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_Part 1.>먹거리 문제의 심각성과 먹거리에 대한 관점 바꾸기 ①
(영상자막)[건강]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먹거리란 무엇인가?
서울먹거리시민학교
이상윤 강사
(녹색병원)
앞서 우리 시대가 당면한 건강 문제 중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 두 가지를 말씀드렸습니다
바로 건강 불평등과 만성질환의 대유행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건강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는 것이 숙제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라는 부분을 고민한다면
그 원인이 무엇인가 여기로 들어가야 되는데요
그 부분에 있어서 먹거리가 굉장히 중요한 요인입니다
먹거리만이 요인은 아니지만
먹거리가 굉장히 중요한 요인입니다 이 먹거리가 굉장히
중요한 요인인데요
그것은 많은 연구들을 통해서 밝혀져 있는 바인데요
한 연구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 연구를 소개해드리는
이유는 굉장히 많은 나라를 대상으로
많은 인구를 대상으로 전 세계 인류가 어떤 병으로
가장 많이 죽나
그리고 어떤 병으로 가장 고통을 받나
1차적으로 그거를 조사했고요
그리고 그 병과 그 병의
주요한 원인은 무엇인가 이 두 가지를 조사해서
그것을 이렇게 수치화했던 연구입니다
그 연구 결과에 따르면요
먹거리 요인이 세계 인구를 죽이고
병드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요인이다
이렇게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잘 사는 나라건 못 사는 나라건
경제적으로 개발된 나라건 안 개발된 나라건
그리고 한 나라에서 잘 사는 사람이건
못 사는 사람이건 할 것 없이 이 먹거리가 사실
사람들을 죽이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이라는 것이죠
10년 전만 해도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은 사실
담배였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가 금연 정책이나
이런 것들에 역점을 기울이고 했던 것인데요
담배가 사람들을 가장 많이 죽였다면
이제는 그것이 역전됐습니다
특히 이제 잘 사는 나라일수록
흡연율이 굉장히 줄어들었기 때문에요
이제는 담배보다는 이런 먹거리 때문에
사람들이 죽어가는 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
만성질환 다수가 이 먹거리 때문에 사실 걸리고
또 더 심각해지는 것이죠 이 먹거리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을 죽이는 이유는
먹거리가 원인이 돼서 걸리는 병이 굉장히 많기 때문이죠
그리고 먹거리가 원인이 돼서
병이 악화되는 것이 굉장히 많기 때문입니다
흔히 우리가 많이 잘 알고 있는 가령
심혈관계 질환이라고 하면 심장병이나 중풍
이걸 모두 포함하는 것인데요
심장병이나 중풍으로 돌아가시는 분들 중에서 950만 명
정도가 다 먹거리 때문
심장병이나 중풍으로 돌아가시는 분들이 모두 먹거리
때문에 돌아가시는 건 아닌데요
그중에 한 950만 명
전 세계적으로 한 천만
명 가까이는 먹거리가 이유가 돼서
그 심장, 먹거리를 그렇게 먹지 않았더라면
그분은 심장병이나 중풍도 안 걸렸을 텐데
먹거리를 그렇게 먹었기 때문에
심장병과 중풍에 걸린 사람들이 한 전
지구적으로 천만 명 정도가 되고요
그다음 암 같은 경우에도
암은 상대적으로 조금
먹거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기는 한데
암으로 돌아가시는 분들이 워낙 많으니까
암으로 돌아가시는 분들 중에서도 한 전
세계적으로 90만 명 정도는 먹거리 때문에
암에 걸린 거예요
그 먹거리를 그렇게 안 먹었으면
암에 안 걸리셨을 분들이 먹는 걸
그렇게 먹었기 때문에 암에 걸렸고
돌아가신 분들이 한 90만 명 정도 되고요
당뇨병 역시 마찬가지인데
당뇨병은 흔하게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게 단
