내가 그때는 딸을 넷을 낳았잖아요
그래서 시어머니가 맨날 딸만 낳는다고
낳으면 딸이고 낳으면 딸이고
낳으면 딸이고 낳으면 딸이니까
옛날에는 왜 그랬는지 몰라
그래서 코빼기도 안 비치더니
아들 낳았다고 미역 사들고
시누이랑 찾아왔더라고요
그때 그래서 저는 행복했습니다
전 또 오늘 시가 시인의 기운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걸
오늘 처음 들었어요
뒤가 다 바뀌더라고요
없던 말이 나오고
그런데 저는 여기서만 알아야 떨리거나 무섭거나
이런데 막상 여기서 다리가 막 떨리네
여기 얼마나 무서운 데인데 떨려요 떨리네
그래서 오늘 좋은 경험했어요
오늘 너무 많은 분들이 너무 즐거우셨고
너무 행복해했습니다
여러분 맞죠?
우리 김명자님께 큰 박수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오종철
아니 아니에요
제가 아무리 그런 답을 들으려고
제가 이런 걸 물었겠어요
저는 최대 수혜자죠
왜냐하면 이렇게 좋은 강연을
저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렇게 저도 많은 성장을 경험하고 있는데
제가 보니까 우리 스태프분들도 다 고생하시지만
제일 마지막 강연자가 가장 고생하시더라고요
왜냐하면 지금까지 긴장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첫 번째 강연자는
지금 이미 어디 가서 편안하게 놀고 있어요
그런데 마지막 강연자는
지금도 긴장하면서
계속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자 그래서 이분 나오실 때
여러분 또 좋아하시는 분 나오시니까
또 큰 함성 박수로 맞이해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자 정말 이분은 직접 모셔서
그냥 들어보면
너무 이분 자체가 바로 스토리이기 때문에
자 부자 되는 법 상품을 팔지 말고
생각을 파세요
자 고전이 답했다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또 방송인이죠
자 그리고 사업가입니다
우리 고명환님 큰 박수로 맞이해주세요
소리질러 봅시다
언젠간 난 저 벽을 넘고서
저 하늘을 높이 나를 수 있어요
네 여러분들이 저는 노래 안 시킬까봐
미리 했습니다
네 오늘 부자되는 법
그리고 상품을 팔지 말고
생각을 파세요에 대해서 강의를 할 저는 개그맨 겸 영화배우 겸 탤런트 겸 요식업 CEO 겸 베스트셀러 저자 겸 작년에 올해 작가상을 수상한 고명환입니다! 반갑습니다!
자 오늘 성장이 주제입니다
그래서 물건을 팔지 말고
생각을 팔자
이게 무슨 말이냐면
내가 보지 못했던 세상을 한번 찾아보자
내가 성장한다는 거는
내가 몰랐던 세상을 찾아서
그 세상을 가지는 거겠죠?
저도 예전에는 물건만 팔았었는데
요즘 제 책이 뭐예요?
제 생각을 쓴 거죠
제 강의가 뭐예요?
제 생각을 얘기하는 거죠
제 유튜브 뭐예요?
제 생각을 찍는 거예요
우리는 물건도 팔 수 있지만
이제 시대가 그 모든 유명한 사람만 되는 게 아니라
그 누구도 생각을 팔 수 있는
그런 시대가 됐어요
근데 왜 어떤 사람은 생각을 팔고
어떤 사람은 생각을 못 팔까요?
그걸 가로막는 장애물은
바로 기준 때문에 그래요
제가 살아보니까
우리의 삶은 기준과의 싸움이에요
무슨 말이냐면 내 안에 수많은 가능성,
천재, 거인,
엄청난 능력이 있는데
우리는 태어나서 자라고 교육받고 살면서
수많은 제도와 시스템과 사람과 어떤 기준을 만나죠
이렇게 살아야 돼
이런 게 맞는 거야
이렇게 하는 게 좋은 거야
이런 어떤 기준들을 만나는데
우리는 그 기준을 잘 이겨내지 못해요
그 기준 안에서 자꾸만 뭘 하려 하지
이 기준을 아니 왜 내가 이 기준 넘지 못할까라고
질문 한번 던져 보지 못하고
우리는 그 기준 안에서
뭔가를 찾으려고 하는 대표적으로
여러분 내가 취업을 해야겠어요라고
결정을 하면
어떤 기준이 나를 뒤집어씌워서
날 잡게 만드냐면
아 내가 사회 첫발 내릴 때에
내 첫 연봉은 우리나라에서 4천 5천 6천 이정도야 라고 해요
우리가 스물다섯 여섯 일곱 여덟 사회의 첫 발 내딜 때
연봉 1억 10억 100억
얼마든지 그 나이대에 버는 사람 많습니다
근데 아 난 취업해야 돼
이러면 그냥 자동적으로 기준을 만들어요
자기가 난 4천 5천 6천
이 안에서 어떻게 할까 왜?
