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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통증 참지 말고 정확히 진단 받자!
2013-11-22
어깨통증 참지 말고 정확히 진단 받자!
회전근개 질환의 증상과 치료에 대해 광주21세기병원 이자용 원장과 함께 자세히 알아 봅니다.?
Q1) 나이가 들면서 어깨가 아프다고 하면 흔히 ‘오십견’이라고 하는데, 최근에는 회전근개 질환이라는 말도 방송 매체에서 많이 들리는데 어떤 질환이 흔하나요?
과거에 어깨 질환에 대한 정밀한 검사가 부족했던 시기에는 오십견이 훨씬 많이 진단되었지만, 현재는 어깨 질환에 대한 정확한 검사로 인해서 만성 어깨 통증은 회전근개 질환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회전근개 파열은 55세 이상에서 높은 빈도를 보이고 있으며, 고령화 사회가 될수록 증가 추세를 보입니다.
Q2) 회전근개 질환이 어깨 통증의 대표적인 질환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회전근개란 무엇인가요?
회전근개란 쉽게 말하면 어깨 관절을 싸고 있는 어깨 힘줄을 말합니다. 앞쪽에 견갑하근이라고는 힘줄이 있고 위쪽에 극상근, 뒤쪽에 극하근, 소원근이라고 하는
4개의 힘줄로 되어 있으며 이러한 힘줄들이 어깨를 들어 올리거나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돌리는 기능을 담당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힘줄에 이상이 생기면 어깨를
움직이는데 문제가 발생하고 가만히 있어서 아플 수가 있습니다.
Q3) 회전근개 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회전근개 질환의 대표적인 것으로는 어깨 충돌 증후군과 회전근개 파열을 들 수 있습니다. 어깨 충돌 증후군은 어깨를 움직일 때 이를 싸고 있는 회전근개가
주위에 있는 뼈나 인대 같은 구조물에 부딪히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합니다. 흔히 팔을 전방으로 들어 올릴 때 어깨 통증을 느낀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힘줄이 붓거나 염증이 발생하면서 통증을 일으키고, 심해지면 힘줄이 부분적으로 파열되거나 완전 파열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즉 퇴행성 회전근개 파열의 전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Q4) 어깨 충돌 증후군이 회전근개 파열의 원인이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 회전근개 파열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회전근개 파열의 원인은 다양해서 한 가지로 설명할 수 어렵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물론 어깨 힘줄의 충돌 증후군이 흔한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힘줄 자체의 퇴행성 변화나 노화 현상 등도 중요한 병인으로 보고되며, 어깨 관절의 반복적 사용이나 과도한 인장력, 운동 역학의 이상 등
여러 원인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외상으로 인해서 힘줄이 파열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회전근개 파열의 원인은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하며,
환자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Q5) 회전근개 파열이 되면 어떤 증상을 호소합니까?
가장 두드러진 증상은 어깨 부위에 나타나는 통증입니다.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팔을 위로 많이 들어 올릴 때 주로 통증이 나며, 특징적으로 60~120도 정도 들었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운동이나 자세를 불문하고 지속적인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히 누운 자세에서 심해지고 앉거나 서 있으면
통증이 줄어들기 때문에, 잠을 자다 통증 때문에 깨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야간통이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하지만 통증이 어깨에만 국한되지 않고 팔이나 손가락까지 방사되는 경우도 있으며, 목이나 머리까지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통증 외 다른 증상으로 관절 운동 범위의 제한이 오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어깨 관절이 굳어 버리는 오십견과 증상이 비슷하므로 일반인들이 회전근개 파열을
단순한 오십견으로 오인하는 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 증상의 차이점"
<정상적인 어깨관절>
정상적인 관절어깨의 경우에는 어깨가 180도까지 올라가게 되고 뒤쪽으로 회전을 해봤을때도 등의 가운데 이상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오십견 증상>
오십견은 어깨가 굳어있는 증상이기 때문에 의사가 이렇게 올려보아도 이 이상 올라가지 않고 심한경우에는 이 이상 올라가지 않는 굳어 있는 상태를 보입니다.
