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지금부터 행사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서울 청년기지개센터 개관식
어서와 집들이는 처음이지 사회를 맡은 아나운서 전해별입니다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함께 사회를 맡은 청년 박종훈입니다
서울청년기지개센터 집들이에 참석해주신 여러분 모두 반갑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자리를 빛내주셔서 놀랐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사전에 안내를 드리겠습니다
착석해달라고 말씀드려야 되는데
제가 생략을 살짝 했습니다
지금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이곳이 바로 큰 방
그리고 다른 공간들은 주방,
책방, 내방이라고 명칭을 정했습니다 이 공간에 붙여진
이름에서 서울청년기지개센터가
청년들에게 어떤 장소가 되길 바라는지 알 수 있었는데요
내 집같이 편하고 안전하게 쉴 수 있는 곳
그럼 청년들에게 제 2의 집이 되어줄 서울청년기지개센터
집들이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오늘 집들이에 참석해주신 분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한 분 한 분
소개해드릴 때마다 큰 박수로 환영해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오늘 행사의 주인공입니다
서울시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청년분들
함께해주시겠습니다 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이어서 서울청년기지개센터 조성과 운영에 도움을 주신 분들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책방이라고 불리는 아르밍 도서관 시설
조성과 도서 등 후원해 주신 신한카드 문동권 사장님 참석하셨습니다
아르메인 도서관을 포함해 후원기관 발굴과 연계에 도움주고
계시는 아이들과 미래재단 김효승 상임이사님 참석하셨습니다
고립은둔 청년들의 진로 취업 프로그램 운영에 도움주고 계시는
한성대학교 이창원 총장님 참석하셨습니다
그리고 2020년부터 서울형 고립은둔청년 지원 모델 만들기에 함께하고 계시는
사회복지법인 생명의 전화 임혜숙 이사장님 함께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고립은둔청년들이 세상과 연결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격려를 보내주고 계신
서울특별시 오세훈 시장님 참석하셨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지만
시간 관계상 모두 소개해드리지 못함을 양해 바랍니다
네, 귀한 시간
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본격적으로 집들이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오늘 집들이의 첫 번째 순서는 서울청년기지개센터가
이렇게 문을 열기까지의 여정과
앞으로 어떤 일들을 해나가게 될지 궁금한데요
김주희 서울청년기지개센터장의 경과보고와
센터 소개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서울청년기지개센터 센터장 김주희입니다
집들이에 와주신 모든 분들 환영하고 감사드립니다
센터 소개와 경과 보고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청년기지개센터는 서울시
고립은둔청년의 성공적인 사회
진입과 자립을 위해 4월에 오픈되었으며
몸과 마음이 움츠러든 청년들이 기지개를 켜고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본 건물은 건물 1,
2층 총 253평 규모로
1층은 청년 전용 공간과 2층은 사무 공간,
상담실, 프로그램실, 청년 라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력은 총 29명으로 사업 전담 인력 26명,
콜센터 3명입니다
수탁 법인은 사회복지법인 생명의 전화입니다
서울형 고립은둔 청년 사업은 2016년
생명의 전화 종합사회복지관 사업을 시작으로
2020년 시범사업을 서울시로부터 처음 진행하여
2023년까지 5년간 서울형
고립은둔 청년 통합 지원을 운영하였으며
2024년 오늘 전국 최초 전담센터가 개소되었습니다
그 과정을 모두 함께한 저에게
오늘의 일자리는 굉장히 뜻깊은 자리입니다
더불어 지처럼 안심하고 쉴 수 있는 청년
전용 공간이 오늘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차별화된 공간 구성을 위해 청년들의 의견을 수렴하였고
공간 설계, 업체 선정 및 시공 기업과 재단의 후원으로
5개월간의 과정을 거쳐 편안하고
아늑한 청년 아지트가 조성이 되었습니다
센터 운영 현황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청년 몽땅 정보통을 통해 직접 신청한 청년들과 발굴
연계를 통해
현재까지 1143명의 청년이 신청을 하였습니다
1대1 상담을 통해 현재 443명의 청년이 선정되어
현재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신청 및 선정 과정에서 자진 취소를 하는 거나
아니면 연락 두절되는 청년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사업 참여가 정말 필요한 청년일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연락을 취해서