나 연봉 1억 5억 10억 벌어볼래
그러면 어떻게 하면 될까?
라고 질문 한번 안 던져 본다는 거예요
그런 분들이 이제 퇴직할 때쯤 되면 퇴직하고
요즘 여러분 100세 시대죠 퇴직하고
2, 30년 더 일합니다
그러면 퇴직하신 분들이
예를 들면
프랜차이즈 박람회
이런 데 오셔가지고
뭐라 그러냐면 친구들하고
야 나 이게 퇴직금으로 뭐 하나 해가지고
월 2,300만 따박따박 벌었으면 좋겠어 이래요
제가 프랜차이즈 박람회 10년을 다니면서
월 5, 600만,
월 1, 2천만 따박따박 벌었으면 좋겠어
라고 말하는 사람을
단 한 명도 못 봤습니다
근데 왜 그러냐면
이분은 평생을 어떤 기준으로
돈을 벌어오셨냐면
여러분들도 아마 대부분이 그러실 거예요
우리는 돈을 내 시간하고 돈하고
1대1로 교환해서 벌어왔어요 그렇죠?
그러니까 내가 나이를 먹어간다
60, 70, 80.
그래, 내가 젊었을 때는
일을 안 물고
18시간도 일할 수 있겠지만
나이 먹을수록
나는 일하는 시간이 줄어
그러면 내 머릿속에 시간이 줄어
내 수입도 줄어
그래서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여러분,
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이 기준을 어떻게 하면 깰 것인가?
이게 이제 우리의 숙제겠죠
여러분 양자역학 어렵다 어렵다
하지만 중첩되어 있다, 관찰한다
이 두 가지만 알면 거의 다 이해한 거예요
우리 인간을 양자역학적으로 설명하면
연봉으로 따지면 5천, 1억, 10억, 100억,
1천억 다 중첩되어 있어요
내 안에 정치인, 예술가, 의사, 연예인,
원하는 과학자 다 중첩되어 있어요
근데 내가 관찰해버리면
그 관찰한 내가 지금 세상을 사는 거예요
지금의 나는 과거의 내 생각의 결과다 이래요
여러분의 지금 모습은
여러분의 그 큰 가능성 중에
여러분이 딱 관찰한 만큼만 사는 거예요
그게 우리 뇌의 신기한 시스템이에요
인생의 기회는 세 번 옵니다
이런 얘기 하시는 분
저는 인생을 잘 모른다고 생각해요
인생에는 기회가 늘 있습니다
늘 있어요
근데 내가 나를 어떤 기준으로 가둬버려요?
나 연봉 4천이야 5천이야
나 월 2, 3백만
이렇게 내가 나를 가둬버리잖아요?
그러면 그 사람 주변에
수많은 기회와 정보와
그런 어떤 좋은 사람
늘 왔다 갔다 해도
그 사람 눈에 절대 보이지도 들리지도
느껴지지도 않는 게
그게 바로 우리 인간이에요
그러면 이제 해답은 찾아졌죠?
