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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의약품
비아그라
여성흥분제
불법유통
적발
가짜 의약품 판매업소 19곳 적발
2011-12-09
앵커>
비아그라와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있는 여성흥분제 등을 불법 유통시킨 업소 19곳이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성분분석 결과 적발된 여성흥분제는 아무런 성분이 없는 맹물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김훈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재래시장, 손님으로 위장한 특별사법경찰이 주인에게 다가가 은밀히 무언가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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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제 같은거 있다던데." "여자거요?, 그거 잘듣는 사람은 잘 듣고 안듣는 사람은 안듣는데.."
잠시후 업소 주인은 물약 세개를 가져와 보여줍니다.
일명 여성흥분제로 불리는 이 약물은 가짜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치료제와 함께 광장시장과 남대문시장 등 재래시장에서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었습니다.
이들 가짜 의약품은 중국 등에서 밀수나 보따리상을 통해 들여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짜 의약품을 팔다 적발된 업주들은 여성흥분제의 경우 1병에 3천원에 구매해 만원을, 발기부전 치료제는 1알에 천원에 구매해 최고 5천원을 받고 판매해 왔습니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적발된 19개 업소 업주를 모두 약사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술이나 음료에 몰래 타넣는 수법으로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있는 여성흥분제의 경우 성분 분석 결과 아무런 성분이 없는 맹물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와 시알리스는 주성분의 함량이 정품보다 최고 190% 많았습니다.
의사 처방 없이 임의로 복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입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서울시는 발기부전치료제 등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만 판매가 가능하며 가짜 의약품의 경우엔 정보를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에 오남용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tbs 뉴스 김훈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