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정학문외과 이규진 원장에게 과민성 대장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 들어봅니다. 1. 과민성 대장 증후군? 소화기관의 기능성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대장내시경검사나 대장 X-RAY검사에서 이상소견이 없이 만성적, 반복적인 소화관 증상들을 보입니다. 즉 복통, 복부 팽만감, 배변 습관의 변화를 가져오며 배변 후에도 잔변감으로 인해 불편을 느끼게 하는 질환입니다. 병원을 찾는 소화기병 환자 중 가장 많은 빈도를 보이며 사망과는 무관합니다. ？ 2.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원인?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원인은 비정상적인 운동, 비정상적인 내장의 감각성, 정신적인 스트레스 및 장을 자극하는 물질 등 4가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일반인의 15% 정도가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가지고 있으며, 소화기 의사를 찾는 환자의 20~50%를 차지 합니다. 성별로는 여자가 남자보다 2배 많고, 환자의 절반은 35세 이전부터 증상이 시작되며 나머지는 35세~50세에서 증상이 시작됩니다. 3.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증상? 증상으로는 설사형, 변비형, 복통, 가스 팽만형 등이 있습니다. 복통은 장의 경련과 관련이 되고, 격심한 통증부터 가벼운 팽만감까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통증의 정도나 느끼는 부위도 다양합니다. 변비를 주로 하는 형에서는 짧은 기간의 설사를 하기도 하지만 주로 수 일부터 수 주일간 계속 되는 변비를 호소합니다. 설사형은 소량의 무른 변을 자주 보게 되며 주로 아침이나 식후에 긴급을 요하는 변을 보게 됩니다. 대개 처음 변은 정상이나 그 다음 변은 묽어지고 풀어지고 결국 물 변을 보게 됩니다. 배변 전에 복통이 있으며 배변 후에 완화됩니다. 이밖에 대변에 점액 변을 보거나 복부팽만감, 트림, 방귀 등이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20~50%에서는 소화불량, 속쓰림, 오심, 구토 등이 동반되며 여성 환자의 90%에서 월경불순이 나타납니다. 4.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치료방법? 치료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심리적 불안과 갈등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환자가 본인의 병을 잘 이해하고 대장에 심한 자극을 줄 수 있는 음식을 피해야 합니다. 또한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와 편안한 마음가짐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적당한 운동과 휴식을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약물치료로는 장의 예민도를 떨어뜨리는 진경제, 변비에 효과적인 팽창성 변 연하제 등의 약제를 사용하며, 약간의 신경안정제를 보조적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5. 과민성 대장 증후군 생활 속 예방법?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먼저 자신의 주요 스트레스 요인을 파악하고 이를 줄일 수 있도록 생활 패턴을 바꾸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적절한 휴식과 운동도 도움이 되며, 특히 걷기는 장 운동을 활성화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이므로 산책이나 조깅 등이 좋은 치료법이 될 수 있습니다. 특정한 음식을 섭취한 후에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카페인, 술,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섬유질이 많은 채소나 과일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증상을 없애는 데 가장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