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_Part 2.>먹거리와 생태 위기 ④ 음식쓰레기, 포장쓰레기
(영상자막)먹거리, 생명 위기와 기후위기 극복의 열쇠
서울먹거리시민학교
고이지선 강사
(슬로푸드문화원 정책위원)
이렇게 많은 에너지와 온실가스 에너지를 사용하고
온실가스를 배출하면서 생산된 먹거리가 안타깝게도
우리가 다 먹지 않는다는 거
전 세계에 생산된 먹거리의 35%가 음식물 쓰레기로 배출이 됩니다
그중에 20%는 사실 먹거리가 식탁에 올라와 보지도 않고
버려지는 양이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이 음식
쓰레기에서만 나오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6에서 한 8% 정도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먹거리 생산에 사용되는 농경지의 30% 그리고 에너지의 38%가 버려지는 셈입니다
주로 어떤 것들이 많이 버려지는지 보면 청과 과일류들이 45%
그리고 곡물과 생선 등이 30%를 차지하고 육류가 20% 정도 차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우리도 급식이 중단되면서 농산물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되는지
이런 것들이 이슈가 되긴 했었는데
외국에는 강력한 이동 제한 조치가 취해졌잖아요
그래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입국하지 못해서 제때
수확하지 못한 과일들
그리고 채소들을 폐기해야 했거든요
그리고 외식이나 급식이 줄어들고
감염 확산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미국의 많은 육가공 공장들이 폐쇄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납품을 하지 못하니까 미국에서 돼지,
닭 등을 키운 농장주들이 죽일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래서 올해 기준으로 5월까지만 했을 때
돼지와 닭이 각각 천만 마리씩 살처분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것도 다 음식 쓰레기로 배출이 되는 거죠
왼쪽 사진을 보시면 맨 왼쪽에 실제 생산된 100%
정도의 먹거리가 있다고 하면 저장, 운송,
가공 단계를 거쳐서
실제 소비자에게 오는 거는 한 3분의 1이 버려진 66%
정도밖에 안 된다는 것을 그림으로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왼쪽에 있는 게 소비와 소매 단계인데요 주로
고소득 국가에서는 이 단계에서 음식 쓰레기가 많이
발생을 하고
저소득 국가에서는 저장이나 운송
기술들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한국도 여기에 해당하는데
소매나 소비 분야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양이 2천만 톤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그 정도의 양은 어느 정도냐 하면 아프리카 사하라
남부에서 매년 생산되는 전체 먹거리 양과 같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아프리카 사하라
남부 주민들이 먹을 수 있는 정도의 양을
선진국이라고 하는 소위
고소득 국가에서는 그냥 음식물
쓰레기로 버리고 있는 실정인 거죠
국내도 마찬가지인데요
하루에 14
,000톤 정도,
연간 13억 톤 정도의 음식 쓰레기가 발생을 하고 있고
이것은 전체 생활폐기물의 한 25%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가공 단계
이런 것보다는 유통과 조리 과정에서 생기는 게 70% 정도인데요
못생겨서 버려진 것들도 있고
유통기한이 지나서 먹을 수는 있지만
유통기한이 지났기 때문에 버려지는 먹거리들도 많습니다
또 한편으로 생각해 볼 것은
생산 단계에서 버려지는 것들이
저는 좀 있다고 생각을 해요
매년 출하 조절 목적으로 해서
수만 톤의 농산물들이 폐기가 되고 있는데요
올해는 또 마늘 가격 때문에
마늘 4만 톤이 산지에서
그대로 폐기가 되었습니다 이 산지
폐기는 처리 비용만 해도 수백억 원이 드는 비용입니다
이렇게 산지
폐기된 농산물들을 그냥 우리가 버려야 하는가,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볼 때인 것 같습니다
사실 음식물
쓰레기는 기술적 처리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전체 발색량 자체를 줄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국내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현황을 한번 볼게요
전체의 한 20에서 40% 정도만 재활용이 되는데요 한국
같은 경우는 음식물
쓰레기에 수분과 염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수분을 다 빼고 나면
그 나머지를 가지고 재활용하게 됩니다
톱밥이나 가축분유 등과 혼합해서
퇴비로 재활용을 하는 게 한 40% 정도가 되고요
수분과 염분을 제거해서
영양분을 또 넣은 다음에 가축 사료로
활용하는 게 34 % 그리고
메탄가스를 생산시켜서 바이오연료로
만드는 게 한 11 % 정도 됩니다 많은
분들이 가정에서 쓰레기를 버리고 분리수거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준들이 너무 세부적이어서
사실 다 알고 있기는 어려운 측면도 있는 것 같은데
음식물 쓰레기도 그런 것 같아요
여러분은 닭뼈를 음식물 쓰레기로 버리시나요?
