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_Part 2.>위기의 시대 ②
(영상자막)먹거리, 생명 위기와 기후위기 극복의 열쇠
서울먹거리시민학교
고이지선 강사
(슬로푸드문화원 정책위원)
어떤 현상들이 있는지 조금 더 살펴보도록 할게요
오른쪽 왼쪽에 있는 건 시베리아 산불 모습입니다
워낙 광대한 지역에서
수백 건이 넘는 산불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진화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하고 있고요
6월 최고기온이 38도라고 말씀드렸잖아요
기온이 올라가기 때문에
조금만 부시가 보여도 이게 대형 산불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런 산불을 끄는 게 너무 힘들다고 해요
시베리아 지역에 살고 있는 원주민들은
매일 산불을 끌어가는 게 이제 일상이 되어 버렸고요
영구 동토층이 녹는 걱정까지 더불어 해야 합니다
오른쪽에 있는 오른쪽 위에 있는 사진은 남미의 산불
아마존과 브라질
그리고 아르헨티나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산불 때문에
죽은 동물의 사체의 사진입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세계 정상들이 3명이 있죠
미국 대통령, 영국 총리,
그리고 브라질 대통령입니다
브라질 대통령은 상당히 우파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들어선 지 2년도 안 됐는데
들어서자마자
아마존에 있는 보호구역 안에 광산을 개발하겠다는 정책
그런 정책의 신호 때문에
지금 아마존에서는
고온 현상으로 발생한 자연적인 산불이 아니라
소를 키우고
그리고 소에게 먹을 식량을 키우기 위해서
사람들이 불법 개관하는 산불이 상당히 많습니다
지금 보여드린 이 동물의 사체도
그런 산불에 피해를 입은 거고요
왼쪽 아래 사진은 허리케인 사진입니다
미국의 올해
허리케인이 무려 6만 명이 25개가 왔다고 해요
크고 작은 허리케인이겠지만
그래서 이건 허리케인
델타가 미국 본토에 다가오는 사진인데
원래 미국 기상청에서는 한
21개 정도의 허리케인 이름을 정해놨어요
그런데 그것도 모자라서
이제 그리스식 알파벳 이름으로까지 넘어간 거죠
사람들은 이 현상을 보면서
기후 위기가 사실 화산 연료를 많이 써서
우리가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에 많이 배출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니
이제 허리케인 이름은 감마, 델타 이런 식이 아니라
앞으로는 석유활산 이름을 따서 불러야 한다
이런 얘기들도 있었습니다
오른쪽 아래는 올해 여러 번 덮쳐
동아프리카를 여러 번 덮친 메뚜기
떼의 습격 모습입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물론 이 지역의 식량
생산에 가장 큰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처럼
온실 효과를 주는 가스들이 있잖아요
주로 이산화탄소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배출을 어느 국가가 얼마나 시켰는가
이런 것들을 통계된 자료들이 많은데요
살펴보시면 녹색으로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는 게 지금 미국입니다
물론 산업혁명 이후부터 화산연료가 많이 쓰였기 때문에
맨 처음에는
초기에는 영국이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을 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지금 미국이 1위로 올라섰고요
그 뒤를 중국이 따라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EU 전체 국가가 러시아, 인도
이렇게 보이실 거고
지금 중국 밑에
인도 옆에 보면 한국도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전체 누적 배출량의 한 1% 정도는 한국도 책임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한국은 지금
전체적으로 보면 1 %밖에 되지 않지만
현재 상황으로 보면 배출량 7위 국가이고요
OECD 국가에서 순 증가율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기후 악당이라는 얘기를 하기도 하는데
안타깝게도 한국은 IMF 때를 제외하고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한 번도 증가하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기후 위기에 대한 인식들은
몇 년 전부터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아마 작년부터 이런 소식을 많이 접하셨을 것 같아요
전 세계적으로
2019년은 기후 위기의 해가 아니었나
생각하고 있는데요
아시다시피 스웨덴의 10대 기후 활동가인 그레타
툰베리가 등장을 했습니다
매주 금요일마다 학교에 가는 대신에
스웨덴 의회 앞에 가서
학교에선 이런 것들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
하지만 기후 위기가 너무 심각하다
스웨덴 의회와 정부는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피켓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혼자 시작했지만
점차 알려지면서 한 1년 사이에
전 세계에서
수백만 명의
청소년들이 미래를 위한 학교 파업 시위에 동참을 했고요
그래서 그레타 톤베리는 작년에 최연소
노벨평화상 후보가 되기도 했고
타임즈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얘기했던 기후 파업, 비상위기
이런 것들이
유수의 사전을 만들어낸 출판사에서
선정한 올해의 단어가 되기도 했고요
예전엔 거의 쓰이지 않았는데
2019년에
유난히 이런
단어가 많이 쓰였다고 해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이 사진이 그레타
툰베리가 자신의 SNS에 올린 두 살 때
본인의 모습입니다
왜 올렸냐 하면 이 두 살 때가 2005년인데요
현재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의 절반이 1990년 이후에 배출이 됐고
3분의 1이
본인이 두 살 때인
2005년 이후에 배출해였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사진이었습니다
1990년이면
기후변화협약이 1992년에 체결이 되었고요
이미 그 전부터
과학자들은 지구의 기후변화가 심각해지기 시작했다
대응책을 마련해야 된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지난 30여 년간
각국 정부는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가
