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KBS명견만리Q100 - 혁신창업
(영상자막)
명견만리
Q100
세계 보건기구 WHO사상 세 번째 팬데믹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대한민국 경제가 휘청이고 있다
과연 한국 경제를 살릴 해법은 무엇인가
23만 KBS 국민 패널과 함께 들어온 명견만리
그리고 미래를 위한 질문 100가지
이에 답할 오늘의 연사는 판자촌의 17살 가장에서
대한민국 경제수장까지 오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그와 함께 한국 경제를 되살릴 킹 핀은 무엇인지 찾아본다
(영상자막)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현 (사)유쾌한 반란 이사장
볼링에 핀이 10개 있습니다
맨 앞에 정면으로 보이는 1번 핀을 겨냥하면
여관에서 10개의 핀을 다 쓰러트리기가 어렵습니다
10개의 핀을 다 쓰러트리는 스트라이크를 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뒤에 숨어있는 5번 핀을 겨냥합니다
그래서 이 5번 핀을 볼링에서는 킹핀이라고 부릅니다
우리 경제 문제들을 이 핀이라고 한번 생각해 보시죠
저성장, 양극화, 청년 실업 이처럼
눈에 보이는 핀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문제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나타난 현상들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현상들의 근본 문제는 무엇일까요?
우리 사회의 킹핀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 킹핀을
우리는 쓰러트릴 수 있을까요?
저는 오늘 여러분들과 어려운 통계나 숫자를 쓰지 않고
아주 쉽게 우리 경제의 킹핀에 대해서
같이 얘기를 나눠보고 싶습니다
(영상자막)
한창수
고려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영상자막)
조을원
변호사
(영상자막)
이원재
LAB2050 대표
(영상자막)
안톤 숄츠
독일 출신 기자
Q11 열심히 사는데도 먹고 살기 힘들어요 제 능력의 문제일까요?
네, 참 가슴 먹먹한 질문입니다
다들 열심히 사시는데 힘듭니다 왜 그럴까요? 자,
여기에 고등학교가 하나 있습니다
대한고등학교입니다 이 학교는 성적이 엉망이어서
구제불능이라고까지 불리던 학교입니다
점수를 이야기하면 평균 40점대가 되는 학교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가 이 학교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교장, 교사, 학생들 사이에서
우리도 한번 해보자고 하는 강한
의욕과 추진력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을 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자율학습도 시키고요
우열반도 만들었습니다
옆에 있는 친구보다 한 발짝
앞서 나가는 경쟁을 강조하면서
시험과 입시를 강조했습니다
성과는 아주 눈부시게 나타났습니다
거의 매년 평균 10%씩 성적이 올랐습니다
10년도 안 돼서
그러다 보니까 이 학교는 80점대가 되는 학교로
성장을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가 이 학교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로는 학교가 과거와 같이 통제와 감독을 하고
스파르타식 공부를 시켜도
성적이 더 이상 오르지 않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두 번째로는
학생들 간의 성적 편차가 심하게 나타났습니다
어떤 학생들은 90점이 넘는 성적을 받는가 하면
꽤 많은 학생들은 성적이 오르지 않거나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세 번째로는
이렇게 학생들 간의 경쟁과 입시를 강조하다 보니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분위기가 팽배해졌습니다
이런 문제에 더해서 학교는 급기야 둘로 쪼개집니다
과거 방식을 주장하는 그룹과
과거의 방식으로는 되지 않으니까
새로운 방식으로 하자고
하는 그룹 간에 치열하게 싸움이 시작됩니다
이미 짐작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이
대안고등학교가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세 가지였었죠
첫 번째는 이제까지 해왔던 정부 주도의 성장,
국가의 개입주의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습니다
국가가 그동안에 직접 자원 배분을 하거나
심지어는 시장 기능에 개입을 한 적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혁신과 창의의 영역,
사적 자치의 영역이 줄어들면서
성장이 정체되기 시작했습니다
둘째는 양국화 현상입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지원들 간에,
또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에
또 남자와 여자 간의 인육 격차를 비롯해서
우리 사회에 많은 격차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격차는 경제뿐만이 아니라 사회,
교육 등 모든 부문에서 점점 확대되고
심지어는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수준에까지 도달하게 됐습니다
세 번째 문제는 무엇일까요?
이런 치열한 경쟁과
극단의 이기주의에서 나오는
불신과 갈등이 심화되는 현상입니다
만인에 만인에 대한 추쟁이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나라는 둘로 쪼개지고 있습니다
문제를 해결해야 될 정치권은 내 편과
내 편으로 나뉘어서 타협에 의지 없이 싸우고 있습니다
부총리 재임 시절에
저는 이런 답답한 상황에 대해서
국회에서 답변을 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 경제 위기에 대한 얘기가 많은데
위기의식 갖고 책임을 결단을 내릴 때입니다
경제가 지금 위기란 말에는 저는 동의하지 않지만
어떻게 보면 경제화란
정치적 의사결정의 위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근본적인 문제들 그리고 갈등과 분열의 틀을 넘지 못하면
우리는 영영 우리 문제를 풀지 못할 것입니다
지금의 위기는 개인 역량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사회의 문제입니다
(영상자막)
대한민국 위기 진단
- 국가과잉 (정부주도 성장의 한계)
- 격차과잉 (양극화 심화)
- 불신과잉 (불신과 갈등 심화)
Q56 열심히 산다고 사는데 왜 살림살이는 그대로일까요?
