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농촌의 관계 단절이 가져온 문제
(영상자막)먹거리 위기 시대 극복 방안,
도농상생에서 찾는다
서울먹거리시민학교
송원규 강사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부소장)
이렇게 도시와 농촌의 관계 단절이라는 것들이
지금은 우리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내 식탁 위에 먹거리가 과연 누가
어떻게 농사지어서 내 식탁 위로 오게 됐는지
그곳 정보들을 알지 못한다는 것을
기본으로 해서 이 도시와 농촌의 단절이라는 것
농업과 먹거리가 서로
관계가 멀어진 것들이
어떤 문제를 가져왔는지를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요즘에는 여러분도 익숙하게 듣는 이야기들이죠
벌써 꽤 오래된 이야기지만
점점 농촌이 사라지고 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지금 사실은 도시에서 거주하는 것이 대부분에게
저도 이미 익숙해진 상황이고
농촌으로 다시 간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정말 소수에 불과하죠
요즘에는 귀농귀촌이라는 것들을
점점 더 고민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은 도시에서의 삶을 지향하는 것이
여러 가지 사회적으로 갖춰져 있는 인프라라든지
경제적인 수준을 생각하다든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도시에서의 생활을 유지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1970년도 정도에 보면
도시에서 사는 인구와
농촌에서 사는 인구가 거의 엇비슷했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
그리고 나서 지금 보면 도시에서 사는 인구가 80% 이상이죠
이런 도시화의 과정을 통해서 농촌이라고 하는 공간은
우리에게 있어서는 예전에 우리 부모님
저 같은 경우에는 70년대 태어난 사람들
80년대 태어난 사람들까지만 해도
부모님들이 농사를 지었다든지
아니면 농촌에서 농사를 계속
짓고 있는 조부모님이 계신다든지
이런 관계들이 유지가 됐지만
지금의 젊은 세대들은 사실
그런 관계조차도 거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농촌과의 관계성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상당히 소수이고
농촌이 점점점 숫자가 줄어들면서
여러분도 익숙하게 많이 들어보셨던 지방소멸
위험이라는 이야기들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지금 대부분의 농촌 지역은 소멸 위험
혹은 소멸 위험의 경고를 받는 수준까지 가 있고요
그래서 1970년도에 농촌 지역의 면
단위에 사는 인구가 1537만 명에서
2010년에는 456만 명으로
엄청나게 줄어들었습니다 이 부분들은 점점점
가속화되고 있고요
그래서 이 농촌이 사라지는 것,
그것의 의미에 대해서도 많이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
농촌이 사라진다는 것은 뒤에서도 말씀을 드릴 건데
도농상생의 측면에서 단순히 농업 생산지가 없어진다
라는 그런 단순한 의미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다양한 삼터 일터
쉼터로서의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공간이 사라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가 오늘 이 강좌는 시민 먹거리
학교라서 먹거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다루지만
도농 상생이라는 것은
훨씬 더 폭넓은 여러 가지 문화적인 측면,
사회적인 측면들을 포괄을 하고 있습니다
먹거리라는 경제적인 측면만을
오늘 중심에서 이야기 드리지만
그런 전반적인 부분을 우리가 고민을 해야 되고요
이렇게 농업과 먹거리의 관계가 멀어지면서
누가 어떻게 생산했는지 모르는 먹거리를
우리 식탁에 올릴 뿐만 아니라
점점 가공된 먹거리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통 이것은 사실 가정별로도 어떤 먹거리를 이 맞벌이 부부
같은 경우에는 점점 요리할 시간들도 줄어들고
또 1인 가구로 살아가는 고령 가구라든지
아니면 대학생이라든지 아직 결혼하지 않거나
이런 1인 가구로 살아고 있는 젊은 층 같은 경우에도
사실 신선한 먹거리
농산물을 구매해서
요리를 해 먹는다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죠
그렇기 때문에
그래도 요리를 많이 해 먹는 집과 이렇게 1인 가구
이런 경우에 따라서 식탁 위에 신선한 먹거리냐
아니면 가공된 먹거리냐가 비율을 얼마나 차지하는지는
상당히 격차가 큽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가공식품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는 건
우리가 부정할 수가 없는 현실이죠
그래서 보통은 학교 급식을
우리가 기준으로 볼 수가 있는데
학교 급식은 영양사 선생님들이 다 식단을 짜고
그래서 가급적이면
아이들에게 건강에 좋지 않은 가공식품은 줄이고
신선한 농산물과 축산물,
수산물을 조리해서 먹이는 방식으로 하기 때문에
보통은 학교 급식을 기준으로 해서 말씀드리면
초등학교의 학교 급식에서도 보통 40% 정도가 가공식품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가공식품이 늘어날수록 우리의 식탁은
보통은 질이 떨어진다고 이야기를 할 수가 있습니다
이 가공식품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마 건강 분야에서
강의하신 분이 가세하게 말씀을 드렸을 텐데
건강과 우리의 질병 발생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고요
그로 인해서 점점 늘어나는 가공식품,
특히 최근에 간편식이라고 하는 잠깐만 돌리거나 뜨거운 물에 넣는 것만으로
우리가 식탁 위에서 섭취할 수가 있는 간편식이 늘어나면서
이 건강의 문제들을 발생시키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 가공식품이 늘어나는 것들은 실제로
우리의 농민들, 우리의 농업생산이 이루어지는 농촌하고의 관계하고 사실 거리가 멉니다
어떤 이야기냐고 하면 우리나라도 가공식품이 되게 유명하죠
그래서 한식 세계화나 이런 과정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대기업들이 생산한 그런 여러 가지 가정
간편식들, 이런 것들이 세계적으로 수출이 되고
점점점 그 수출량도 늘어나고
그걸 통한 기업의 수익도 늘어나고 있는데
우리가 언뜻 생각하면
