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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수능, PC로 듣고 푼다
2014-11-12
이틀 앞으로 다가온
대학수학능력시험.?
한빛맹학교 학생들도
막바지 총력을 기울입니다.?
지난해까지
카세트테이프와 점자 시험지로
시험을 치러야 해서
어려움을 겪었던 시각장애 수험생들.
올해는 화면낭독프로그램
센스리더용 파일이 제공돼
실력발휘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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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한솔 / 한빛맹학교 학생
"다시 제가 찾고 싶은 부분을 검색해서 찾을 수 있고 검색이 수월해지니까 내용 이해하기도 그전보다 쉽고, 좀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어서 국어나 사회 푸는 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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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리더는
컴퓨터 모니터에 표시되는 정보를
음성으로 출력해주는
시각장애인용 화면읽기 프로그램입니다.
그동안 점자정보단말기를 이용해
시험을 볼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많았지만
그에 앞서 센스리더 프로그램을
먼저 도입한 것입니다.
하지만 시각장애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은
아직 갈 길이 먼 상태.?
매년 교육과정평가원에서
수능의 70%이상을
ebs에서 출제한다고 발표했지만,
시각장애 학생들이 볼 수 있는 점자교재가
시중 서점에 나오는 ebs 서적보다
최소 2~3달 늦게 출시돼
학습권에 차별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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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의석 / 한빛맹학교 교사
“실전모의고사 final의 경우 보통 한 달에서 두 달 전 쯤 정안인 학생들은 접하게 되는데 심한경우는 수능보기 일주일 전에 책이 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그 책을 보지도 못하고 수능시험을 보러가야 하는 문제가 발생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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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학생들을 위해 제작되는
화면해설 강의의 경우,
이해하기 쉽도록 음성으로 설명을 해주지만
여전히 판서 내용이 많거나
그림으로 보여주는 자료들이 많습니다.
올해 수능을 치르는 시각장애 수험생은 144명.
인생의 첫 관문,
수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각장애 학생들도
보다 평등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마련이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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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홍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