정말 아픈 질문입니다
우리가 원하고 바라던 나라의 모습이 아닙니다
우리 사회 문제의 킹 핀은 과연 무엇일까요?
저는 우리 사회의 승자 독식 구도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를 밀어내거나
쓰러트려야 내가 이기는 그런 게임이지요
마치 우리 아이들이 하고 있는
의자의 뺏기 노름이라고 하는 게임과 유사합니다
지금 우리의 현실을 한번 대입시켜 볼까요?
정치는 어떻습니까?
정치는 전형적인 승자 독식 구도입니다
선거에서 한 표로 더 받은 사람이 당선이 됩니다
그러면서 승자와 패자의 명함은 극명하게 갈립니다
죽기 살기로 싸울 수밖에 없는 것이죠
당선이 되면 임기 내 성과를 내고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국가 기능을 확대하고
재정을 늘립니다
과도한 국가주의와
관개입 주도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경제면 어떨까요?
우리 시장에서는 무한 경쟁이 벌어지고
불공정 문제가 생깁니다
보상의 격차가 심해지면서 양극화는 점점 더 심해집니다
우리 소득 상위
1%나 10%가 전체
국민이 차지하는 소득의 몇 프로를 가지고 가고 있는가
또는 부동산 소유
상위 1%나 10%가 전체
부동산의 몇 프로를 가지고 있는가 하는 걸 보면
금방 알 수 있는 일입니다
(영상자막)
대한민국 소득점유율
자료: WID(World Inequality Database), 통계청
우리나라 소득 상위 10%
전체 소득 대비 43% 수준
(영상자막)
대한민국 부동산 점유율
자료: 정동영 의원실ㆍ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2007~2017년 국세청 통계 분석 결과
우리나라 상위 10%가
우리나라 부동산의 97.6% 소유(면적 기준)
사회는 어떨까요?
극단의 이기주의는
우리 사회의 불신과 갈등을 증폭시킵니다
불신과 행사회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 정치, 경제, 사회가 이런 모습을 띄다 보니까
개인의 삶은 전쟁과도 같습니다
10대는 입시 전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20대는 취업 전쟁에 내몰리고 있죠
30대부터는 재테크 전쟁,
또 더 나아가서는 자녀 교육 전쟁으로
허리가 휩니다 이 시점에서 한번 같이 생각해 보시죠
과연 우리가 꿈꾸는 나라는 무엇일까요?
저는 어릴 적에 로봇을 정말 배우고 싶었습니다
누구보다 정말 열심히 치열하게 살았고
세계 대회에서 1등도 정말 많이 하고
그렇게 하다 보니까 주변에 정말 똑똑한 친구들
저랑 뜻이 맞는 친구들이 많이 생겼고
그렇게 저희는 한국에도 우리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이런 회사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한번 다 같이 노력해보자
하고서 같이 팀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또 실패하고
또 실패하고 또 실패하고 또 실패했었습니다
근데 과거에 이렇게 힘든 과정들이 있을 때
저는 정말 국가에서 되게 많은 도움들을 받았었어요
예를 들어서
경영이라는 걸 배울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받았었고
그리고 VC한테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소개도 받았었고요
근데 이런 현상들을 통해서 제가 올해 30살입니다
근데 천억 정도 회사의 밸류의 가치가 됐거든요
이런 혜택들을 많이 알고
다 같이 가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항상 기억하는 게 저는 처음
한국 왔을 때 90년대였거든요
아일 초선이나 이런 단어는 그때는 아예 몰랐어요
사실 그래서 사람들 그냥 열심히 일해도 자신감도 있었고
그래서 지금은 그냥 나 우리보다 나 이런 거
무엇보다 많이 느끼고 있어요
조금 옛날 이런 마음 우리 같이 우리 할 수 있다
정말 손 잡는 이런 마음
다시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네, 한 분 한 분
말씀이 다 공감이 가는 내용들입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퇴임 후에 봉화마을로 내려갔습니다
많은 분들이 찾았는데
그중에서 아이들을 데려온 부모들이 노 대통령께
아이들을 위해서 한 마디 해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뭐라고 답을 했을까요? 세상이 달라졌다
우리 아이들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살 수 있을 것이다
투명하고 공정한 세상이 될 것이다
출세한 사람이 아니라 훌륭한 사람이 되도록 키우자
그런데 노 대통령은 이런 답을 하고
뒤로 돌아서서는 막상 이렇게 독백을 했다고 합니다
말을 하고 돌아서면 마음이 답답하다
정말 대답이 된 것일까?
가능한 심황을 말한 것일까?
정말 우리 아이들은 그런 세상을 살 수 있을 것인가?
이렇게 독백을 한 뒤에 나중에 책에다가
글로 이렇게 썼습니다
부모와 아이들이 감당할 수 있는 경쟁,
패자에게도 가혹하지 않는 사회,
승자와 패자가 더불어 사는 사회,
이런 사회를 만들면 된다
그렇습니다 거창하게 얘기할 것 없이
이것이 우리가 꿈꾸는 나라,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나라입니다
그런데 우리 현실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이제는 이 지그지그찬 승자 독식 전쟁을 끝내야 합니다
우리 사회의 작동 원리를 바꿔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우리 경제도 지속됩니다
지속 가능하게 발전할 수 있습니다
(영상자막)
대한민국 문제의 킹 핀은
승자독식구조
(영상자막)
승자독식 전쟁을 끝내고
사회 작동원리를 바꾸어야
Q14 코로나 이후는 전혀 다른 세상이라는데 어떻게 먹고 살죠?
