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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은 관리하지 않아도 된다? 항문질환 자가진단법!
201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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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은 관리하지 않아도 된다? 항문질환 자가진단법!
대전세림외과 이희만 원장에게 항문의 관리법에 대해 들어봅니다.


1. 항문의 중요성?
입과 항문은 소화기관의 처음과 끝에 위치하지만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질환적인 측면에서도 충치와 치질은 국민 병이라고 할 만큼 두 기관 모두 질환이 매우 흔하게 발생하죠. 하지만 매우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입과 항문을 사람들은 달리 대접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항문 관리를 위해서는 별 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치질 진료에 대해서는 부끄러워하고 인색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항문도 입처럼 평소 관리가 절실하죠.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고 음식을 먹은 뒤 양치질을 하는 것처럼 올바른 배변습관을 유지하고 용변을 본 뒤에 항문을 깨끗이 해 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항문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항문에 관심을 가지고 세심한 관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2. 항문의 관리법?
양치질에도 방법이 있듯이 항문을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한 요령이 있습니다. 용변 뒤에는 휴지로 닦는 것보다 물로 씻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항문은 여러 주름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휴지로는 완벽하게 청결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샤워기로 미지근한 온도의 물을 뿌리면서 씻는 것이 최고이지만 비데를 사용해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만약 치질에 걸렸다면 조기치질인 경우는 좌욕을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좌욕을 할 때 세수 대야에 쪼그리고 앉아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는 항문내압이 증가하여 항문에 울혈이 생기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가정용 좌욕기를 사용하거나 세수 대야를 낮은 의자 위에 올려놓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온수 좌욕은 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항문을 담그는 것으로 한 번에 10분 정도, 하루 3~4회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여의치 않다면 아침저녁으로 해주시면 됩니다.
물로 씻거나 좌욕 후에는 수건이나 따뜻한 바람을 이용해 잘 말려 줘야 합니다. 항문에 털이 나 있는 경우라면 물기가 오래갈 수 있으므로 특히 건조에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항문과 회음부는 음침한 곳인 만큼 습기가 많이 남아 있으면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괄약근을 조였다 풀어주는 '케겔 운동'도 항문의 탄력을 강화시켜 치질예방이나 항문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항문질환의 자가진단법?
항문질환은 질환에 따라 출혈, 통증, 분비물 등 증상에 차이가 있어 증상만으로도 어느 정도 구분이 가능합니다.? 먼저 치핵은 배변 시 선홍색의 출혈이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통증은 없습니다. 단 혈전성 치핵이나 감돈형 치핵은 통증을 동반하게 되죠. 배변 시에 치질이 돌출되고 배변 후에 들어가게 되며, 돌출된 항문 점막으로부터 점액이 분비되어 속옷을 더럽힐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치열은 치핵과 마찬가지로 배변 시에 선홍색의 출혈이 있습니다. 그러나 치핵과는 달리 심한 통증이 있고 배변 후에도 따끔거림을 동반합니다. 만성 치열 시에는 췌피가 혹처럼 만져지고 항문협착(항문이 좁아짐)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치루는 치핵이나 치열과는 달리 배변과 관계 없이 출혈이 나타나는데 고름이 섞인 출혈이 있습니다. 고름을 뽑아내기 전에는 통증이 심하다가 고름을 뽑아낸 후엔 통증이 완화되고, 농양 형성 시 혹이 만져지지만 고름을 뽑아낸 후에는 치루관이 만져집니다. 고름이 주기적이고 반복적으로 배출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반인들이 매우 걱정하는 대장암의 경우는 항문질환과는 달리 선홍색의 출혈보다는 대변에 붉거나 검붉은색의 피가 섞여 배출되지만 항문에 통증이 없고 혹이 만져지지 않으며 항문 외부로의 분비물도 없습니다. 이처럼 출혈이나 통증과 같은 사소한 증상만으로도 항문 질환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으니 자가진단을 통해 항문질환이 의심될 경우에는 전문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에 따른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4.? 항문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항문에 이상 기류가 감지되면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지체하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조기에 치료를 하면 쉽게 고칠 수 있는 질환도 방치하여 병이 진행되면 치료도 어렵게 되고 재발이나 합병증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예를 들면 항문주위 농양을 방치하면 치루로 진행되고, 또 조기치루(간단형 치루)를 방치하면 복잡형치루로 진행되어 수술도 어렵고 재발도 많습니다. 또한 치루를 치료하지 않고 오래 방치하면 암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저 뒤가 불편하여 항문질환 정도로 생각했던 것이 대장, 직장암의 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항문은 그 길이가 비록 4cm에 불과하지만 변을 저장하였다가 적절한 때, 적절한 장소에서 배출할 수 있게 해주는 매우 중요한 기관입니다.
평상시 항문의 관리에 힘써 항문 질환으로부터 자유로운 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