내가 나를 믿는 내가 나를 관찰하는
그 믿음을 키우면 되겠죠 그죠
내가 지금 연봉 5천짜리가 아니라
나 연봉 50억짜리야 100억짜리야
아니 난 무한대야
이렇게 내가 믿을 수 있으면 되겠죠 그죠
근데 여러분 한번
가만히 지금 생각해보세요
우리는 저도 긍정화근하는 사람이지만
나는 뭐 100억 벌 수 있다
뭐 500억 건물주 된다 라고 외치지만
내가 나를 진짜 믿는 거 있어요
그죠 나도 모르게
나 월 2, 3백만 뭐 날 난 뭐 이렇게 말하는 거
그러니까 진짜 조용한 방에
문득 그냥 내가 툭 나오는
그 내가 나를 믿는 믿음을 크게 만들면 되는 거예요
그 방법으로 오늘 제가 두 가지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내 언어의 한계가
내 세계의 한계다
비트겐슈타인이라는 철학자가 한 말인데요
그럼 내 언어가 확장되면
왜 내 세계가 확장되느냐
여러분 독서를 간접 경험이다 이러죠
우리의 뇌는요
나를 살리기 위해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하게
이미 메커니즘이 만들어져 있어요
무슨 말이냐면
우리 어른들은 무단횡단 가끔 할 때 있잖아요
그럴 때 도로폭이랑 차 오는 거 보고 알죠
지금 건너면 돼 안 돼
그런데 어린아이들은 막 뛰어들죠
뭐의 차이예요?
경험의 차이예요
경험이 내 뇌에 많이 쌓일수록
여러분 차가 아직 여기 안 왔잖아
가까운 미래죠
그런데 예측을 해요
여러분 야구 선수들 중에
외야수들 저 멀리서 수비하는 분들 타자가 공 깡 치면 바로 뛰기 시작합니다 왜?
그분들은 어릴 때부터
반복 훈련 경험을 쌓아놨죠 그래서 야구공은요,
그 외야수들은 미리 가서 기다려야 잡을 수 있어요
근데 야구를 안 해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내 뇌가 예측을 못합니다
그래서 처음 야구하시는 분들은
공이 깡 날아오면 '허!
허!' 이러고 있어요
우리의 몸은 뇌가 명령을 내려야 움직여요
그러니까 경험을 통해서
미래가 예측이 안 되니까 못 움직입니다
그러다가 요기 정도 오면 이제 알아, 뇌가
그러면 '뛰어라!' 하면
이미 공이 훨씬 빠릅니다
돈의 궤도가 똑같아요
여러분 돈을 쫓지 마라
라고 하는 얘기가
돈이 여기에 와 있구나라는 걸 알고
남들 다 알 때 쫓아가면
돈을 못 잡는다는 얘기예요
그러면 뭘 해야 돼요?
내 뇌가 돈의 궤도가 어디로 날아올 건지를
미리 예측하고
거기 가서 기다려야 돼
우린 그걸 트렌드라
그러기도 하고
뭐 그러죠
우리가 트렌드를 얼마나 알고 싶어합니까?
근데 그걸 알기 위해서
내 뇌에 우리가 현실 세계에서 쌓는 경험들은
한계가 있는 거예요
우리의 선배님들이 젊어서 사서 고생해라
이게 그 말이에요
너네 돈이 있는 곳에 가서 사서 고생해서
그 경험을 많이 쌓을수록
돈이 어디로 날아가는지
네가 그 돈의 궤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었던 겁니다
근데 우리 현대사회의 현실 세계에서
다 열심히 삽니다 그죠?
내가 미래를 좀 더 잘 예측하려면
우리의 뇌는 상상과 실제를 구분 못한다
이런 말 들어보셨어요?
실제 그렇습니다
그래서 현실 세계의 경험
플러스 간접 경험을 많이 쌓아주면
내 뇌는 미래를 더 잘 예측해요
제가 최근에 최만식 선생님의 탕류라는 책을 읽었는데요
그 책을 읽고 덮으면서
뭐라고 했냐면
야 내가 이 탕류에 나오는
이 모든 주인공들의 삶을 살아보려면
최소 70년은 더 내가 현실 세계에서 살았었어야 될 텐데
내가 정말 이 책 한 권으로
70년의 경험을
내 뇌에 쌓은 느낌이다 이랬어요
기회 되시면 한번 읽어보시면
정말 그 위대한 작가라는 사람들은
주인공 말고도
그 주변 인물들의 삶도
엄청나게 묘사를 잘 해놓은 거죠
여러분 책 중에서도 책을 많이 읽으시는 분들이
만약에 평생에 1,000권의 책을 읽어야 된다
그러면 500권은 문학을 읽으세요 이래요
왜 문학을 얘기하냐면
여러분 경제 경영이나 철학이나
그런 것보다 문학은 여러분 감정이입이 되죠
제가 현진건의 무용탑을 읽다가
눈물을 얼마나 흘렸는지 몰라요
눈물을 흘렸다는 것은
제가 실제 경험은 안 해봤지만
제가 강하게 간접 경험을 한 거겠죠 그죠
그래서 이왕이면 다른 책들보다는
책 중에서도
아 문학작품이 내 뇌가 간접 경험을 쌓는데
훨씬 가성비가 좋더라
또 뇌에 도움되는 게
제가 탕류라는 작품을 읽다가
어떤 문장을 발견했냐면
20대 쪽 한번 읽어볼까요?