코로나 이후에는 과연 어떤 세상이 전개될까요?
여러 가지 의견이 엇갈릴 수는 있지만
전문가들이 대체로 의견이 모아지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세계화는 퇴보할 것이다
디지털 혁명은 과속화될 것이다
성장은 정체되고
양극화는 훨씬 더 심화될 것이다
대체로 우울한 이야기들입니다
경제라는 이야기로 초점을 맞춰보죠
사실 코로나
이전부터 우리 경제는 이미 침체기에 있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서 덮여 있지만
앞으로 우리 경제가 더 나빠질 가능성이 큽니다
코로나 이후에 우리가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여기에 대해서
여러 석학들이 의견을 같이 하는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프랑스에 저명한 학자인 자크
아탈리는 팬데믹에 맞서는 유일한 방법으로
이타주의를 꼽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배척하고
보다 이기주의를 강화해야 했다고 얘기를 하는데
자크 아탈리는 거기에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공감, 배려,
상호존중, 이타주의
가치가 실현되어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마스크를 왜 쓸까요?
마스크는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도 쓰지만
남을 보호하기 위해서 씁니다
내가 남을 보호하면 다시 내가 보호를 받죠
이타주의는 진화된 이기주의의 모습입니다
정의는 무엇인가
라는 책을 쓴 하버드
대학교의 마이클
샌들은 공감이 기초한 사회적 연대를 강조합니다
해법은 공감과 이타주의로 모아집니다
공감은 다른 사람의 상황과 감정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의 처지에 서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언제부턴가 이 공감 능력을 상실하고 있습니다
한번 보실까요?
보수와 진보, 사업주와 노동자,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들,
청년과 노인, 남성과 여성, 호남과 영남
우리는 서로에 대해서 얼마나 이해하고 공감하고 있을까요?
구청리로 제가 취임할 때
취임사에서 기획지정부 직원들에게 공감을 당부했습니다
우리가 언제 한번 실직의 공포를 느껴본 적이 있습니까?
우리가 몸담은
조직이 도산할 것이라고 걱정해본 적이 있습니까?
이제 책상의 정책은 만들지 맙시다
현장에서 작동하는 정책을 만듭시다
국민이 이해하고 감동하는 정책을 만듭시다
공감이 사라지니 갈등과 경쟁만 남습니다
그러면서 양극화와 불신의 사회가 됩니다
경쟁에서 가장 유명한 말 중에 하나는 아담
스미스가 한 보이지 않는 손입니다
경쟁과 경제
주체의 이기심이 시장과 경제의 효율을 높인다는 이야기죠
맞습니다 경쟁의 효율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우리 경제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입니다
그러나 이때의 경쟁은 공정한 경쟁을 전제로 합니다
승자독식 구조가 판치는
무한 경쟁에서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대단히 큽니다
이때 우리는 또 다른 손,
제2의 보이지 않는 손이 필요합니다
저는 그것을 남에게 뻗는
손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이 말은
원정적으로나 시혜적으로 남을 돕자는 뜻이 아닙니다
승자에게 적정한 보상이 가고
패자도 충분히 살 수 있도록 하는 게임의 룰을 만들고
우리 공동체의 가치를 생각하면서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이런 생각이 시장이라는 현실을 만나서는
어떻게 나타날 수 있는지 한번 보실까요?
눈길을 끄는 가방 매장 화려한 색감이지만 재료는 의외다
이게 뭐가 제한력이 있는지
페트병 우리 물 마시는 페트병 있잖아
페트병으로 되게 부드러운 원단이 나오니
신기하네 버려지는 페트병이 친환경
섬유로 재탄생한 것이다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런 친환경 패션의 인기를
환경위기에 대한 공감이 사업 성장의 열쇠가 된 것이다
요즘의 고객분들은 회사가 이윤을 창출하는 것뿐만 아니고
회사가 어떻게 이 사회에 기여하는지를
점점 더 많이 중요하게 생각하시는데요
처음엔 생소한 친환경 패션이라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매장을 운영하면서
소비자의 신뢰를 얻게 됐다
지금은 또 다른 친환경 소재를 개발 중이다
이거는 저희가 바나나를 가지고 만든 원사인데요
면을 재배하는 과정에서
농약을 많이 사용한다고 하더라고요
면보다는 좀 더 친환경적으로 재배가 가능하다고 해서요
저희가 이쪽 원사를 개발해서
공감이 새로운 산업과 시장의 길잡이가 된 것이다
대부분의 위대한 발명은
불편에 대한 공감으로부터 시작됐다
평범해 보이는 이 시계엔 시침과 분침이 없었고
대신에 작은 점들이 위아래로 움직인다 5시 24분입니다
42, 43초 범자 스마트워치인데요
기존에 있는 유리 디스플레이 대신에
이렇게 점자
셀 4개가 들어있어서
스마트폰이랑 연결을 했을 경우에
블루투스로 간단한 문자라든지 알림 메시지
SNS 메시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안녕하세요
시작은 시각장애인들이 겪는 작은 불편에 대한 공감이었다
(영상자막)김주윤 점자 스마트 워치 개발사 대표
세라믹 소재의 기술들이 주로 많이 쓰였었고 굉장히 보편화된 기술입니다
그런데 이 기술의 단점은 비싸고 크고
이런 것들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이 뭘까 보다가 저희가 자석에 집중했었고
스타트업 치고는 드물게 원천 기술을 보유한 상황으로
글로벌로 지금 나아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단말기 생산 가격의 10분의 1.