계속 사업에 유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청년의 일상회복, 관계망 형성,
사회 진입 준비 등으로 구성된 50여
개의 종류의 프로그램이 청년
유형별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네, 청년들을 위해
정말 많은 단체와 기관과 함께해주고 계십니다
그동안 연계된 기관이 52곳이 있고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청년들의 새로운 경험과 활동을 위해
서울시 부서 연계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서울시내 청년센터
16곳이 청년 발굴 및 지원으로 함께해주고 계십니다
또한 마음건강, 취업 및 일경험, 생활, 건강,
금융, 교육, 공동생활 가정 등 각 분야별
사회 안전망이 계속적으로 구축되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거주지 가까운 곳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11곳의 종합사회복지관이 권역센터로 선정되었으며
사례관리와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협력을 약속해주시고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기관들에게 정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서울청년기지개센터가 우리 청년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바라는 점은 무엇인지
저희가 개소 전에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그 대답이 센터의 운영이 될 것이다 라고 기대를 하고
결과를 본 순간
문구 하나하나에 담긴 청년들의 절실함에
더 발로 뛰어야 되겠다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과중한 업무에
힘듦을 겪고 있는 직원들한테는 죄송합니다
센터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시작, 출발,
피난처, 마지막 희망입니다
청년들이 만든 제공한 문구를
저희가 워드크라우드로 정리를 한 결과이고요
청년들은 센터가 따뜻하고
편안하고 안전한 소통 공간이 되기를 원했습니다
용기를 주고
더 이상 상처를 받지 않는 곳이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청년들의 소망을 담아서
이곳이 새로운 시작과
희망이 되길 소망하는 청년들이 존중받는 곳에서
자기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언제든 따뜻하고 편안한 소통 공간이 되도록
청년들과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서울청년기지개센터의 포부가 엄청났네요
네, 실제 현장에서도 늘 고민하고
진심을 다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죠,
종훈님 네 그럼 서울시 고립은둔
청년 지원사업에 참여중인
청년들의 이야기를 동영상으로 만들었는데요
함께 보시겠습니다
(영상자막)
(어색하시죠?)
[영상 내 자막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영상자막)
서울청년
기지개 센터와 함께한 우리들의 이야기
(영상자막)자기소개
[영상 내 자막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영상자막)고립ㆍ은둔 전 나의 모습
[영상 내 자막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영상자막)고립ㆍ은둔 이야기
[영상 내 자막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영상자막)서울청년기지개센터와의 만남
[영상 내 자막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영상자막)현재 나의 모습
[영상 내 자막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영상자막)이제 시작하는 이야기
[영상 내 자막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영상자막)
청년이 자기의 삶을 누릴 수 있는
(영상자막)
사회를 만들기 위해
(영상자막)
서울청년기지개센터가 함께합니다
(영상자막)
서울청년
기지개센터
저와 함께 사회를 보고 있는 종훈님도 영상의 주인공이셨네요
영상을 보지 않았다면
종훈님의 이전 모습은 정말 상상도 못했을 것 같습니다
종훈님과 영상 속
청년들의 변화와 도전을 더욱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이렇게 영상으로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우리 사회가 왜 고립과 은둔을 택한
청년들에게 관심을 갖고
또 지원해야 하는지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상에 나온 청년들이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해주셨는데
용기를 내서
직접 여러분들에게 전할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 큰 박수로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네 안녕하세요
오늘 4일을 보고 있는 박종훈이라고 합니다
제가 은둔 생활을 하면서