스물 살 안팎에 한참 피어나는 계집아이들이
넷이나 한데
모여 재깔거리고
그러다가는 탄력있는 웃음이
대그르르 맑게 구르고 침침해도 명랑하기란
바깥에 가득 내리는 오월의 햇빛과도 바꾸지 않겠다
제가 이 문장이 너무 마음에 드는 거예요
그래서 아 나도 이런 훌륭한 문장을 좀 배워보고 싶다
우리는 모방에서 시작하면 됩니다 그렇죠?
그래서 아 저 20대 초반의 저 아가씨들의 웃음을
이 채만식 작가님은
5월의 햇빛과도 바꾸지 않겠다
그러면 나는 나도 한번 모방을 해보자
이 아가씨들의 웃음을 5월의 햇살 말고
난 뭐 제가 딱 레몬이 딱 떠오르는 거예요
레몬과도 바꾸지 않겠다
아 레몬만 하기엔 너무 약해
그래서 좀 강하게 하려면
개수를 많게 해야겠죠
그래서 천 개의 레몬과도 바꾸지 않겠다
그래도 이 20대 초반의 아가씨들의 웃음하고
상대가 안 되는 것 같아 오케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천 개의 레몬과도 바꾸지 않겠다
하고 제가 잠이 들었어요
여기까지 연습하고
여러분 우리의 뇌는 거의 잠을 자지 않습니다
뇌과학적으로 증명된 거예요
그래서 핸드폰 보다가
잠드는 거랑
내가 책을 읽고
이런 문장 연습하다가 잠드는 거랑
제가 잠들어 있을 때
내 뇌는 뭔가 문장 연습을 계속 한 거예요
뭐냐면 제가 한 두 시간 잠들었다가
딱 깼는데
눈 뜨자마자 와락이라는 단어가
계속 와락 와락 와락 하는 거예요
제 뇌에서
그래서 내가 잠들기 전에
뭐 하다가
내가 잠들었지 봤더니
아 내가 이 문장 연습하다가 잠든 거예요 어?
그래서 하늘에서 와락 떨어지는
천 개의 레몬과도 바꾸지 않겠다
이럴 때 너무 마음에 드는 거예요
그래서 이 독서는 역시 핸드폰보다 잠들었을 때보다
내 뇌에 간접 경험 플러스
이런 계속해서 어떤 좋은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구나
또 한 권의 책은
창백한 언덕 풍경이라는
일본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데요
가즈오 이시구로라는 사람의 책인데
이 책은 우리 일본이 소설인데
화두가 뭐냐면
우리 일본이 원자 원폭을 맞았죠
그 원폭을 맞은 이유가 있다
외부 탓하지 말고
여러분 모든 문제의 해결을 나에게서 찾아야 돼요
뭐 경기가 좋아지면
정치가 뭐 어쩌고 사회가 어쩌고
사람들이 어쩌고
이러면 안 됩니다
내 안에서 어떻게든 해결 방법을
내 안에 분명히 문제가 있을 거야
어떻게 하면 해결을 찾아보고
이거를 배워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자
가 이 책의 주제였어요
근데 우리가 왜 원폭을 맞았고
원인을 알고 나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겠구나
그러다 보니까
교육자들이 등장인물로 많이 등장해요
그래서 현역 교육자와 은퇴한 교육자 간의 설전을 벌이는 장면이 나오는데
현역 교육자가 은퇴한 교육자에게 이렇게 외칩니다
당신의 시대에 일본의 아이들은
끔찍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치명적인 거짓말들을 주입식으로 배웠습니다
가장 지독한 것은
그들이 보지 못하도록 질문하지 못하도록 배웠다는 겁니다
그것이야말로 이 나라가
역사상 가장 끔찍한 재앙 속으로 빠져든 이유입니다
저는 이 문장이
이 작가가 이 소설의 주제로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를 던졌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문장을 만나면
저는 이 문장에서 책을 덮었어요 그날
그리고 과연 내가 그동안 보지 못했고
내가 질문하지 못했던 부분은 뭐가 있을까?