여기에 서울시의 우수기업 브랜드로 선정되면서 수출
판로까지 열렸다
해외 유명 인사들의 선주문으로 화제에 오르는가 합니다
천억 규모의 해외 기술 납품 계약도 추진 중이다
이제는 더 많은 불편에 공감하며
공공 인프라 개발에 도전 중이다
공감에서 시작을 해서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오다 보니까
더 크게 공감할 수 있고
모두가 문제로 알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저희가 실제로 혁신이라는 말로 어떤 시도를 할 수 있고
실제로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자리에 가 있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어떻습니까?
우리 사회
그리고 미래와 공감하는 비즈니스들입니다
경제적 가치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더 지속가능한 사업이라고 생각하는 기업들입니다
사회적 가치를 만들지만 기본은 비즈니스입니다
[사회적기업 형황 자료]
자료: 고용노동부
[사회적 기업 매출 자료]
자료: 고용노동부
(영상자막)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사회적기업
이런 기업들과 함께 최근에 포럼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영상자막)
소셜임팩트
기업 등 조직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활동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임팩트)을 끼치는 것
포럼에서 토론하면서 젊은 한 기업의 CEO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자기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냥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다
저는 이 말에 아주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냥 사회적 가치가 삶 속에 녹아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나와 우리 사회의 윈윈입니다
저는 우리 사회의 작동
원리를 바꾸기 위한 공감혁명을 제안합니다
저는 왜 공감혁명이라는 말까지 할까요?
첫째, 공감이 공정의 출발점이기 때문입니다
승자가 패자의 어려움을
또 그 박탈감을 공감해야
보상의 차이가 엄청나게
벌어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공정한 경쟁이 만들어지고
깨끗한 승복도 가능해지는 것이지요
둘째, 공감이 신뢰의 기초이기 때문입니다
기득권을 내려놓고
다수 패자의 어려움을 공감해서 만든 죄도는
우리가 신뢰할 수 있습니다
셋째, 공감이 혁신의 뿌리이기 때문입니다
혁신은 왜 안 될까요?
승자동식 구조에서 나옵니다 기득권을 유지하고
안정된 길을 추구하죠 창의와 도전이 나오기 어렵습니다
경쟁과 효율만으로는
우리가 안고 있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 위에 공존과 협력의 가치를 더해야 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소통을 좀 잘하자는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우리 제도와 의식을 개혁하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와 경제의 혁신을 위해서는
승자독식 구조를 깨는 공감혁명이 꼭 필요합니다
코로나로 어려운 이 시기를 극복하고
코로나 이후에 달라진 세상에 대처하기 위해서
우리는 공감혁명을 시작해야 합니다
우리 사회를 지속 가능하게 발전시키기 위해서
공감혁명이 절실합니다
저는 공감혁명의 현실화방안에 대해서
사실 여쭙고 싶은데요
사실 전제조건은 그렇다면
지금 뭔가를 더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
이른바 기득권인 사람들이
자기가 가진 걸 일부 내놓는 게 전제가 돼야 되는데
이건 자발적으로 해달라고 기대하기는
좀 어려운 부분이잖아요
제가 두 가지로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우선 필요성 얘기를 합니다만
첫 번째로는 어떤 게임을 하는데
이긴 사람이 계속 이긴다면
그 게임이 유지가 될까요? 안 되겠죠
두 번째는 그 어떤 승자독식 구조가 가져오는 갈등,
사회적 비용
사회적 거래비용이 굉장히 커지는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그렇다면 중국적으로는
우리 사회가 지속 가능하지 않는 문제에
복착을 하게 될 것입니다
기득권층들도 어떤 것이 자기에게 유리한지를 알아야 되죠
분명히 제도도 필요하고 여러 가지 변화가 필요할 텐데
실제로 우리 사회에
공감혁명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제도가 있다면
뭐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제가 만들었던 사회적 영향평가
제도가 있습니다 이 제도는 정책의 효과가 어떤 집단에
어떻게 효과를 미칠까 하는 것을 영향을 분석하는 것이죠
그래서 과도하게
특정 집단에게 이익이 가는
그런 것들을 방지하는 그런 것을 사전에 예측하고
또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그런 제도가 되는 것이죠
그리고 그런 것에
우리가 좀 더 노력을 해야 되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까 소셜 임팩트
기업 또는 사회적 기업 얘기를 해주셨는데
반대로 어쩔 때는 남들을 위한다고 얘기하면서
자기 이익을 챙기고 있는 것 같은
그런 집단도 사실 눈에 많이 띄거든요
그렇다면 이 경제 전반에 어떻게 확장시킬 수 있을까요?