가장 문제라고 느낀 거는
제 속마음을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어요
그래가지고 은둔 청년들이 약간 힘든 이유가 방 안에
혼자 있으면 자기만 잘못된 것 같거든요
그런 자기 부정을 느끼면서 약간 실패감을 느끼고
그래가지고 자기만 잘못된 건가 싶고
세상에 나만 혼자 있는 것 같은데
이런 기지개 센터에서 당사자들을 같은 은둔
청년들을 만나면서 이야기를 공유하고
서로 아픔을 공유하는 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계획 소식을 한 청년
기지개 센터에서
지금 방문하고 있는 청년들과 더 많은 청년들이 방문해서
이렇게 저처럼 떨고 있지만
앞에서 말을 할 수 있는
회복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종훈님 멋진 말씀 감사합니다
이어서 우리 예진님의 이야기도 들어보고자 합니다
여러분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떨려서 적어왔는데요
방금 영상에 나온 청년 김예진입니다
영상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저에게 서울시 고립은둔 청년 지원사업은 저에게 그냥 나로서도 괜찮다고
다독여주는 따뜻함이었고
밖으로 나가서 사람들을 만나보자며
북돋아주는 격려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년째 가지고 있는 우울증 치료가 늦어져서
아직까지 자살사고와 함께 여전히 불안하고
밤이 무서워서 울곤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전담 센터가 생기고
전용 공간이 생기면서
저도 더욱더 힘을 낼 수 있겠다라는 기대가 함께 됩니다
저희들을 위한 전담 센터가 생긴 만큼
더 이상 고립은둔 청년의 문제를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현상으로 인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던 청년들의 상황을
세상이 알아주고 있음을 느낍니다
그만큼 저희의 존재가
너무나도 소중하다는
사실에 대한 메시지를 꼭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관심과 지원으로
저를 포함한 더 많은 청년들이 서울
청년기지개센터를 통해
사회로 나가는 발걸음을 디딜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서울시와 서울시
청년기지개센터의 모든 발걸음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두 분의 진심이 담긴 이야기가 여기 계신
분들께 큰 울림을 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다시 한번 용기 내서 이야기
전해주신 두 분에게 따뜻한 응원의 박수 부탁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고립 은둔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도 그동안 단편적인 모습만 보고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건 아닌지
돌아볼 시간이 되었습니다
사실은 청년들이 고립감을 느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회로 나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또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어느 누구와도 다르지 않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는 자리였습니다
저와 같은 청년들이 용기내어 사회로 나올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고립운동
청년 전담기관을 만들었는데요
서울특별시 오세훈
시장님의 축하 말씀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장님께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들어오면서 깜짝 놀랐어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모여서 서울 청년 기지개 센터 집들이라고 했죠
아까 개소식을 할 줄 상상을 못했습니다
늘 우리 고립은둔 청년 관련해서 어딜 방문하거나 하면
조그만 단독주택 같은 사이즈의 이렇게 오순도순 분위기를
사회에 빨리 적응도 해야 되고 하니까
그런 분위기의 공간일 거라고 지레 짐작을 하고 왔는데
여긴 굉장히 규모가 크네요
정말 이름을 잘 지은 것 같아요
그죠? 기지개 센터
혼자 어두컴컴한 방에 골방에 동굴 속에 스스로를 가둬두고
지내는 우리 청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래도 또 한편 생각해보면
현대인들은 그 형태가 좀 달라서
그렇지 다 스스로의 마음 속에 동굴이 있습니다
무슨 뜻인가 하면 다 외롭고 고독해요
오죽하면 영국이나 일본 같은 나라는 이른바 고독부,
외로운 부라는 걸 만들었겠어요
현대인은 누구나 다 혼자 때때로 고독함을 느끼고
그리고 홀로 떨어져 있는 듯한 외로움을 느낍니다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이고
사회활동 잘하는 사람처럼 보여도
그리고 친구가 많고
잘 어우러져서 늘 웃는 얼굴인 사람들도 조차도
때로는 외롭고 힘들고
혼자 떨어져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요
아마 우리가 고립 은둔 청년으로 분류하는 분들은
그 정도가 조금 더 심하다고 할까요?