우리나라의 기업이 그렇게 가공식품을 많이 생산해내면
그 가공식품은 우리나라 농촌에서 생산된 우리나라
농부들이 생산된 그런 농산물을 사서 쓰지 않을까
그렇게 보통 생각을 하시는데
실제 그렇지 않습니다
2017년도 기준으로 가공식품의 우리나라
국내산 원재료 사용 비율을 보면
전체 물량 기준으로는 31%,
금액 기준으로 43%밖에 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기업이 가공식품을
세계적으로 점점점 많이 수출을 하고
앞으로 목표가 좋다니까지도 수출 금액이 커지고 있는데
이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이것이
우리 농부들에게 농촌에서 이루어지는 농업
생산에게 큰 기여를 하지 못한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공, 유통
그리고 수출 농업을 육성한다는
그런 정부의 정책이 한식
세계와 함께 벌써 10년 이상 이루어져 왔는데요
이러한 정책들이 실상은 우리 생각과는 다르게
우리 농민들에게는 도움이 별로 되지 않는다
그리고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수입산 원재료를 쓰는 방식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그런 워낙 값싼 원재료를
해외 농산물로부터 송당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구조는 우리가 쉽게 바꾸기가 어렵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물론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최근에는 농촌 지역에 직영 농장을 두기도 하고
직접 계약 생산을 하는 그런 농가들을 두기도 하지만
현재 구조로는 그런 것들이 쉽게 바뀌기 어렵다
그래서 기업을 통한
이런 관계를 통해서는 우리가 도농상생
혹은 농업과 먹거리의 관계를 좁히는
그런 대안들을 만들어가는 것이
쉽지는 않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짊어진 먹거리에 대한
의존도 증가는 점점 늘어나면서 외식의 비율 증가
그리고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서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이라든지
아니면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고 아이들은 소위 얘기해서
학원가와 이런 것들을 낮 시간대에 돌면서 생활해야 되는 그런 과정들
이런 걸 통해서 쉽게 좋은 먹거리 그리고 신선한 재료를 가지고
조리된 먹거리를 접하기가 어려워지는 조건들 속에서 결식률도 늘어나고
특히 예를 들면 결식 아동과 같은 경우에는 전자카드를 지급받아서
그것을 가지고 편의점에서 질 낮고
연령만 높은 그런 먹거리들을 사 먹게 되면서
사실 건강의 문제라든지
질병의 문제 같은 것들이 상당히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오늘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의 핵심이죠
먹거리의 사회적 관계가 점점 약화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산과 소비,
식과 농의 단절이라고 하는 부분들을
우리가 고민을 하게 되는데요
대량생산 대량소비라고 하는 부분
그러니까 농촌에서의 생산은 다수의 우리 농가
중소농가들에 의해서 이루어지지만
이것을 구매하는 기업과 가공
유통하는 기업들에 의해서 대량생산
대량소비를 하는 그런 체계를 가지고 있고
또 그중에서도
대부분은 수입농산물에 의존하는 이런 과정을 통해서
우리의 식탁에서 먹는 것들이
누가 어떻게 생산했는지 모르는
그런 먹거리가 올라오게 됩니다
그래서 국가푸드플랜을 연구하는 연구진에서 내놓은
이야기에서 보면 먹거리가 블랙박스화 되고 있다
여러분이 그 먹거리에 대해서 인식을 할 수가 없다라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관계의 단절을
우리가 좀 더 복원하고 가깝게 하려고
이런 강좌도 만들고
식생활 교육이라는 것들을 학교급식 단계에서부터 하고
지금은 각 연령대별로 맞는 그런 식생활 교육이라든지
건강관리 프로그램
이런 것들을 보건복지부를 통해서 지역의 보건소나
여러 가지 공적인 영역에서 많이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생산과 소비 간의 단절이라고 하는 것은
전체적으로 우리가 식탁에서 소비하는 먹거리에서
이루어지는 생산과 소비간의 중간에 기업을 거치는 구조들
이런 걸 통해서 관계를 쉽게 알 수가 없기 때문에
단절 상황에 있다고 말씀을 드릴 수가 있고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좀 더 의식 있는 소비를 하자라는
그런 고민을 가지고 먹거리
시민이라는 이야기 이
강좌의 명칭에도 들어가 있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한순이 돈을 내고 사 먹는 소비자가 아니라
내가 사 먹는 먹거리가 우리
그리고 우리의 농촌과 그 농촌에서
농업생산을 통해서
먹거리를 만들어 내는 농민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를 생각하고 윤리적 소비 하든지
좀 더 생태적인 소비
그리고 우리 나라의 농업과 농촌을 좀
더 지속가능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그런 인식을 가지고 속이 하자
그런 생각을 해서 먹거리
시민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면 우리 사회에서 연구자들이 인제
그 설문을 통해서 해보면 도시와 농촌 간의 관계
그리고 먹거리와 농업
간의 관계를 생각을 하면서 소비를 하고 있고
그런 관계를 좀 더 가깝게 만들 수 있는 로컬푸드라든지
그리고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식생활이라든지
먹거리들을 좀 더 많이
우리가 같이 소비하는 그런 고민들
패스트푸드가 아니라 전통적인 문화와 식생활
여러 가지를 유지하는 슬로푸드와 같은 그런 접근들
그리고 더 나아가서 경제적으로 지위는 다를 수 있지만
소득 수준이 서로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밥상은 공평해야 한다라고 하는 먹거리
정의를 이야기하는
그런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그런 먹거리들에 좀 더 지불 의사가 있다
좀 더 쓰겠다라고 하는 그런 먹거리
시민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부의 정책도 지자체의 정책도
그러한 먹거리들을 우리
지역민들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정책들이 많이 바뀌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