저는 이 공감의 가치가 모든 기업이나
경제활동에 확산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업이 적법하게 영업을 하고
세금을 내고 사람을 고용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만든다고 하면
넓음에게도 공감인 것이죠
우리 시장과 사회와 소비자와 공감을 하는 것이죠
중요한 것은 더 나아가서
우리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들이 많이 나오고
또 그런 것들을 하는 경제
행위들이 앞으로의 기업 트렌드처럼 미국의 아마존
또 JP모건 등
주요 기업의 최고 경영자들이 모여서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라운드 테이블에서
아주 특별한 발표를 했습니다
기업은 투자자들만이 아닌
모든 사람을 위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라는 선언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든 것이 공정한 임금, 직원에 대한 투자,
사회봉사, 환경보호 이런 것들을 제시했습니다
기업은 앞으로는 지금도 이미 그렇습니다만
공감관리 능력이 기업의 최고 위기관리이자
성공의 전략인 시대가 이미 와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68 어떻게 하면 제 아이가 저보다 더 잘 살 수 있는 세상이 될까요?
아주 중요한 질문입니다
이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서
지금부터는 공감혁명이 경제를 만났을 때
우리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혁신이죠
혁신은 이제까지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을 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혁신은 어떠해야 할까요?
공감혁명이 지향하는 혁신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지대개혁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노력이나 기여보다 훨씬 크게
초과이윤이 나오는 부분을 없애거나 지지합니다
줄여야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규제,
부동산 투기
그리고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철밥통 그런 것들이죠
이런 것들은 기득권과 진입 장벽을 만듭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 비효율의 주범이 되죠
우리가 흔히 들은
예 중에 하나가 19세기 영국의 빨간 깃발
자동차가 개발했던 초기에 마차 업계를 보호하기 위해서
빨간 깃발로 자동차 속도를 제한했습니다 이 일로 인해서
영국은 자동차 산업의 주도권을 다른 나라에 뺏깁니다
여러분 시대는
이런 진통을 우리에게 계속 요구할 것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따라서
우리 경제의 앞날이 결정될 것입니다
두 번째는 진짜 실력사회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이력서용 스펙들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경쟁력과 별로 연결되지 않는 것들입니다
교육계획이 필요합니다 노동시장은 어떨까요?
우리 노동시장의 안정성과
유연성을 함께 올리는 노동시장의 개혁이 필요합니다
착한 소득 격차가 나와야 합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동자들에게 주어지는
보상의 격차를 합리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혁신 안전망을 만드는 것입니다
실패할 수 있는 관리입니다
실패해도 살아남을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만들어줘야 합니다
제가 직접 겪었던 경험을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대학 총장을 하면서
학생들이 하고 싶은 공부와
활동을 과목으로 만들어줬습니다
저희는 파란학교라고 불렀는데요
학생들은 교수가 제시하는 과목을 택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학교에 제출을 해서
학교에 승인을 받으면
과목으로 공부를 할 수 있게 만들어줬습니다
학점을 주었고
장학금을 주었습니다
학기 말에는 아주 멋지게
실패한 학생들에게 황금
실패상이라고 하는 상까지 만들어주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그 젊은 시절의 실패와 시행착오를 장려하는
그런 취지로 만든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세 번째는 권력 독과점을 해소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사회의 의사결정 구조를 바꾸는 것입니다
경제 문제는 경제만으로 풀 수가 없습니다
경제 주체의 이해를 조정하는 것은 정치의 영역입니다
혁신은 법 개정이나 제도의 변화를 대체로 수반합니다
어떻습니까? 많은 개혁법안,
정책, 제도의 변경이 국회에서 맡겨서
제대로 추진 안 될 때가 많습니다
경제 혁신을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정치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그럼 이런 혁신을 하게 되면
우리 경제와 일자리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혁신으로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경제가 발전하는 것은
대체로 두 가지 경로를 통해서입니다
첫 번째는 새로운 산업과 기업이 창출되는
그런 경로가 되겠고요
두 번째는 기존의 산업이 경쟁력을 갖추면서 확장되는
그런 경로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지대
또는 우리 사회의 초과 이윤 구조를 개혁하고
진짜 실력사회를 만든다면 우리 경제의 생태계가 바뀝니다
무엇보다 잠재력이 뛰어난 청년들,
또 우리 국민들이 안정된 길을 추구하기보다는
또는 안정된 직장이나 직업을 쫓기보다는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는 분들이 많이 나올 겁니다
또 지금보다 훨씬 두터운 사회 안전망과
혁신 안전망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는
그런 노력이 훨씬 커질 것입니다
기업들에겐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기업들은 정부의 눈치를 보거나
정부의 간섭을 받는 일이 줄어들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업가 정신이 더 활발해 지면서
새로운 사업의 기회와 새로운 비즈니스가 생겨날 것입니다
우리 경제의 역동성이 살아날 것입니다
새로운 산업이 창출되고