거 많이 먹어서 걸리지 이렇게 생각하는데
사실은 당뇨병은 꼭 먹거리가 100
% 요인은 아니에요
먹는 것 때문에 당뇨병에 다 걸리는 건 아니고
당뇨병은 유전적인 요인이 굉장히 강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도 전
세계적으로 한 34만 명 정도는 먹거리
때문에 당뇨병에 걸리고
먹거리 때문에 당뇨병이 더 심해져서 죽는다는 거예요
이거는 전 세계적으로 1년에 이 정도가
죽는다실 것이고
이것이 사실은 사망
원인 중에서 가장 큰 요인이라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 만성질환 유행
지금 우리가 모두가 겪고 있는 이런 만성질환
대유행의 먹거리가 굉장히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은 건강불평등의
그런 먹거리가
어떻게 작용하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 살펴볼 텐데요
이건 이제 한국 자료인데
그것을 구체적으로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지킬 수 있는 자료는 많지 않지만
우리나라에 건강불평등이 왜
어떤 질환 때문에 발생하는지를 연구한 논문이 있는데
그 논문에 따르면 이렇게 심혈관계질환 아까 말씀드렸지만
심장병이나 중풍 때문에 불평등이 굉장히 심하다 20
% 정도는 가난한 사람들이 심장병으로 중풍으로
걸려서 죽을 확률이 더 많다는 것이죠 잘 사는 사람은
심장병도 잘 안 걸리고
중풍도 잘 안 걸린다는
거예요 이 심장병, 중풍 이런 것은
소득 차이에 따라서 굉장히 차이가 큰데
이런 것들이 그러면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어디서 왔느냐
심장병, 중풍
이런 것은 먹거리 관련된 것들이 크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이 건강
불평등이 존재하는 이유에 이 먹거리가 차지하는 요인이
굉장히 클 것이다 라고 당연히 유추해 볼 수 있겠죠
그리고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가난한 사람들이 더 빨리 죽고
부자가 더 많이 사는 이유는 한국처럼, 물론
한국은 건강보험이 전 국민을 보장하기 때문에
부자나 가난한 사람들이나
병원을 가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비싼 의료를 받을 때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의 차이가 나겠죠?
그런데 그런 비싼 의료를 많이 잘 받는다고 해서
사람들이 더 오래 사는 건 아니기 때문에
사실 솔직히 말하면
그렇기 때문에 의료가 우리나라 건강
불평등에 영향을 미치는 비율은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그럼 뭐 때문에 클까?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먹거리
아니면 일자리, 주거환경
이런 것들이라고 우리가 쉽게 생각해 볼 수가 있죠
우리 시대에 한국이건 세계건 처한 이 중요한 건강 문제
건강 불평등 문제와 만성질환
대유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먹거리 시스템을 개혁하지 않고서는
전망이 없다는 것이죠
지금까지 얘기한 것의 결론은
그것입니다 이 먹거리 시스템을 개혁하지 않는다면
가난한 사람은 더 빨리 죽고
부자는 더 오래 사는
이러한 부정의도 바꾸기 힘들 것이고요
가난한 사람들이 심장병과 중풍에 걸려서 더 빨리
이렇게 죽는 이 문제도
그리고 사회적으로 그런 만성질환 대유행으로 인해서
흔히 말해서
건강보험 재정이나 국가 재정의 부담도 굉장히 커지는데요
이런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걸 해결하려면 먹거리 체계를 손을 봐야 하는 것이죠
그러면 그 먹거리 체계를 도대체
어떻게 손봐야 한다는 얘기냐
라는 의문이 자연스럽게 다가오겠죠
그런데 그곳으로 들어가기 전에 먹거리와 관련돼서
잘못된 관점 몇 가지를 또 설명 아까 개인적인 것들
그다음에 어떤 기호나 미식과 관련된 것들
이런 것이 아니다라는 얘기는 말씀드렸는데
그것과 조금 다른 결에서 좋은 먹거리다 하면
잘못 알려진 것들 몇 가지를 또 설명하고
그러면 어떤 먹거리 체계로 바뀌어야 할 것인가
