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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카오스가 있어야 춤추는 별이 될 수 있습니다!
201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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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 발언 ◑◑

안녕하십니까 저는 예고에 다니는 이정은 입니다.
연설을 시작하기 앞서 여러분들에게 한가지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까?
꿈꾸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고등학생이 되고 나서 너희는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순간 예비 고3이야 또는 그래서 대학이나 가겠어?
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습니다.
대학생이 되기 위한 삶일까요 과연 대학이 우리의 최종 목적지일까요 공부가 제일이라는 선생님의 말씀 또는 대학가서 하고 싶은 것을 해라 라는 부모님의 말씀 여러분도 한 번쯤 들어보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열심히 꿈 꿔왔던 것을 꺼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자아를 탐색하고,
자기 개발을 할 이 적당한 시기에 학교와 학원에 발목 잡혀 사는 것과 시간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고등학교의 생활을 더 이상 없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제 친구 2명이 있습니다 간단하게 a군과 b양으로 정리하겠습니다.
먼저 a군은 광고를 띄우는 것이 꿈입니다.
끊임없이 예술적인 광고를 찾고 직접 만들어보며 자신의 진정한 꿈을 위해 공부를 합니다.
해외로 수학 여행을 갔을 때는 심지어 처음보는 외국인들과 인터뷰를 하고 자유 여행을 하며 그 만의 동영상을 만들었습니다.
다음 b양은 런던 예술 학교를 졸업해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어렸을때 부터 잡지를 그리고 오려가며 하나의 포트 폴리오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 친구는 1월 말에 영국 여행을 떠나기로 합니다.
영국을 둘러보며 다양한 경험을 하겠다는 자신 만의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그녀를 보면 선생님은 그럴 시간에 학원이나 가라는 차가운 말씀을 던지십니다.
물론 걱정이 묻어나는 말이었지만 전 이때 만큼은 선생님을, 그리고 대학에 목 매는 어른들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여러분은 이 두 친구를 보시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결국 b양은 영국 유학을 가게 됩니다.
그리고 한 친구가 친구들에게 질문합니다.
'지금 당장 해외 여행을 보내준다면 갈꺼야?' 그랬더니 다른 친구들은 모두 망설입니다.
비행기에서 개념 원리나 풀어야겠다, 호텔에서 문제집을 풀고 있을거 같아, 다들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음 그때는 웃으며 얘기 했지만 문제집과 수능 연계 교재를 계속 보아야하는 현실이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지금 우리의 대학, 학벌 지상주의 사회는 학생을 그렇게 만들어놓고 있습니다.
꿈을 꾸고 날개를 펼칠 시기에 대학이라는 간판을 받아놓고 하늘이 아닌 차가운 땅바닥으로 가게 하고 있습니다.
저는 a군과 b양이 진정한 고등학교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성적이 매우 좋아 공부 잘하는 학생, 또는 크게 될 아이라고 불리는 학생들을 더 많을까요?
아니면 대학을 잘 가기 위해, 아니면 주위 사람들이 우려 속에서 치이고 있는 학생들이 더 많을까요?
대다수의 사람들은 청소년들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마지막 시련이라고들 합니다.
하지만 이들이 필요한 것은 수능 공부만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a군처럼 시간을 내서 자기만의 무언가를 끊임없이 진행하고 b양처럼 용기있게 뛰어드는 것이 마음껏 제대로 하는 진정한 공부의 의미입니다.
니체는 자기 자신만의 카오스가 있어야 춤추는 별이 될 수 있다는 말을 했습니다.
학교, 집, 학원 그리고 집에서 조차 책상, 침대를 왔다갔다 반복만 하는 학생들에게 꿈을 가진다는 것은 교과 공부의 각진 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경험을 하는 것입니다 미생이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습니까?
바둑에서 미생은 살아있지 않은 돌을 뜻하지만 이것은 완전히 죽은 돌과는 달리 완성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말입니다. 성적과 상관없이 자신만의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는 것이 경쟁력입니다.
여러분 대학은 교육, 배움의 과정 중 하나이며 심화된 공부를 통해 여러분이 꿈꾸는 것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리일 뿐입니다.
그렇다고 공부에 손을 놓고 나의 꿈을 위해 하고 더해감이란 말을 아닙니다.
꿈을 위한 공부의 과정 속에서 공부와 대학을 너무 미워하지는 말고 자기 자신의 꿈과 관련된 공부를 적절히 섞어야한다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저도 여러분과 같이 시간에 쫒기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지만 여러분께 이 한마디를 하고 싶습니다.
당신의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십시오.
또 공부에 치어 찾지 못했던 당신의 꿈을 꼭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앞서 말한 평범한 고등학생은 삶의 목표를 대학에 두고 있는 고등학생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에 있는 고등학생이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