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_Part 2.>주요대안③
(영상자막)먹거리, 생명 위기와 기후위기 극복의 열쇠
서울먹거리시민학교
고이지선 강사
(슬로푸드문화원 정책위원)
기타 분야는 몇 가지 좀 말씀드릴게요
포장의 재편,
포장 쓰레기가 얼마나 심각한지는 좀 말씀을 드렸는데
신선식품을 배송할 때 사용하는 보냉백이라고 하죠
아이스백 같은 거,
보냉백을 사용한 다음에
업체에서 회수하는 방안들도 지금 실시가 되고 있고요
아이스팩 같은 경우는 겉에는 종이로 만들고
안에는 합성 젤이 아니라
물을 넣어서 사용하는 제품들도 등장을 하고 있죠
그리고 과일 같은 경우도 그냥 100
% 종이소재로 만든
박스만 사용하는 곳들도 많아지고 있고요
이런 노력들은 더 많아져야 할 뿐 아니라
정책적으로 지원을 통해서
이게 확산될 수 있도록 해야만 먹거리 전환이 가능합니다
세계의 전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로컬푸드 확대는 당연히 중요하겠죠
특히나 로컬푸드가 확대가 되면
지역사회에서 먹거리 보장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고
공동체 회복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겠고요
유통방이 사실 짧아지는 거기 때문에
음식 쓰레기가 줄어들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로컬푸드의 장점이 발휘가 될 수 있을 것 같고
육류세 같은 것도 한번 검토를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외국에서도 지금 검토를 하고 있지만
육류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식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요
텃밭 확대도 필요합니다
도심의 텃밭 같은 경우는
텃밭에 할 수 있는 땅을 확보하는 것처럼
사실 되게 정책적이고
정치적인 의제가 없는 것 같아요 이
도심 속에서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어떻게 도시농업을 할 수 있는 땅을 만들 수 있을까
중요한 문제인데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자료를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의 도시농업을 하는 면적은 104헥타르에서
1300헥타르까지 10배 정도 늘었고요
참여인원도 16배 정도 늘어서
지금은 242만 명 정도가 도시농업을 곳곳에서 하고
도시에 이렇게 텃밭이 많아지면
도시 열섬 현상도 줄일 수 있고
그리고 생태계 보호도 할 수 있고
생물 다양성
보존에도 분명히 역할을 할 거기 때문에
기타로 들어가 있긴 하지만
저는 중요한 항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시에서도 2010년,
2011년 이때
도시농업의 해, 원년
이런 것들을 선포를 하면서 정책적인 지원들을 하고 있고
서울처럼 대도시에서 도시농업을 할 수 있는 땅을 찾기가
정말 어렵기는 해요
그래서 여러 가지 노력들도 하고 있고
자투리 땅이라도 어디서 할 수 있을까
이런 조사들도 이루어지고 있는데
어떤 조사를 보니까
서울 아무래도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들이 아주 많잖아요
그래서 그럼
아파트 안에서 텃밭을 살 수 있을지
조사를 해봤다고 합니다
실제로 가능한 지역들은 그렇지 않은 지역들도 있어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그런 문제가 발생을 한대요
대단히 아파트 단지에서 할 수 있는 땅을 찾더라도
모든 거주민들이 공동 작업을 하고
그 생산을 분배할 만큼 땅이 크지 않기 때문에
그게 분란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텃밭은 좀 더럽거나
그리고 쓰레기가 발생할 수 있는 냄새가 난다거나
이런 인식들이 좀 있어서
아파트 내에서 텃밭을 하는 걸
싫어하는 시민들도 있다고 하는데
여기서부터 저는 시작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요
텃밭이 왜 중요한지
우리 동네에서 우리 아파트에서 이걸 왜 시작해야 되는지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공동체도 회복될 수 있고
또 음식물 쓰레기의 재활용이나
재순환 방식을 텃밭과 도입해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좋은 환경 교육의 장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토론거리입니다
과연 지금까지 생태
위기, 기후 위기에 대해서 얘기를 해봤는데
과연 이런 위기를
기술력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저는 좀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요즘 플라스틱 포장
용기 생분해 비닐에 대해서 얘기를 들어보셨을 거예요
그래서 실제 다른 플라스틱보다 훨씬 더 비닐보다
더 빨리 분해가 되기 때문에
그냥 버려도 된다는 식의 얘기들이 이제 확산되고 있는데
사실 그 생분해
비닐 같은 경우는
특정 온도에서 분해가 빠르다는 거거든요
근데 그 비닐은 매립되거나
버려지는 쓰레기 처리장으로 가면
그 원래 실험실에서 만들어졌던 그
특정 온도를 맞추기 어려워요
그래서 실제로는 생분해 대기가 되게 어려운 조건이고
그냥 쓰레기가 되고 마는 거죠
기술적인 대안들 앞에서 GMO를 얘기를 했지만
생산력 증대되지 않았고 병행충해 예방되지 않았고