기존 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당연히 일자리도 만들어집니다
지금 우리 경제는 디지털, AI, 빅데이터 등에서
혁신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저는 우리 경제의 3대 먹거리를 이야기합니다
생명과학, 한류와 문화 콘텐츠,
그리고 그린경제, 이런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와 일자리가 나와서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이 될 것입니다
이와 동시에 기존의 대기업 뿐만이 아니고
더 많은 벤처기업, 중소기업들이 세계로 진출하면서
우리 경제 영토가 확장이 되고 일자리가 늘어날 것입니다
서울 바이오허브, 바이오 스타트업을 발굴 지원하고자
2017년 서울시가 조성한 공간이다
이곳의 한 기업이 개발한 시스템 덕에 만성 비염 환자 윤정연 씨는 고민을 하나 덜었다
정확한 약 복용으로 건강 관리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영상자막)윤정연 만성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
약을 먹는 걸 자꾸 잊어버리거나 심지어 약을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이런 것도 헷갈리는 경우가 많아요
약을 먹었는지 언제 정확하게 먹었는지에 대해서 알려주니까
편리한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2019년 서울 바이오허브에 입주한 이 기업은 메신저를 통해 복약
지도를 하는 인공지능 의료복지 서비스를 개발했다
(영상자막)김창호 AI 의료시스템 개발사 대표
첫 번째 저희 사업 아이템이 잘 안 돼서 사업을 어떻게 할까를 고민하던 차에
당뇨병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 저희 동료 직원이
만성관리 체계를 만들어 보면 가능성 있을 거라고 했고요
사업 방향을 전환해서 현재까지 이르게 됐습니다
처방전을 메신저에 전송하면 인공지능이 분석해 환자의 병력 관리를 돕는다
핵심 기술은 개인 의료 정보의 암호화, 기술 개발에만 전념할 수 있어 가능한 성과였다
너무 재무 회계 같은 것들도 저희가 해야 되는데
사실 저희는 그런 쪽의 경험이라든가 지식이 별로 없는데
홍릉 특구에서 그런 부분들을 지원해주기 때문에
저희는 저희가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러한 기술력은 대형 병원과 지자체의 복지 서비스에도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영상자막)김은정 부산보훈병원 의사
약물 암용 방지, 사기 질환 관리에 대한 생활 개선을 통해가지고
의료비도 절감이 되었고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도 좋지만
이런 시스템적으로 뭔가 결합을 한다 하면 좀 더 효과가 더 나지 않을까 해서
이런 신기술의 탄생은 도전과 도전을 응원하는 사회가 있어 가능했다
저는 혁신이라고 하는 것은 기술 자체라고 생각을 하지는 않고요
현재의 방식이 있고 우리가 앞으로 가야 될 방향이 있다고 하면
이 과정을 이끌어내는 모든 변화 관리는 저희는 혁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80여 개의 우수 인공지능 특화 기업들이 모여
미래 먹거리를 만들고 있는 서울 AI 양재 허브
이곳에서 최근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는 한 기업을 만났다
진일보안 인공지능 성우 서비스다
(영상자막)김태수 AI 음성합성 서비스 개발사 대표
기존의 음성합성 TTS라는 엔진들은 사실은 다 이런 식인 거죠
로봇 음성 감정 없고 일정하게 말만 쏟아내는
그런데 저희는 그런 감정을 실어서 높낮이도 정말 연기처럼 (할 수 있습니다)
[기존 음성 엔진과 개발 중인 음성 엔진을 들려주는 중이다.]
개인 미디어 콘텐츠 시장이 커가면서
이런 차별화된 기술력이 경쟁력 있을 거라 판단하고
시작한 개발 관건은 시간이었다
액셀러레이터든 보육 프로그램이든 길면 1년, 짧으면 6개월 이렇게 지원을 해줘요
근데 생각을 해보면 6개월 만에 뭔가 테스트는 할 수 있는데
과연 그게 한 방에 그러면 딱 성공을 할 거냐 그러면
안 그런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AI 양재 허브에서는 2년을 주셨어요
뭔가 시도해보고 안 되면 또 딴 거 해보고
이게 되게 큰 장점이었던 것 같아요
여러 번 해볼 수 있다
게임하면서 가장 많이 말하는 그 단어 시간이 돈인 기술
개발 기업 보육 지원 덕분에 시대의 흐름에 맞는 기술 혁신이 가능했고
이제 더 큰 성장을 꿈꾼다 11월까지는 1년인데
처음 대비 20배 올라갔으면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수 있는
그런 사업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상자막)
2020년 09월
Try Everything 2020
스타트업들을 위해
(영상자막)
서울시 주최
스타트업 글로벌 대축제
마련한 한 행사장
혁신기업을 찾아 투자하기 위해
(영상자막)플뢰르 펠르랭 前프랑스 중소기업 디지털경제부 장관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전 장관이 찾아왔다
(영상자막)플뢰르 펠르랭 前프랑스 중소기업 디지털경제부 장관
많은 앞서가는 혁신들이 스타트업으로부터 시작됐어요
이런 혁신들은 정부에게도 좋은 일이지만 민간 부문에도 좋은 일입니다
앞으로 이런 새로운 (혁신)기업들이 더 많이 생겨날 거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혁신이 가져오는 변화를 보셨습니다
그런데
누구나 혁신을 주장하지만 혁신은 쉽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제까지 혁신은 대부분이 탑다운식, 위에서 내려오는 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우리 사회의 소수 엘리트들에 의해서입니다
대부분이 개혁의 주체인 동시에 대상인 분들이죠
소위 기득권층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그동안에 우리 경제의 패널을 바꾸기 위한
시도를 여러 번 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참여정부 시절에 만든 비전 2030입니다
(영상자막)
비전2030
경제성장과 복지의 동반성장을 골자로
2006년 발표된 경제발전계획
2030년 1인당 국민소득 4만 9천 달러 삶의 질 세계 10위를 목표로 제시
정말 열과 성을 다해서 만들었습니다
한 세대 앞을 내다보고 국가가 나아갈 비전,
그걸 달성하기 위한 정책 방향,
그리고 실천에 옮기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계획과 재정계획까지 만든 것입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내용은 제도개혁과 혁신이었습니다
하지만 비전 2030을 통한 변화의 시도는 좌절됐습니다
왜 실패했을까요?