여러분 독서하시면서
어떤 내가 성장하시려면
좀 계속 읽어나가는 것보다
아까 문장 연습이라든가
이런 문장 뭔가 가슴에 덜컥 걸리는 문장이 있으면
책을 좀 덮으시고
아 그래 내가 그동안 보지 못했고
그래서 아까 제가 말한 물건 파는 세계가 아니라
생각을 파는 세계가 있다
여러분에게 또 한 번 물어볼게요 제가요
한 5년 전에 깨달은 건데
저는 왜 50년 동안 원화만 벌려고 했을까요?
외화 벌면, 달러 벌면
누가 잡아간다고 했을까요?
여러분은 왜 지금까지 원화만 벌어오셨나요?
미국 주식 이런 거 빼고!
여러분 우리는 보지 못하는 세상 질문하지 못하고
모든 건 그래서 질문을 통해서
우리는 움직여져요
모든 행동의 시작은 질문이에요
저한테 작가님 몇천 권의 책을 읽으셨다는데
책을 왜 읽으세요?
물으면 저는 1초도 쉬지 않고
좋은 질문을 나에게 던지기 위해서
책을 읽습니다
라고 대답할 거예요
이 책을 읽고
이 문장을 읽고
계속 내가 보지 못했던 내가 질문하지 못했던 것들이 뭐가 있나
오늘 세바시에 오신 여러분들에게
제가 정말 여러분들 인생에
도움이 되는 질문을 하나 던져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요거는 따라 하시기 바래요
AI 시대에 살아남으시려면
아니 살아남는 거에 다 살아남죠
근데 남들과 정말
내가 같은 시간 일하고
내가 약오르지 않으려면
무슨 말이냐면 똑같은 시간 일하고
이걸 이렇게 한 친구는
정말 많은 돈을 벌었는데
나는 얘보다 훨씬 많은 일을 했는데도
내가 가지고 올 수 있는 수익은
이만큼밖에 안 돼
뭐가 돼야 되냐면
AI 시대에 여러분
나 스스로가 브랜드가 돼야 돼
내가 브랜드가 되지 않으면
우리는 이제 사람이 아니라
기계가 시키는 일을 해야 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 스스로
내가 브랜드가 되겠다는 마음을 가지셔야 돼요
그걸 가지기 위해서
자 따라합니다
여러분한테 던지는 질문이에요
내 이름 세 글자가
네이버에 검색되려면
어떻게 하면 되겠는가
이제 시작된 거예요
우리의 뇌는 지금 답을 안 찾으셔도 돼요
근데 여러분 시간만 나면
여러분들 한번 숙제예요
내년 연말까지 틈만 나면
내 이름 세 글자가
네이버에 검색되려면
어떡하면 될까?
내 이름이 구글에 검색되려면
어떡하면 될까?
우리의 뇌는요
어떻게든 뇌 안에서 답을 찾고 싶어해요
근데 여러분이 질문을 계속 던지잖아요
근데 뇌 안에 답이 없어
그러면 못 찾는 게 아니라
나로 하여금 그런 사람이 되도록
열정을 불러일으켜서
뭔가 책을 읽게 만들고
뭔가를 배우게 만들고
이런 의욕, 도전 정신을 막 만듭니다 왜?
여러분이 계속 질문을 던졌는데
우리 뇌는 답을 못 찾으면
뇌가 굉장히 괴로워해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이 질문을 통해서
여러분들의 삶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거
책을 안 읽어도
저는 책을 안 읽고
여러분들이 이런 좋은 질문을 던질 수 있다면
저는 감히 말하건대
안 읽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늘 대답만 준비하던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그런 제가 34년 동안
저한테 제대로 된 질문 한 번 못 던져봤더라고요
저는 그 큰 교통사고라는
금방 1초 후에 죽는다는
그런 극단적인 상황이 되니까
그제서 제 인생에
처음으로 질문을 던진 거예요
그런데 여러분한테 교통사고 나라고 할 수 없으니까
그냥은 우리가 우리가 받은
그 대답만 준비해오던
그 삶 때문에
질문이 잘 안 던져져요
그래서 책을 읽으면
그 내용 지식도 있지만
나에게 좋은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 그 질문을 통해서
여러분의 삶을 성장시킬 수 있는 것이고
저는 제가 질문을 던진 건 명환아,
네가 지금까지 보지 못하고 했던 게 뭐가 있을까?