아니면 아주 드러내놓고
본인의 외로움이나 힘든 처지를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는
그런 청년들일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아예 안 놓겠다는 걸 자꾸 놓게 할 게 아니라
이미 대한민국 국민인
우리 청년들을 어떻게 하면 좀 더 밝고
맑고 건강하게
사회에 함께 어우러져서
한 명의 사회인으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냐
여기에 오히려 더 많은 투자를 하고
관심을 갖는 게 더 중요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했기 때문에
몇 년 전부터 서울시가 본격적으로 고립운동
청년들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여러분처럼 이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도와도 주시고
또 함께 고민도 해주시는 분들이
우리 사회에는 많기 때문에
해법이 점차 마련되고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엊그저께 외로움 문제에 대해서
고독 문제에 대해서 해법을 9월 중에 발표를 하고
조금 숙성을 시켜서
12월쯤에 종합대책을 내려고 보고를 왔는데
우리 서울시의 국장급 기구가 한 20개 정도 있는데
그중에서 한 10개 가까운
조직이 전부 관련이 되더라고요
복지건강국, 평생교육국,
시민건강국, 관광체육국
신체활동을 통해서 극복을 해야 되잖아요
그런 거 하면 공간을 다루는 도시계획국,
도시정원국 정원활동이 또 도움이 되잖아요
주택실 이렇게 하다 보니까
거의 10개 가까운 부서가 협업을 해야
비로소 현대인의 고독문제
외로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다는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이렇게 이 자리에 함께 많이 모여주신 것처럼
많은 분들이 마음을 모아주시고
도와주셔야 이 문제가 비로소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이제 동굴 속에 들어있는
우리 젊은 친구들이 사회로 나와서
우리와 함께 어우러져서
이른바 사회활동을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본인들도 힘들지만
아마 이 자리에는 우리 부모님들도 많이 오셨을 거예요
부모님들은 또 얼마나 답답하고 아프시겠습니까
아마 그 속상하시는 것은 이루 말루 다 못할 거라고
생각이 들어서
서울시는 일단 부모님들부터 아마 부모님들이 더 어떠면
정신적으로 힘드실 것 같아서
부모님들부터 먼저 함께하는 모임도 만들고
또 아까 잠깐 언급했지만
몸과 마음은 늘 같이 가는 거기 때문에
바깥으로 나와서
함께 신체활동이나 그룹활동을 하게 하면서
해법을 마련하는 이런 여러가지 시도들을 시작을 했습니다
오늘 이렇게 결정판인 것 같네요
여기 오니까
기지개 센터에서 종합적으로 입체적으로
체계적으로 해법을 마련하고
우리 청년들과 함께 어우러져서 웃고
울고 뒹굴면서 새로운 모색을 해가는
그런 장소가 될 것 같아서
정말 기쁜 마음으로 축하하기 위해서 뛰어왔습니다
오늘 개소식을 계기로 해서
많은 변화가 우리 주변에 만들어지길 바라고요
그렇게 새로운 변화를 만드는데
서울시는 늘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드리면서
오늘 인사 가름하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앞치마 입으시고 같이 참여하시면 돼요
벌써 많이들 만드셨네? 잘 만드네?
좀 전에까지 사회 보더니 언제 와서 6개를 만들었어?
날씨가 더워서 추석 기분이 별로 안 났는데 오늘 여기 와서 송편 보니까 추석 기분이 확 나네
예진님 장갑 교체하시고
시장님도 오셨으니까 저희 돌아가면서 자기소개 해볼까요?
예진님 먼저
안녕하세요 저는 고립은둔을 6년을 했지만
지원 사업 덕분에 극복을 하고 사회에 활동을 하고 있는 김예진입니다
서울에 온 지 딱 1년밖에 안 됐거든요 저는
반가워요
저는 청년 매니저 김예원입니다
매니저님이시구나
저도 청년 매니저 김서원입니다
저는 아까 뵀겠지만 자해를 했고요 은둔 경험 8년 됐고요
아까처럼 그런 기회를 통해 은둔 청년을 도와주는 활동가를 생각 중에 있습니다
저는 은둔 경력 5년차고요 리커버리 센터에서 안내를 받아서
기지개 센터로 오게 된 청년 임태균이라고 합니다
두 분 매니저님들도 고립운동 경험이 있어요?
저도 짧게나마 있었던 것 같아요
저도 서울에 올라와서 짧게나마 비슷하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기가 아까 보니까 3월달 4월달부터 가동을 시작을 했더라구요
그동안에 그럼 여기에 왔다간 고립은둔 청년이 숫자가 얼마나 될까요?