오히려 농약이나
비료를 더 많이 쓰게 했던 이런 GMO
기술들처럼 이 위기를 기술적인 대안으로 해결하려다 보면
오히려 사회적인 해결 노력이나
그 시간들을 빼앗기게 되는 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비슷하게 중요하게 농업 분야
그리고 먹거리
체계 분야에서 얘기해야 될 기술이
스마트팜인 것 같습니다
지금도 농촌에서는 그래서 비닐하우스라든가
비닐하우스에
자동화 시설을 넣어서
좀 더 농사를 수월하게 하는 기술들을 많이 쓰이고
있어요
그렇지만 지금 한국 정부에서 스마트팜이라고 해서
농촌의 아주 중요한 사업으로 추진을 하고 있는데요
이것들은 대기업들도 이제 진출하고 싶어해요
많은 장치 산업,
아주 최첨단 IT 산업
다 그냥 농촌에 가서
농업 기술에 접목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네덜란드 같은 경우가 스마트팜에 좋은 사례로
얘기가 많이 되지만
유럽 같은 경우는 스마트팜을 도입하면서도 온실가스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어떤 에너지를 써야 할지 왜 써야 하는지
이런 것들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 진행을 했다면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게 장치 산업이 되다 보니까
사실 초기 자본, 초기
자본 돈이 많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현재
농민들이 스마트팜에 얼마나 접근할 수 있을지 의문이고요
특히 귀농 귀촌을 해서 새롭게 농사를 짓겠다는 청년
농부들에게는 너무 진입장벽이 크기 때문에
과연 이게 농촌과 농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갖게 합니다
스마트팜은 또 하나
좀 새롭게 다가왔던 건 서울의 어느 지하철
역사에 한 켠에
빵을 판매하는 그런 곳처럼
식물을 재배를 해서 수경재배를 해 가지고
인공 조명을 쏘아서 야채들을 길러내서
그걸 판매하는 샐러드로 판매하는 스마트팜
형태가 관심을 언론의 주목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요
이런 스마트팜은 왜 이런
고민도 한번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그만큼 샐러드를 구입할 곳이 없나요?
혹은 흙 없이 그냥 수경재배를 꼭 해야 하나요?
그리고 이런 것들이 농촌과 농업에
그리고 나의 먹거리 체계,
우리 지역의 지역사회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
이런 고민들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게 철학의 문제가 아닐까 싶고
지금 시대에
우리가 기술이 없어서 이 위기에 봉착한 것은 아니잖아요
기술의 유무가 아니라 어떤 기술을 가질 건지
그 방향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사례 하나만 말씀드릴게요
2017년에
푸에르토리코에서는 허리케인
마리아라는 큰 허리케인 피해를 입었어요
푸에르토리코는 미국 남부에 있는 조그만 섬 나라인데
미국의 식민지이기도 했습니다
이곳은 사탕수수 플랜테이션 농장 위주로 하던 곳이었고
85 %의 먹거리를 해외
특히 미국에서 수입하던 지역이었습니다
그런데 허리케인 마리아 피해를 입으니까
전 지역이 정전이 됐고
기반시설 항구도 망가져서 배도 들어올 수 없는 거예요
며칠 정전
그리고 몇 달 동안에 이런 기반시설이 파괴된 상황에서
사람들은 먹고 살아야 했으니까
농민들이 생태농업을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여성과 청년들이 많이 참여하면서
생태농업을 통해서 충분한 생산량,
먹거리의 생산량을 생산할 수 있었고
지역사회에도 이바지를 하게 된 거죠
이렇게 생태농업으로
플랜테이션 농업에서 생태농업으로
전환한 사례가 있는 반면에
베트남 같은 경우는 좀 안타까웠어요
동남아시아의 쌀
주산지이기도 한 메콩강의 삼각지 지역에서 기후변화로
바닷물이 역류를 해서 쌀 생산량이 감소를 하니까
농민들이 쌀 생산을 포기를 하고
쌀 농사를 포기를 하게 되는데
전환한 것이 새우양식장입니다
우리가 계속 공부했던 것처럼
새우양식장에 망그로브 숲을 헤치고
그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많이 하고
항생제를 쓰고 수질 오염시키고
이런 생태 위기를 가속화시키는 과정을 봤잖아요
그래서 한편으로는 이런 선택도 있다는 거죠
기후변화를 경험하기 전과 후
분명히 같은 기후변화를 경험을 했는데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갈림길, 전환점에 와 있는데
어떤 선택을 할지는 우리에게 달려 있는 거고요
서울 먹거리 시민학교에 오신 여러분,
먹거리 시민이 이제 되셨고
앞으로도 더 많이 활동을 하실 텐데
저는 먹거리 시민으로서 인식하고
말하는 게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진은
미국의 한 심리학자가 매년 미국 시민들을 대상으로 해서
기후변화, 기후위기에 대해서
얼마나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지 조사를 계속 해왔어요
2019년과 2020년을 비교해보면
당연히 산불과 허리케인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미국 사람들에게도 기후변화
인식 정도가 아주 많이 올라갔다고 해요
그런데 마지막 질문으로 이걸 던졌다고 합니다
그래 그러면 그렇게 위기감을 가진 기후변화에 대해서
친구들과 혹은 다른 사람들과 학교에서 토론을 하나요?
