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골반통증후군, 알고 보니 전립선이 문제?
만성골반통증후군에 대해 엘림포유비뇨기과 조택우 원장과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골반통증이라고 하면 여성들이 많이 겪는 증상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최근에는 만성골반통증증후군을 호소하는 남성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만성골반통증증후군이 있으면 소변이 자주 마렵고 아랫배와 회음부에 불쾌한 통증이 생기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요, 여성들의 골반통증이 주로 자궁과 관련이 되어 나타난다면 남성에서 보이는 만성골반통증증후군은 바로, 전립선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게 됩니다.
만성전립선염은 만성염증성전립선염과 만성골반통증후군으로 나뉩니다.
만성골반통증후군은 여러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생하기때문에
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검사상 전립선의 특징적인 염증소견이 없는 경우가 많아
여러검사를 통해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다른 질환과 감별진단해야 합니다.
만성골반통증증후군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은 통증입니다. 주로 골반 부위와 회음부, 치골상부에 통증이 나타나지만 성기나 음낭, 허리 아래쪽에 있을 수도 있고 사정통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격렬한 통증과 불쾌감, 묵직함 등이 나타날수 있으며잔뇨감과 같은 배뇨장애증상이나 발기부전과 같은 성기능장애도 통증과 함께 자주 나타납니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거나 날이 추울 때 전립선 주위 근육과 혈관이 더욱 긴장하고 수축해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만성염증성전립선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이라면 항생제요법으로 치료하면 되지만 일반적인 항생제 요법만으로는 치료되지 않는 만성골반통 증후군은 의사의 세심한 약물선택을 통해 환자에 따라 차별화된 약물치료가 필요하며 더불어 자기장치료가 좋은 치료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만성골반통증후군의 경우 전립선 내에 보톡스 주입요법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주기적인 전립선 마사지와 따듯한 물을 이용한 반신욕도 경우에 따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만성골반통증증후군은 3,40대 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그 중에서도 매일 오랜 시간 운전하는 분이나 자리에 오래 앉아 일하는 분들에게 일어나는 만큼 생활습관에서 증상이 유발되고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만성골반통증증후군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꾸준하고 성실하게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지 않은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도 필요합니다.
가급적 과음하지 말고 과로나 스트레스를 피하면서 두세 시간에 한번씩 혈액순환과 골반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가볍게 일어나고 앉는 운동을 하거나 5~10분정도 걷는것도 도움이 됩니다. 따듯한 물로 반신욕을 해주는 것도 증상예방과 완화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 입니다. 만성골반통증증후군이 의심된다면 전문의의 진료와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조기에 질환을 치료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