일단 오래 이용하고 있는 청년들 한 400명 정도?
400명?
내꺼 벌써 말라붙었네
이게 조금 조물조물 하시면 부드러워져요
이거는 물을 묻히라고 갖다 놓은 거예요?
식혜여서 마시는 거예요
내가 먹을 거야?
네
예진 님 질문이 있으시다고 했던 것 같은데
혹시 송편 만들어 보신 적 있으실까요?
어렸을 때 집에서 만들면 옆에서 늘 하는 걸 해보고 싶어 하지 근데
내가 늘 느꼈던 건 하도 손재주가 없어서 내가 만들면 항상 터져요
청년 분들도 혹시 송편 만들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어렸을 때 할머니 댁에 가서 만들었던 기억이 잠깐 있습니다
저는 송편은 한 번도 만들어 본 적이 없어요
옛날에 시골에서는 만들었는데
저도 손재주가 별로 없어서 지금 만드는 방법이 기억이 안 나고 있습니다
저도 여기서 구경만 하고 만들어본 적은 처음입니다
네 이제 곧 추석인데 혹시 다들 추석 일정이 어떻게 되시는지 궁금해요
종은 님부터
저는 원래는 항상 집에 가서 제사를 지내고
이번에는 집에 못 가서 혼자 해봐야겠어요
기차표를 못 구했어요? 왜 못 가요?
일단 집에 가기가 아직은 좀 두려워서요
종훈 님은요?
저도 한 2, 3년 전에는 좀 은둔하다 보니까 자존감도 낮고
친척들 잔소리 듣기 싫어가지고 안 갔는데
작년에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이제 가족끼리의 시간을 좀 만들면 좋겠다 해서 다시 가고 있습니다
저는 작은집에서 즐겁게 추석을 보낼 예정입니다
작은집이 서울이에요?
네, 은평구에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새롭게 만난 친구들과 1박 2일로 여행 가기로 했어요
어디로 가요?
아직... 제가 P라 MBTI P라 계획형이 아니라서 어디를 갈지 아직 못 정했어요
발길 닿는 대로?
네, 그럼요
괜찮네
저는 혼추족이어서 이번 추석에는 혼자 보낼 예정입니다
친척들 만나면 관심의 질문들이 잔소리로 느껴져서 불편하더라고요
서원 쌤은 어떠세요?
저는 현재 쉐어하우스에서 청년들이랑 살고 있는데 저도 본가 내려가지 않고
거기 있는 가족들이랑 시간을 보낼 것 같습니다
시장님은 추석 계획이 어떻게 되세요?
하... 굉장히 많습니다
거의 추석 연휴가 지금 토, 일, 월, 화, 수 닷새죠
매일매일 무슨 뭐 계획이 있어요
일단 첫날은 대표적인 게 지금 의료 대란 때문에
아플 때 갈 병원을 못 찾을 수 있잖아요
그거 챙기는 일정도 있고
또 내일부터는 벌써 연휴 기분이 들 테니까
전통시장에 가서 인사도 좀 드리고
상권이 잘 돌아가는지 확인도 하고
가족들하고 지내는 스케줄도 있어요
추억인데도 서로 시민들을 위해서 바쁘게 움직이시고
가족들을 위해서 시간을 되게 아끼지 않으시는 게 멋있는 것 같아요
솔직히 좀 쉬었으면 좋겠어요
사장님 가족들이랑 같이 보내실 계획이신데
혹시 잔소리 좀 많이 하시는 편이신가요?
잔소리라기보다도 듣기 싫어하는 말을 물어볼 때가 있죠
지난번에 한번 조카들 만나서 뭐 물어보니까
옆에서 내 여동생이 그러고 오빠 그거 물어보면 꼰대인 거 알지?
꼰대가 돼도 궁금한 거 못 찾겠다 물어봐야 되겠다
저희 뒤쪽에 잔소리 메뉴판이라고 있는데
얼마짜리 잔소리를 하셨나요?