하는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자신의 사진을 올린 겁니다
1992년 기후변화 협약이 만들어졌 지만
전 세계 공통의 감축 목표는 만들지 못했습니다
2015년 파리 협정에 이르러서야 2도 이하
2도 이상의 상승을 막아야 한다는
공통의 목표가 만들어졌고
선진국이든 저소득 국가든
상관없이 파리협정을 비준한 모든 국가들은 건축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1918년 IPCC 1.5도 특별보고서가 발간이 됩니다
2도 이상의 상승을 막기로 합의를 했는데
과학자들이 그간의 징후들을 봤더니
기후변화가 너무 심각해서
예상치 못한 현상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으니
이도는 안 되겠다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 1.5도 상승을 막아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한 거죠 그게 채택이 됐고요
그래서 1.5도 이상의 상승을 막기 위해서는 2050년까지
사실상 배출하는 양과
산림과 각종 식물을 통해서
탄소를 흡수하는 양이 0으로 되는 순 배출 0이 되는 거죠
탄소 중립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 2030년까지는 45% 정도의 배출량을 줄여야 하고요
이런 위기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전 세계 1000개가 넘는 도시들이
기후비상사태를 선포를 하게 됩니다
일단 현실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통해서
적극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에
사태를 선포하는 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뉴질랜드나 일부 나라들은 도시가 아니라
국가 단위에서 이런 비상사태를 선포를 하고
법안을 만들고 있습니다 2도와 1.5도 상승에 얼마나 큰 차이가 있을까요?
일각에서는 이미 지구는 망했다
이런 얘기도 하기도 하지만
사실 과학적인 데이터들을 보면
그 차이가 상당히 많습니다
폭염기간도 2도와 1.5도가 0.4개월 정도 차이가 나는데
노출 인구는 무려 2.6배나 증가하기 때문에
2100년이 되어서는 인도나
중국의 일부 지역에서는
사람이 바깥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온도가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고요
폭우가 증가하고
유일 수확량이 감소하고
보리 수확량이 감소하고
석추동물의 멸종이 증가하게 됩니다
해수면 상송은 10cm 정도 차이가 나고요
안타깝게도 사실 산호 백화현상은 2도일 때나 1.5도일 때나
너무 많이 진행됐기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거 아니냐라는 얘기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온실가스라는 얘기 계속 하고 있는데
눈에 보이지 않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들에서 온실가스가 배출이 될 수밖에 없는데
온실가스에 대한
지식과 감각을 좀 가지셔야 하는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미국과 캐나다인 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인데요
한번 퀴즈처럼 맞춰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1년 동안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는 것,
비건이라고 하는데요
플라스틱 포장 용기를
몇 년 동안 쓰지 않으면 같은 효과를 가지게 될까요?
2011년입니다
그럼 뉴욕에서 런던으로 가는 편도
비행기는 소고기
햄버거 몇 개를 먹는 것과
비슷한 온실가스 배출을 하게 될까요?
258개입니다 이 258개는 보통
미국인들이 한 15개월 정도 먹는 햄버거 양이라고 해요
그래서 한 번 비행기를 타려면
15개월 정도
햄버거를 먹지 않아야 상쇄할 수 있는 거죠
그리고 플라스틱 용기 같은 경우는 사실
온실가스 배출의 문제가 아니라
생태계를 오염시키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온실가스 배출량만 비교해 본다면
11년과 1년, 비건 1년과 큰 차이가 나게 됩니다
여기에서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미국과 캐나다인들의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농업이나
소를 키우는 과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건 과소평가하고
자동차 사용이나 비닐봉지 사용처럼 매일 접하는 건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과대평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합니다
지금의 기후 위기, 인류가 만든 위기입니다
탄소 예산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IPCC가 제안한 1
.5도 이상의 상생을 막기 위해서는
우리가 배출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양이 사실은 정해져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우리가 이 배출량을 줄이지 않고
지금처럼 계속 살아간다면
불과 7년 안에 이 탄소
배출을 모두 해버리게 될 거예요
그래서 탄소 예산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그러면 우리에게
7년이라는 시간 밖에 남아있지 않은 거죠
최악의 시나리오를 막기 위해서는요
지금 기후 위기는 우연이 아니라
현 체제가 가져온 필연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기후 위기가 생기면 농산물의 생산량이 줄 뿐만이 아니라
먹거리 자체가 가지고 있는
영양소도 줄어들게 되기 때문에
인류에게 큰 위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 화석연료의 시대를 끝내고
전환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동안 재생가능
에너지를 써야 한다는
에너지 전환에 대한 강조는 많이 있어 왔습니다
하지만 먹거리 체계의 전환을 통해서
기후 위기에 극복이 가능할까
라는 질문들은 많이 해보지 않으셨을 것 같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드릴 거고요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 내일을 기대할 수 없다는 말을 저는 좋아하는데
이제 이 강의를 들으시고
우리는 어떤 실천을 하고
어떤 희망을 가질 수 있는지 같이 얘기해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