말씀드릴 텐데
첫 번째 중요한 것은
가령 좋은 먹거리다 라고 하면 탄수화물 줄여야 되고
단백질은 먹어야 되고 지방은 완전히 줄여야 되고
단 거 안 먹어야 되고
이렇게 영양소 중심으로 접근하는 방법이 되게
일상화되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많이 흥이 알려져 있죠
그리고 조금 더 나아가면 구석기 다이어트니
신석기 다이어트니
아니면 지중해식식 식단이니 뭐 북유럽식 식단이니
뭐 이러면서 어떠한 특정한 음식 자체를
또는 특정한
영양소 자체가 중요하다고 얘기하는
쪽으로 빠질 수가 있는데요
그것은 아니라는 것이에요
중요한 것은
건강한 먹거리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먹는 패턴입니다
패턴 영어를 써서 죄송한데
패턴이라고 하는 것은
어떠한 영양소가 있는 음식들을 선택을 해서
어떠한 조리 방법을 거쳐서 또 하루에 얼마나 자주
그 다음에 어떠한 시간대에
또 어떠한 방식으로 먹느냐 이 모든 것들을 총괄하는
하나의 특질입니다
패턴 먹거리는 하나하나 오늘 점심에 뭐 먹고
오늘 저녁에 뭐 먹고
이렇게 하나하나 뭘 먹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건강에 있어서는 패턴이 중요하다는 것이죠
그렇게 먹다가 오늘 하루 너무 땡겨 가가지고
뭐 엄청 폭식할 수도 있고
뭐 단 거가 몸에 해롭다
그러는데 엄청 단 디저트를 뭐 많이 먹을 수도 있고
이런 게 문제가 아니라는 거예요
단 게 문제다
그래서 단 거는 다 빼 지방이 문제다?
지방은 안 먹어 탄수화물이 문제야?
나는 탄수화물을 안 먹어 요즘
또 한동안 유행했던 시기 중에 그런 저탄고지
탄수화물은 거의 안 먹고
지방은 많이 섭취하는 그런 게 아니라는 거예요
건강한 먹거리든 패턴이고
그 패턴 자체를 건강하게 하는 것이 되게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표적인 패턴은 이런 거예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상식이죠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고 육류를 적게 먹으면 건강하다
이런 하나의 패턴
육류보다는 채소나 과일을 많이 먹자 이런 중요한 패턴
그 다음에 가공식품은 최소한 먹지 말자
직접 조리한 식품을 먹자 이것도 하나의 패턴입니다
이런 것들은
아주 잘 알려진 건강과
관련된 좋은 먹거리 패턴인 것이죠
그거 외에 사실은 사람들이 건강에도 관심이 많고
대고래로부터 그 건강은
좋은 걸 먹어야 건강하다고 생각해서
이걸 먹으면 건강합니다
저걸 먹으면 건강합니다
하는 그런 정보들은 하룻밤
자고 나면 새로운 정보들이 막 넘쳐나요
여러분도 굉장히 혼란스러우실 거예요
또 그것을 더 이렇게 조장하는 것들이 웹스미디어에
요즘에는 쇼 닥터라고 부르는데
그런 의사들이라고 나와서 사실 근거 있는 얘기가 아니라
어떤 상품을 팔기 위해서 나온 의사들이 이런
저런 것이 몸에 좋습니다라고 해서
마치 의학적으로 검증된 것이냐
얘기를 해서 혼란을 주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요
사실은 여러분들이 꼭 명심해야 될 것은
먹거리와 관련된 진리나
지식은 우리가 다 알고 있는 상식이 왕도입니다
새로운 왕도가 없어요
여러분 뭔가 새로운, something new
한국 사람들은 새로운 걸 좋아하기 때문에 새로운 지식
그래서 요즘 유행할 때는 저탄고지,
어떨 때는 또 황제 다이어트,
또 어떨 때는 디톡스 다이어트 이래가지고
뭔가 그게 좋다더라 하면 막 그쪽으로 쏠리는데
그런 건 없어요 그런 건 없습니다
먹거리와 관련된 건강과 관련된
과학적으로 근거 있는 사실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들이에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을 실천하지 않아서의 문제지
우리가 몰라서 문제인 것들은 아니고
그 알고 있는 지식을 실천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어렵기 때문이라는 얘기를 이어서 해나가면
우리가 그것이 건강에 좋다는 걸 누가 몰라요
이렇게 말씀하시죠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고 육류를 적게 섭취하고
그다음에 가공식품은 최대한 안 먹고
이게 건강에 좋다는 건 누가 모릅니까?