그때 내가 물어본 거는 저기 있는 거
제일 비슷한 게 25만 원짜리
슬슬 결혼해야 하지 않겠는 저렇게는 얘기를 안 했고
혹시 만나는 사람 있니? 물어보니까
바로 견제가 들어오더라고요
이번 연휴에는 25만 원 내주시면 될 것 같아요
혹시 우리 청년분들 중에서도
조카를 보면 궁금하잖아요 만나는 사람이 있는지
시집은 가려고 하는 건지 궁금하잖아요
혹시 청년분 중에서도 들어보신 잔소리가 있는지
저는 취업 언제 하냐는 질문이 제일 힘든 거 같아요
그런 질문은 조금 참긴 해야 될 거 같애
그건 진짜 눈치 없는 질문인 거 같아요
저는 살은 언제 빼냐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아니 뭐가 있다고 빼?
앞치마에 가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저는 제 자신한테 만족하고 사는 편이에요
1년에 보는 저한테 별 관심 없는 친척들이
1년에 봐서 한다는 소리가 살은 언제 빼냐
그럴 때마다 상처 받았어요 그래서 안 가고 있었습니다
저는 일은 언제 하냐는 저도 마찬가지로
일은 언제 하냐는 그런 소리가 듣기 싫어서 한번 피한 적이 있던 것 같아요
마찬가지로 취업 언제 할 거니
뭐하고 살 거니 이런 질문들이 부담감으로 항상 다가옵니다
요즘 SNS에 초성 따와가지고 덕담해주는 놀이가 유행이라고 하는데
혹시 여러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네 초성을 따온다는 게 무슨 말이에요?
여기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기 보시면 제 이름은 김예원의 초성을 따가지고
추석 연휴에 ㄱ 길에서 원 용돈을 받는다
라는 거예요 괜찮겠네 우리 한 바퀴 다 해볼까요?
저는 김서원인데요
저는 추석 연휴에 신나게 저도 예원 매니저님이랑 동일하게 용돈을 받는다
용돈 많이 받고 싶습니다
내년 추석까지 가만히 있다가 사랑받는다
가만히 아무것도 안 하는데 사랑받는 것만으로도 축복이죠
제 이름은 임태균인데요
평생 멍 때리다 건강해진다는 덕담인데
제가 멍 때리는 걸 좋아하고 건강해지는 걸 원했는데
딱 어울리는 추석 덕담이 나와서 정말 좋습니다
네 시장님도
그러면 내 이름은 오세훈이니까
ㅇ 평생 ㅅ 온 우주가 도와서 ㅎ 사랑 받는다
오 괜찮네!
예진 님!
김예진인데요 추석 연휴에 길에서 송편을 먹는다
아 덕담 맞죠?
송편을 좋아하시나요?
오늘 가만히 있다 로또 된다
그래도 뭘 복권을 사야 되는데
시장님 덕담 마음에 드시나요?
오 마음에 드는데요
평생 온 우주가 도와서 사랑을 받는다니
이런 놀이가 있다고 합니다
근데 저걸 누가 정하는 거예요?
이게 요즘에 인터넷에서 이렇게 SNS로 누군가 만들어서 공유를 하더라고요
아 이미 만들어서 걸린 거를
저도 아주 마음에 듭니다
여러분 우리 이제 되게 많은 송편을 빚은 것 같은데
잘 만들고 계시나요?
생각보다 많이 만든 것 같습니다
빈자리가 없어요
오오오오 빨리 만드셨는데요?
옛날에 어렸을 때 만들 때보다는 훨씬 잘 만들었는 것 같은데
옛날에는 다 터지고 모양이 예쁘게 안 나왔는데
옛날에 비하면 실력이 늘었는데?
모양이 나오죠?
네 여러분이랑 같이 하니까 잘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저희 이제 얼추 많이 만든 것 같은데
저희가 집들이 행사로 준비한 이벤트가 있어요
네잎클로버에 자신의 소망을 적어가지고
저희 입구에 포토존이 있거든요
거기서 그 소망을 붙이고
같이 사진을 찍으면서 기념을 하는 이벤트가 있는데
어떻게 저희 이 소송 만들기를 잠깐 정리해보고
소망 적어보는 거 어떠세요?
장갑을 벗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