혁신이 필요하다는 대전제에는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렇지만 막상 혁신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들어가면
의견이 갈렸습니다
이해관계가 다르고
기득권을 놓지 않았습니다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총론 찬성, 강론 반대였습니다
이제까지 혁신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가죽을 벗겨내는 고통이 따르는
그런 혁신이 아니라
약간의 개선 정도를 하고는
우리가 혁신이라고 한 것은 아닌지
한번 생각해 봐야 되겠습니다
가죽을 벗겨내는 고통이 따르는
그런 혁신은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요?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그중에 중요한 하나는
자기 진영의 금기를 깰 수 있는지 여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사업주는 사업주의 금기를,
노조는 노조의 금기를 깨야 합니다
진보는 진보의 금기를,
보수는 보수의 금기를 스스로 깰 때
혁신은 성공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보수가 사회
안전망의 대폭 확대에 찬성을 하고
진보가 어느 정도의 안정성을 전제로 노동
유연성에 찬성을 한다면 변화가 가능할 것입니다
쉬래도 전 독일 총리는 진보 정당임에도 불구하고
자기 당의 금기를 깨고
노동 유연성을 포함한 노동 개혁을 추진했습니다
그 덕분에 오늘날에
독일 경제가 있다고 하는 평가를
오늘날까지 받고 있습니다
자기 진영에 대한 반란을 일으킬 때
자신이 간진 기득권을 내려놓을 때
혁신은 성공할 것입니다
이제는 새로운 시도가 필요합니다
아래로부터의 반란이 필요합니다
과거 정책의 대상이자
수동적인 소비자였던 시민이 참여자와 생산자로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하나 예를 들어볼까요?
그동안의 규제개혁은 어떻게 이루어졌을까요?
기업이나 협회에서 규제개혁을 건의하면 담당하는 공무원과
일부 전문가들이 의논해서 결정을 했습니다
역대 모든 정부가 규제개혁을 추진했는데
결과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이런 방법을 바꾸는 것입니다
시민이 의사결정관에게 참여하는
아르르토의 반란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시민의 집단지성을 활용하는 것이죠
얼마 전에 신거리 공론화위원회가 있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셨죠
처음엔 내용도 모르는 분도 계셨습니다
계속해서 정보를 제공하고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서 생각을 바꾸시는 분도 계시고
종국에는 이분들이 함께 모여서
의사결정을 해서 결론을 냈습니다
물론 논란의 여지가 아주 없지 않습니다
알았지만 큰 잡음 없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시민들의 참여에 의한 의사결정이자
아리르토의 반란에 좋은 예를 만들었습니다
이제는 판을 바꿔야 합니다
온 국민이 혁신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젊은이 수많은 자영업자,
비정규직, 중소기업
직원들까지 포함해서
모두가 혁신의 주인공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이제 아래로부터의 반란이 라는
그 단어가 인상적이었는데요
10%의 그 기득권이 아닌
90%의 나머지
사람들이 주체가 돼서 이 사회를 바꿔야 된다는
말씀 같은데 구체적인 방법을 조금 알고 싶습니다
네 우리 대통령 선거 때
나온 선거 공약 얘기를 한번 해볼까요?
대통령 선거 때면 공약이 난무합니다
꽤 많은 전문가들은 각 후보들의 공약을 분석을 해보면
한 70%가 내용이 비슷하거나 같다고 그래요
일종의 공통공약이죠
그런데 선거가 끝나고 나면 언제 그러냐는 듯이 다시 또 싸우고 발목을 잡습니다
우리 시민의 참여로 인해서
경제부문 공통공약을 추진하는 것을 제도한다고
가정을 해보시죠
만약 그런 방법이 현실적으로 작동을 한다고 하면
정치권에서 함부로 공약을 내세우는 일도
또는 선거 끝나고 공약을 내세웠지만
나중에 발목 잡는 그런 일들은 생기지 않겠죠?