저는 책을 몇천 권 읽었다고 하면서
이렇게 보고 있었는데
마침 제가 갖고 있는 문학 작품들이요
다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발자크, 헤르만에세, 헤밍웨이
그러니까 저도 문학에 대한 사대주의가 좀 있는 거예요
근데 제가 이 근대문학,
아까 말한
그래서 제가 최만식 선생님,
지금 현진건 선생님,
이광수, 시문, 이상, 김동리,
김동인 다 읽고 있는데
제가 뭐라고 했어요?
독서를 간접 경험을 쌓으려고 있는데
이 번역에서 오는 우리가 극복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 내가 왜
한국문학이 이렇게 좋은데
내가 이거를 왜 몰랐을까
왜냐하면 우리는 그 1900년대 초반에 쓰여진 책들을 보시면
우리가 그 주석이 달려있지만
느낌으로 다 압니다
그리고 그런 정서라든가
그러니까 똑같은 책 한 권을 읽었을 때
저는 아까 뭐라고 그랬어요?
우리 뇌의 간접 경험을 많이 쌓길 원하거든요
같은 책 한 권을 읽었을 때
저는 한국문학이 훨씬 내 성장에 가성비가 있더라
이런 저의 주장을 여러분들께 좀 해봅니다
이번 계기로 여러분들도 한번 한국문학을 한번 좀 많이 읽어보시고
제가 무슨 얘기하는지
한번 느껴보시길 바래요
첫 번째 해결 방법은
내 언어의 한계가
내 세계의 한계다
두 번째 방법은 관대해져라
관대해진다는 건 뭐냐면
여러분 이런 얘기 많이 들어보셨죠
너 그릇을 크게 만들어라
내가 여러분 내가 나를 관찰한다는 거는
내가 나를 제일 잘 알아요 그죠?
내가 나 연봉이 5천짜리야
나 월 2, 3백만
이렇게 얘기하는 이유는
내가 나 스스로를 그렇게 작게 평가를 하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는 관대해질 필요가 있어요
존 러스킨 이라는 사람이
참깨 백합
그리고 독서에 관하여
이런 책에 교육의 목적은
경쟁에서 이겨
남들보다 더 나은 소유
어떤 지위를 차지하는
그 출세 준비 과정
우린 그렇게 배웠죠
이 아니라 관대해지는 것이다 이래요
그러니까 관대해져야 돼요
그리고 존 러스킨의 또 다른 책이 뭐가 있냐면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라는 책이 있어요
그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는
성경에 나오는 마태복음의 포도원의 비유 얘기인데
현대판으로 만들어보자면
여러분들이 만약에 일용직 시장에 와서
이제 일하길 기다리고 있는 분들이에요
제가 식당 주인이에요
여러분들을 제가 아침에 와서
여러분들 제 가게에 와서
10시간 일하시면
오늘 10만원 드리겠습니다 해서
우리 가게로 다 오셨어요
근데 5시간 지났는데
우리 가게 손님이 더 많아졌어
그래서 제가 또 일용직 시장에 왔더니
나중에 온 사람들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일단 우리 가게에 가서
일하시오 이랬어요
또 저녁 됐는데
손님이 더 많이 온 거예요
그래서 또 가서
우리 가게에서 2시간 반 일하세요
일단 와서 일했어요
여러분은 다 10시간 일하신 분이니까
제가 10만 원 드렸어요
제가 5시간 일한 사람한테도
10만 원 줬어요
그리고 2시간 반 일한 사람한테도
또 10만 원 줬어
여러분 기분이 어때요? 화나죠?
그런데 따져보세요 내가...
그러면서 뭐라 그래요?
왜 5시간 일하는 사람한테
10만 원 줍니까?
5만원만 주세요 하고 말리겠죠
여러분 가만히 생각해봐요
내가 이 사람 10만 원 준다고
여러분 10만원 해서
1원이라도 뺏기는 거 아니죠
그리고 이 사람 내가 5만 원 준다고 해서
여기서 돈 남은 거 해서
1원이라도 여러분 주겠습니까?
그리고 여러분 그거 뜯어 말리고 간다고
기분 좋을까요?