근데 그걸 하기가 어렵지 않습니까?
맞습니다 하기가 어렵죠
이런 건강한 먹거리 패턴은 그렇기 때문에
어떤 음식이 건강하다는 것에 대한 정의뿐만 아니라
그러한 건강한 음식을 어떻게 손쉽게 쉽게 구해서
손쉽게 조리해서 손쉬운 방법으로 먹을 수 있게 하느냐
까지가 더 중요한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먹거리는 굉장히 사회적인 것이고
문화적인 것이면서 또한 집단적이고 공동체적인 것들
그런 것들입니다
그래서 사회적이라는 이유는
그 먹거리가 굉장히 몸에 좋다는 걸
알아도 비싸면 못 먹는 거잖아요
몸에 좋은 먹거리를 더 싸게
사람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되는 것
그것은 사회가 하는 것이니까 사회적인 것이고요
그다음에 먹거리, 그런 좋은 먹거리 좋은 건 알지만
나는 혼자 살아요
그리고 저는 잠잘 시간도 부족해요
언제 좋은 먹거리
그걸 사다가 집에서 조리를 해서 먹나요?
조리해서 먹으면 버리는 게 더 많아요
맞습니다 1인 가구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이런 분들에게 이런 좋은 먹거리 얘기해봤자
그림의 떡이죠
그리고 한국처럼
노동 시간이 많은 나라에서 잠잘 시간도 부족한데
1시간씩 투여해서 가족이 둘러 모여서
이렇게 집밥을 알콩달콩 예쁘게 먹으세요
그 얘기를 들으면 코도 숨칠 노동자들이 훨씬 많겠죠
그렇습니다 건강한 먹거리가 이거다
아무리 얘기해봤자
그것을 먹을 수 있는 조건을 만들지 않으면
그것은 그림의 떡이 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먹거리 패턴은 아까 얘기했지만
어떤 먹는 거리를 얼만큼 자주 먹는 게
중요하다는 것에 더해서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또 어떠한 가격 체계에서 어떠한 공급
유통망을 가지고
먹게 할 것이냐라는 것들이 모두 합해져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먹거리 패턴 중에 과학적으로도 그렇고
일상 상식적으로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인정하는 좋은 먹거리
패턴 중에 하나가 지중해식 먹거리입니다
이거는 사실 과학적으로도 많이 밝혀져 있어요
지중해식 먹거리는 저쪽 지중해
연안에 있는 나라들이 하는 건데
올리브유라든지 야채나 어류 중심이고
요구르트 이런 것들,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요구르트
그리고 고기는 적게 먹고
이렇게 먹는 그런 전체적인 식단을 얘기합니다
근데 중요한 게 하나 빠져 있는데요
그런 지중해식
먹거리 패턴은
단순히 그런 식재료로부터 오는 것이 아닙니다
지중해의 연안에는
그런 식재료로부터 식재료들이 잘 자랄 수 있는 햇볕과
토양이 있기 때문에 그런 식재료가 되는 것이고요
지중해 연안에서는 그런 식재료를 가지고 오는데
돈이나 시간이 적게 걸리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더 싼 값에
많은 사람들에게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고
지중해에서의 먹거리의 특징은 또 조리하는 데
별로 시간도 안 들어요
그냥 센 거를 있는 대로
소스 좀 뿌려서 먹는 거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건강한 것이지 이 식재료
자체만이 문제가 아닌 것이죠
좋은 패턴이라는 것은 그래서 그 사회의 역사나 문화
이런 것과도 관련되어 있습니다
한국에도 좋은 먹거리 패턴이 많이 있어요
그래서 굳이 이것은 굉장히 토착적이고
문화적인 것도 포함하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식단이 좋다
그래서 외국 식단을 다 따라할 필요는 없어요
우리 나름의 왜냐하면
이런 가용성이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리 주변에서
나는 식재료들로 좋은 먹거리를 구성해야 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