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종로의 랜드마크, 화신백화점ㅣ 서울영상크리에이터
사라진
랜드마크를
찾아서
안녕하세요. 디디 탐정입니다.
종로의 사라진 랜드마크를 찾는다는 의뢰가 들어왔군요.
공평도시유적전시관,
오늘은 이곳에서 그 비밀을 파헤쳐보도록 하죠!

종로의 사라진 랜드마크를
찾으러 온 디디 탐정입니다.
여기가 비밀이 숨겨진 곳이 맞나요?
네, 잘 오셨어요!
좋네요!
지금 당장 안내를 해줄 수 있나요?
물론이죠.
지금 이곳 공평도시유적전시관
바로 앞에는 종로타워가 있죠.
사실 이곳은 반세기 넘게
종로를 지킨 OO백화점이 있던 자리입니다.
오 드디어 비밀이 밝혀지는군요.
어떤 백화점인지
빨리 알고 싶은데요?
이곳은 한양, 경성, 서울의
상업중심인 종로의 상징같은 곳이었죠.
그럼 함께
역사를 돌아보여 비밀을 알아볼까요?
좋습니다.
1930년대로 돌아가보겠습니다.
Part 1. 지금은 백화점 전성시대
일제강점기 한 기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1930년의 경성은 실로 백화점 시대다."
당시 경성에는
자그마치 5개의 백화점이 있었습니다.
히라타, 미나카이, 조지야, 미츠코시,
그리고 화신!
그중에서도 화신 백화점은 일제강점기
'조선인이 세운 유일한 백화점'이라는 타이틀을 가지며
종로의 민족 랜드마크가 되었지요.
사라진 랜드마크의 비밀, 눈치 채셨나요?
Part 2. 1937년, 화신의 새로운 탄생
1937년, 화신백화점은 화재로 인해
신관을 증축하며 이전보다 더 크고 화려해졌습니다.
화려한 외부뿐만 아니라 당대 최신 문화 기호들이
가득찬 매장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죠.
다만, '민족의 백화점'이라는 명칭은
백화점 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었습니다.
화신의 사장 박홍식은
식민체제에 부응할 수밖에 없었고,
'민족의 백화점'은
이러한 많은 그림자를 안고 있었죠.
Part 3. 저물어가는 화신의 시대
해방이 다가올 무렵 경성은
전쟁의 한복판이 있었습니다.
화신의 전성기도 빠르게 지나고 있었죠.
6.25전쟁으로 화려하던
화신 백화점도 뼈대만 남게 되었고,
이후 최신시설을 갖춘 백화점들이
등장하며 살아나기가 더욱 어려워집니다.
결국 화신백화점은 1967년
건물 전체를 인수당하고, 1987년 헐리게 되었어요.
문을 연지 50년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것이지요.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에게는
추억이 깃든 곳이겠군요.
네, 물론 현재는
종로타워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지만,
종로 한복판에 있던 백화점은
그때의 사람들에게 여전히 기억될 것입니다.
후후. 오늘 감사해요.
덕분에 사라진 종로의 랜드마크,
화신백화점의 비밀을 파헤치고
그 시대에도
푹 빠져볼 수 있었습니다
탐정으로서
제가 한 건 없게 되었지만 말이죠. 하하.
이곳에 오셔서 사라진 역사를
알아가는 것만으로도 큰 일을 하신 겁니다!
많은 이들이
화신백화점의 이야기를 알아갔으면 좋겠네요.
전시는
22년 3월 20일까지 보실 수 있어요.
예약하고 오셔서
자유롭게 관람해주시면 됩니다.
종로에 추억이 잇으신 분들,
또는 종로의 예전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
함께 옛 종로의 랜드마크
비밀을 파헤져봐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