또 하나 여러분 나중에 온 사람 중에 여러분 말리고 싶지만
나중에 온 사람 중에
여러분의 아들,
딸이 있어요
그럼 기분이 어때요?
따지고 보면
우리는 시간 이꼴 돈?
이것 때문에 화가 났어요
그 기준 때문에 화가 난 거야
그래서 우리는 지금까지의 내 기준에 대해서
독서를 통해서 자꾸 물어보셔야 돼요
자꾸 물어보고 물어보고 하면서
내가 그냥 전혀 모르고
무작정 쫓아다니고 있는 기준이 있지 않았나
그 기준을 새로 설정하고
내가 굳이 화낼 이유가 없구나
이런 식으로
내가 그런 마음을 가지고
심지어는 5만 원 주려고 하는 사장한테
우린 괜찮으니까
이분도 아들 둘 딸 둘 있을 텐데
그냥 10만 원 주세요
라고 말할 수 있는 관대함을 가지라는 거예요
그런다 해서 내 돈에서 1원이라도 뺏어가는 거 아니잖아요 그렇죠?
그러니까 그렇게 말해주고
돌아서면 기분 좋겠죠
그러니까 이런 기준에 대해서
책을 읽으면 저절로 알게 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 이제 마무리해야 되는데
내 언어의 한계가
내 세계의 한계라
그리고 관대해지자
이런 걸 통해서
여러분 스스로 성장하시고
여러분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시길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다시 한 번 아낌없는 큰 박수 부탁드리겠습니다
와 언제나 대단하세요 감사합니다
벌써 세바시 세 번째 무대입니다
네 맞습니다
마침 소감 한 말씀
오늘 그 어느 때보다 정말 열정적으로 들어주셨고
또 이미 다 관대해 지셨어
박수 치시는 게 관대해요
언어의 한계가 없으셔가지고
우리 고명환님의 강연을 다 이해하셔요 네
와 좋습니다
자 우리 오늘 고명환님,
여기 또 앞에서
지금 손을 두 분이 왜 그렇게 또 나란히
자 우리 앞에 분 먼저 네 네
마이크 좀 받아주세요
못 받으면 못하는 거죠?
네 오늘 멋진 강연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명환 작가님 강연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이 있는데요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라고 하셨잖아요
고명환 작가님이 스스로 질문을 던지셨을 때
인생에서 가장 큰 깨달음을 준 질문이 있을지
한번 여쭤보고 싶습니다
저는 교통사고 이후에
제가 그 기준에 끌려다니면서 살았다는 걸
죽음 앞에 가서 딱 알았습니다
그래서 일반 병동에 기적적으로 살아나서 돌아온 다음에
내가 앞으로 살아가는 날들에 끌려다니면서 살지 않으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이거를 계속 던졌어요
그랬더니 지금까지 책을 읽게 만들고
저를 성장하게 만든 질문이 바로 끌려다니면서 살지 않으려면
어떻게 하면 되겠는가?
이 질문입니다 감사합니다
또 좋은 질문도 해주셨어요
그 뒤에 분까지도 한 번 더 여쭤볼까요?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 너무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질문 하나 드리고 싶은데요
저는 지금 프리랜서 통역사이자
아침에는 영어 방송을 매일같이 하고 있어요
근데 매일 똑같은 일을 하다 보니까
가끔은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하고
제가 너무 좋아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똑같이 느껴지는 거예요
근데 저뿐만이 아니라
어떤 일을 하시는 분이든
다 똑같이 그렇게 느끼실 것 같아요
맨날 똑같은 일을 하다 보면
근데 그 똑같은 일이지만
결국에는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일 텐데
그 일이 매일 새롭게 느껴지려면
나에게 어떤 질문을 매일 하면 될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지금 하고 계신 일이
나를 위해서 하는 거냐
남을 위해서 하는 거냐
이렇게 한번 생각해 보세요
지금 하고 계신 일을
나는 남을 위해서 해보겠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매일매일 행복합니다
우리는 돈을 소비하려고 벌지 말고
생산하려고 벌어라 이래요
내 거 살려고 소비하려고 벌지 말고
남을 위해서
어떤 시스템을 만들고
거기에 투자하고
뭔가를 가치를 만들고
남을 위해서 뭔가를 한다
그러면 내가 살려고 했던
그 좋은 집 좋은 차
이런 건 저절로 따라옵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장 우주의 기본 원리는
우리 생명체는 남들에게, 타인에게,
지구에게 이로우라고 만들어졌거든요
그런데 내가 내 것만,
내 돈,
내 재산, 내 명예 이렇게 하면 지쳐요
저도 그렇게 해보니까
그러니까 저는 제가 하는 모든 책,
모든 강의는 정말 여러분들이
저는 죽음 앞에 가봤기 때문에
죽음 앞에 가기 전에
끌려다니지 않게 살 수 있도록
나는 그렇게 강의하고 책 쓰겠다
이런 마음으로 유튜브도 하고
책도 쓰고 하니까
하루하루가 너무 신납니다
감사합니다 진짜 표정이 달라지셨어요
바로 어디서 방송하시는지 알려주시면
내일 다 남을 위해서 하는 방송을 처음으로 들어보는 아리랑TV에서 하고 있습니다 어디서요?