이게 사람 마음이라는 게 기존 체제에 되게 익숙하잖아요
그 혁신 왜 내가 해? 나 귀찮아
아니면 누가 해주겠지? 이런 생각을 많이 할 것 같아요
그럼 어떻게 생각하세요? 맞습니다 동의합니다
공감혁명을 통한 혁신은 그런 분들이 언젠가는 혁신하고
변하려고 할 적에 할 수 있도록 하는 판과
장을 좀 깔아주도록 하자
스티브 잡스는 스탠포드죠
졸업식에서 이런 얘기를 했어요
인생을 살면서
내가 했던 일들이 점을 툭툭 찐 거라 그랬거든요
그런데 그 점이 연결돼서 선이 되고 면이 됐습니다
우리가 공감혁명을 통해서 혁신하자고 하는 것은
그렇게 개개인이 찍은, 기업들이 찍은 툭툭
찍은 점들이 가능한 많은 선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자
하는 그 판을 깔아준 얘기이기 때문에
다만 중요한 것은 그 장을 우리 사회가 만들어주자
이렇게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그 실력사회와 진짜 실력사회의 차이가 뭔지
사실 좀 궁금해요
왜냐하면 진짜 실력이든
가짜 실력이든
뭔가 줄 세워서
뭔가를 하자는 건 아닌 것 같긴 하거든요
근데 구체적으로 그런 실력 사회는 과연 어떤 것인가
지금과 무엇이 가장 다른 것인가 좀 궁금합니다
어떤 사람은 삼루 베이스에서 태어났는데
자기가 삼루타를 친지 안다 라는 말도 있습니다
미국의 풋볼 감독이 한 얘기인데
이것을 인정하지 않으니까 마치 삼루 베이스에서 태어났고
내가 삼루타 친 것처럼 생각하니까
승자 독식 구조가 계속되는 것입니다
내 이 실력과 보상이
나만의 노력이 된 것이 아니라고 하는 남에게 손을 뻗는
그런 실력이 같이 어우러진 것이
저는 진짜 실력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국가의 역할에 대해서 좀 여쭤보고 싶은데요
예를 들면 애플이라는
글로벌 대기업이 스마트폰을 개발해서
세계 시장을 주름을 잡았는데요
그런데 스마트폰의 핵심 기술이 이거 아닙니까?
멀티터치 기술이라고 그러죠 벌렸다
좁혔다 하면 이렇게 화면이 커졌다 작아졌다는 기술인데
이거는 미국 정부에서 개발한 거거든요
이거를 애플에서 개발한 건 아니고
국방부에서 사막에서 전투하고
그럴 때 병사들이 통신을 제대로 할 수 있기 위해서
그러면 민간에서 자유롭게 해줘라
이렇게 얘기하는 게 전부인가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이렇게 대답하고 싶습니다
정부가 하지 말아야 될 일
안 하는 거
정부가 해야 될 일
적극적으로 하는 거 물론 안 하고 싶어요
아까 지금 말씀드린 애플이나
이런 것처럼 하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고요
두 번째는 인력 양성입니다
민간이 단시간 내에 키우기
어려운 인재들을 키워내야 되는 것이죠
두 번째는 아까도 얘기하는 혁신
안전망과 사회 안전망입니다
많은 국민이
또는 혁신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그런 안전망 때문에
내가 어느 정도 안심을 하고 도전할 수 있고
또는 살아갈 수 있는 최선의 기업을 만들어주는
그런 정보의 역할 이런 것들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영상자막)
대한민국 경제의 발목을 잡아온 킹 핀
승자독식구조
(영상자막)
승자독식 종전을 위한 제안
공감혁명
(영상자막)
공감혁명의 실천 방법
아래로부터의 반란
저는 오늘 이 무대에 나오는 것을 많이 망설였습니다
제가 오늘 여러 과제를 말씀드렸지만 제가 공직에 있으면서
제가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부분도 많았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2017년 우리 경제가 무척 고전할 때의 일입니다
우리 대외 여건이 아주 안 좋았을 때의 일입니다
세계적인 신용평가사들이 한국의 신용등급을 낮출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던 시절의 일이죠
여러분들 잘 아시는 것처럼
국가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것은 우리 경제뿐만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 큰 타격을 주는 일입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를 직접 방문했습니다
설득하기 위해서였죠
보통은 우리 경제에 대한 수치
중심의 브리핑으로 시작을 하는데
저는 최고 CEO들에게 자유 토론을 하자고 제의했습니다
그리고 긴 시간 토론 말미에 저는 강조했습니다
한국 경제가 언제 안 어려운 적이 있었냐고요
그리고 그런 어려운 과정을 매순간마다 극복하고 온 것이
오늘의 한국 경제다
지금 우리는 또 다른 그런 과정에 있다
반드시 이 어려움을 이 과정을 극복하고 다져서
한층 더 성숙한 한국 경제가 될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에 대한 강한 확신을 이야기했습니다
나중에 들리는 말로는 제가 마지막에
한 자신에 찬 각오가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하더라고요
국가신용등급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무엇을 믿고 그런 자신감을 얘기했을까요?
나중에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우리 국민의 저력과 자신감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은 또다시 새로운 위기와 귀에 앞에 섰습니다
우리 국민의 저력과 잔재력에 걸맞게
우리 사회의 작동원리와 판을 바꿔야 합니다
승자 독식형 체계 운영을 바꿉시다
부유한 나라에서 부러운 나라로 나갑시다
바꿔야 바뀝니다
(영상자막)
코로나 19를 넘어 새로운 사회를 꿈꾼다
다음 주 이 시간 장강명 소설가의 <청년은 어떻게 약자가 되었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영상자막)
명견만리 Q100
유튜브 계정에서 확인하세요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이제까지 혁신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가죽을 벗겨내는...
아 미안합니다 김PD 다시 한 번 할게요
(영상자막)PD
자, 편하게 하세요
거의 다 왔습니다!
잘하시고 계십니다!
그냥 저... 격려해 주려고 하는 소리죠?
아니에요
(영상자막)조을원
잘하고 계십니다
(영상자막)이원재
너무 잘하고 계세요
(영상자막)오상훈
일찍 끝날 것 같아요
아 그래요?
일찍 끝나면 밤 11시까지 했습니다
난 잘 모르겠어 출연료 준다면 똑같을까?
(영상자막)한창수
똑같이 주는 게 공감혁신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