그리고 뒤쪽으로 내회전을 시켰을때도 어깨가 등위로 올라가지 않고 여기서 멈쳐있는 상태를 보이면 오십견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회전근개파열>
회전근개파열의 경우, 어깨가 굳어있지 않은 경우에는 정상적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굳어있는 경우에는 다 올라가지 않을 수도 있으며
힘줄이 파열되어 힘이 없는 경우에 팔이 갑자기 떨어지기도 하는데, 팔을 놓으면 갑자기 떨어지는 경우에 회전근개 파열을 강하게 의심할 수 있습니다.
Q6)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여러 증상을 호소하는데, 어떻게 하면 쉽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까?
회전근개 파열시 나타나는 증상은 환자마다 차이가 많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정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X-ray 만으로는 진단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확진을 위해서는 초음파나 MRI 같은 어깨 힘줄을 볼 수 있는 검사가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어깨가 아프면 무조건 초음파나 MRI 같은 검사를 하기엔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으므로 정형외과 전문의의 사전 진찰을 받은 후 여러 이학적 검사상 회전근개 파열이 의심스럽다고 진단되면
정밀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Q7) 회전근개 파열로 진단을 받으면 수술을 받아야만 하나요?
회전근개 파열이 진단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받아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힘줄이 완전히 파열된 경우를 전층 파열, 일부만 파열된 경우를 부분층 파열이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부분층 파열의 경우에는 일차적으로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합니다. 이런 경우 통증이 없는 한도로 활동을 줄이고, 국소 휴식을 취하며,
관절 운동과 회전근개 기능을 도모하는 치료를 시행합니다.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에 호전을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합니다.
하지만 전층 파열의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전층 파열의 경우에는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어도 재발 및 파열이 진행될 가능성이
많으며 파열이 너무 진행하면 치료에 어려운 점이 많아지므로 최근에는 수술적 치료가 더 권장되고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젊을수록, 외상이 뚜렷할수록, 통증이 심하거나, 파열 범위가 클수록, 기능 상실이 심할수록, 증상기간이 길수록 수술을 택하게 됩니다.
Q8) 수술을 받는다고 하면 주로 어떤 시술을 시행하게 되나요?
회전근개가 완전히 파열된 경우, 가장 중요한 수술적 치료는 찢어진 회전근개를 봉합하는 것입니다.
<회전근개파열 봉합수술>
이 사진은 회전근개 파열 환자를 관절내시경을 이용해서 수술한 사진입니다. 내시경을 이용해서 들어가 봤을 때 뼈에서 힘줄부분이 떨어져 나와서 파열되어 있는 부분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실제 크기는 2cm 이상 크기로 파열이 진행됩니다. 파열된 부위가 보이고 찢어진 힘줄부위를 이쪽 뼈에 붙어 주는 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러한 실들을 이용해서 뼈에 붙여주는데 매듭을 이용해서 단단하게 봉합해주는 수술을 시행합니다.
그 외에도 통증의 원인이 되는 염증 조직을 제거하고, 회전근개가 충돌하는 뼈나 인대 같은 구조물을 제거하는 견봉 성형술이나 감압술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Q9) 최근에는 관절 내시경 수술을 많이 시행한다고 하는데, 대부분의 힘줄 파열의 경우에 관절 내시경 수술이 가능합니까?
최근엔 회전근개 질환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경우 관절 내시경 수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의료 기구 및 수술 기법이 좋아지고 있어서 갈수록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개방적 수술에 비해서 작은 상처 및 짧은 입원 기간, 조기 재활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 관절 내시경만으로 수술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파열의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거나 파열된 지 오래되어 근위축이 너무 심한 경우에는 내시경 수술로 힘줄 봉합이 불가능 할 수 있으며, 이런 경우 개방적 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또한 봉합 수술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파열이 심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봉합술을 할 수 없으며, 인공 관절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흔히 있습니다.
Q10) 어깨 통증으로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도움 말씀 부탁드릴께요.
회전근개 질환은 중년이상의 나이에서 어깨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흔하다 보니까 어깨 통증을 참고 지내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하지만 어깨 통증이라고 해서
전부 회전근개 파열은 아니며, 쉽게 진단되어 간단히 주사 치료를 하거나 물리 치료만으로도 호전되는 질환도 많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이 되지 않은 상태로
막연하게 지켜보다가는 더 큰 질환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특히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엔 초기엔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회복될 수 있으며,
전층 파열이더라도 초기에는 관절 내시경 수술 등 간단한 수술적 치료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참고 지내다가 결국은 수술마저 불가능한 상태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어깨 통증이 지속될 경우에는 정밀 검사와 함께 질환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