아리랑TV요 내일 아침에 꼭 시간 되시는 분들
한 분만 더 질문 받아도 될까요? 앞으로 좀 마이크! 던지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사실 내일 당장 항암을 위해
입원할 림프종으로
투병 중인 29살입니다
그리고 사실 암에 걸린 후에
투병 일상을 기록하는
인스타툰 프림툰 작가이기도 해요
아 떨리나
아프고 나서
너무 외로웠던 시간들을 혼자 겪었기 때문에
저 같은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 것 같아서
젊은 암환우들을 위한 활동들을
여러 가지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와 같은 투병증인 분들과
젊은 암환우 분들에게 힘이 될 만한 책이랑,
용기가 되는 한마디를 부탁드리고 싶어요
네 고맙습니다
저는 제가 저도 1초 후에 죽는다고 했거든요
저는 그때 이후에
제가 죽을 때까지
제 좌우명으로 삼은 말이
나는 녹슬어 사라지지 않고 달아서
사라지겠다 해요
저는 그 기준 중에요
우리가 오래 사는 삶에 대한 저는 녹슬어서 끌려다니면서 살아서 300년,
500년 산다면
저는 안 살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달아서 사라지겠다는 건 뭐냐면
내가 1초를 살아도 살아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그거는 끌려다니듯이 버티듯이
시간을 사는 게 아니라
내가 정말 내 시간을 살아내면 돼요
하루라도 내가 살아내면
근데 전 그때 교통사고 나서
중환자실에 누웠을 때
34년을 제가 끌려다니면서 살았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로 저는 당장 죽는다 해도
저는 죽는 그 순간까지
마지막 한 발을 앞으로 내딛겠다
이 마음으로 사시면
정말 내 안에서 용기도 솟고
오히려 더 긍정적으로 되고
이 느낌을 한번 알아보신다면
충분히 얼마든지 행복한 시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까 책 한 권 추천 좀 해달라고
최근 최진섭 교수님의 책 중에
인간이 그리는 무늬라는 책이 있어요
그러니까 인간이 그려온 무늬
사람들은 이렇게 살아왔구나
그거를 읽고 나면 아,
인간이 어떤 삶을 그려나가면서 살아야겠구나
이런 걸 알게 되거든요
그래서 한번 인간이 그려온 무늬를 읽으시면
용기가 막 생깁니다
자 이렇게 또 오늘 멋진 강연과
또 이렇게 질문 답변까지
우리 고명환님께 큰 박수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 오늘 함께 해주신 강연자 분들
같이 무대 위로 다시 올라오시겠습니다
큰 박수로 맞이해주세요 네
아 자 우리 박진주님도 같이 올라오시네요
아 네
자 우리 강연자 분들
이쪽 앞으로 좀 나와주시고요
이렇게 무대를 등지고
단체 사진을 우리 각 객석에 계신 분들하고 같이 촬영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뒤에 계신 분들도
같이 세바시 포즈가 있습니다
제가 하나, 둘, 셋 하면 다 같이 야!
이렇게 하고 계시면 돼요 아셨죠?
입 크게 벌리고
진짜 예쁘게 나옵니다, 여러분
자, 우리 이렇게 그냥 서도 되죠?
살짝만 아 네 조금만 더
앞으로 오셔서
네 이 정도면 될까요?
네 자 아 여기에 섰어요?
네네 난 또 네 아니야
자 자 하나 둘 셋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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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5. 09. 08(월) 오후 19시 장소 :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