물었더니 2019년에 36 %만 그렇다고 얘기를 했고
2020년에 오히려 1
% 낮아진 35 %가 그렇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다른 기후변화에 대한 질문들은 다 이렇게 100
% 가까이 갈수록 진한 빨간색이 되는데
지역에 따라서 빨간 지역들이 등장을 하는데
유독 이 질문에 대해서만 다 파란색이에요
다 50 %를 넘지 못하는 거죠
그래서 사실
우리가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주변 사람들과 얘기하고 싶잖아요
우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교육 문제
사람들과 얘기 많이 하죠
요즘은 워낙 부동산 문제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니까
그런 분들은 또 부동산 문제
주변 사람들과 얘기 많이 하지 않을까요?
먹거리 문제,
먹거리 체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신다면
그렇다면 이제 말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싶어요
지금까지 강의를 듣고 나서
이런 생각을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 그럼 뭘 먹으라는 소리야? 뭘 먹어야 하지?
먹을 게 없잖아 이런 생각
당연히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지금 당장 먹거리 시민
학교에 오신 여러분에게 윤리적인 소비를 강요를 하거나
그리고 육류를 줄여야 한다거나
이런 얘기들을 하는 게 아니고
인식을 했으면 말하기 시작하고
그게 저는 실천으로 이어진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것부터 시작하시면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기후위기가 진행이 되면서
그리고 사막화가 가속화되면서 홍수가 발생하면서
환경난민들, 기후난민들 생긴다는 얘기 들어보셨죠
이미 발생하고 있고
아까 소개 드렸던 것처럼
매년 4천만 명씩
토양침식 때문에 난민들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들 대다수가
또 농촌 지역에 있는 먹거리 생산자들일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이들이 도시
빈민이 되어가는 과정들을 우리는 지금 보고 있고
전 세계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즈에서 최근에 보도한 걸 봤는데
뉴욕타임즈가 1년 넘게
남미에 있는 기후난민들에 대한 조사를 하고
인터뷰도 했더라고요
그들이 어떤 삶을 사는지를 봤는데, 참 눈물 경험인데,
지금 미국에서 국경을 봉쇄를 했기 때문에
때문에 많은 난민들이 멕시코와 미국으로 갔다가
봉쇄되어서 다시 멕시코나 자국으로 돌아오게 되는 거죠
그 과정에서 가족들이 흩어지는 건 물론이고요
먹을 게 없어서 굶어 죽는 사람도 나타나고
폭력에 시달리다가 죽기도 하고
이런 일들이 되게 다반사라는 거예요
이들이 농업을 포기하고
먹거리 생산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고
지금도 이 시간에도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런 심각한 위기 상황 속에서
우리가 식단 하나를 변화해서
만약에 그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면
저는 그 정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서구 사회에서는 우리도 지금
그런 방향으로 많이 전환이 됐지만
시민들의 권리를 주장하고 강조하는 편이라고 해요
그런데 미국의 원주민들이나
남미의 원주민들의 사는 습관들을 보면
그 사람들은
자신들의 권리보다는
의무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저는 이 시대, 위기의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 먹거리
시민으로서의 의무라고 한다면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면서도
우리를 먹여 살릴 수 있는 좋은 먹거리를 선택하고
먹거리 체계의 전환을 일으킬 수 있는
행동을 하는 분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강의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