아마 아시는 분도 있고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 동네마다 다 다릅니다
왜냐하면 지자체마다 재활용 방법이 다 다르거든요
가축을 사료로 쓰는 지자체,
그런 동네에서는 답변은 음식물 쓰레기가 될 수 없습니다
분리수거를 해주셔야 해요
사실 이렇게 동네마다 기준들이 다 다른 것도
시민들에게 혼란을 주기 때문에
별로 좋지 않은 정책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음식물 쓰레기를
이렇게 재활용을 하게 된 것도 사실 얼마 되지 않은데요
과거에는 어떻게 처리했을까?
많은 쓰레기들도 그렇지만
특히 음식물 쓰레기 같은 경우는 바다에 버렸죠
지금은 상상할 수 없겠지만
불과 한 2012년 전까지만 해도 해양 투기, 쓰레기
해양 투기가 금지되지 않았었습니다
2013년부터 음식
쓰레기에 해양 투기가 금지가 되었고요
한국에서는 사실
그 이전부터 2005년에
음식 쓰레기는 직매립을, 매립을 금지하도록 되어 있었는데
그 이유는 수도권
지역에 있었던 김포의 쓰레기 매립장에서
인근 주민들이 다른 쓰레기 반입은 다 참을 수 있지만
음식물 쓰레기 악취는 너무 심각하다
도저히 살 수 없겠다 해서 반입
저지 운동까지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음식물 쓰레기는 직매립을 하면 안 되겠다
다른 정책이 필요하겠다 해서 정책을 준비하는 한 7,
8년 정도 유예기간을 두었고요
2005년부터는 그것도 금지가 되면서
어떻게 하면 의심 쓰레기를 재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하기 시작하면서 지금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마지막으로 포장 쓰레기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요즘 가장 시민들이 많이 인식하고 있는
환경문제 중에 하나가 플라스틱 포장
쓰레기라고 생각이 됩니다
먹거리.. 체계에서 생길 수 있는 생태적 문제,
생산 단계도 있고 소비 단계도 있겠지만
가공하고 저장하고 운송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포장
쓰레기 문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요즘 1인 가구 기준으로
매일 30개씩의 일회용품을 사용한다고 하고
그걸 폐기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에 하루 평균 플라스틱 폐기량이 작년 대비 15% 정도 상승을 했는데
이것은 배달음식과
그리고 온라인 장보기가 늘어난 이유겠죠
우리나라는 전체 재활용률이 한 40% 정도 되고요 그중에서
플라스틱 재활용은 25% 정도 됩니다
플라스틱 대란, 쓰레기 대란 이런
말들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
이런 현상들은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거예요 이
산업화된, 도시화된 사회에서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해야 될지
아직도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사회가
그냥 주기적으로 가질 수밖에 없는 문제인데요
최근에는 2018년에
중국에서 더 이상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입하지 않겠다고 해서 우리도 충분하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수입 금지 선언을 했기 때문에
각국이 난리가 났습니다
우리나라도 분리수거해서
재활용 업체에서 수거된 플라스틱들을
중국에 수출을 해왔었는데요
중국에서 받아주지 않겠다고 하니까 갈 데가 없는 거죠
그러면 어떻게 처리해야 될지 플라스틱 대란이 생긴 거고
일부 업체에서는 사용될 수 있는 폐기물인 것처럼 해서
쓰레기를 필리핀이나 동남아로 수출했다가
그곳에서 발각이 돼서
다시 돌려보내지는 이런 사태를 겪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석유 가격이 아주 아주 하락한 거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것보다
석유를 이용해서
플라스틱을 새로 만드는 게 오히려 더 저렴하다는 거예요
그래서 재활용률은 점점 떨어질 수밖에 없는 거고
지금 사람들은 분리수거를 어떻게 하면 잘할까,
재활용을 더 많이 할까
이런 고민들을 하지만
실제로는 생산량 자체를 줄이는 게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내년부터 포장
배달 판매를 할 때는
일회용 수저를 제공할 수 없도록 금지를 시켜놨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플라스틱 용기는 제어가 되어 있고요
또 배달 용기는 플라스틱 포장재를 쓰고 있는데
포장재로 규정되어 있지 않아요
그래서 생산자가 책임을 지고
재활용을 할 수 있게 하는
이런 제도에서도 빠져 있기 때문에 사실은 플라스틱 배달
용기 같은 경우는 사각지대로 남겨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