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방통 5월 10일 월 1806회 (어르신 디지털 나들이 지원단)
한 주를 여는 월요일 아침 5월 10일에 소통방통 시작합니다
요즘 음식점이나 패스트푸드점 그리고 카페도 그렇고요
키오스크로 주문 받는 곳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속에 비대면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소외되는 디지털 취약계층들이 생겨나고 있거든요
바로 어르신들입니다
우리 시 스마트도시 담당관은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이 소외받지 않도록
다양한 교육과 사업을 펼치면서 디지털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한 어르신들이 친구처럼
또 선생님처럼 같은 나이대에 어르신들을 가르쳐주는 교육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2019년도부터 계속되고 있는 어르신 디지털 나들이 지원단입니다
어르신들 눈높이에 맞추어서 1대1로 가르쳐주는 장점으로 큰 호응을 받고 있거든요
지난주 금요일에 어디나('어르신 디지털 나들이') 지원단 발대식이 열려서 온라인으로 생중계됐습니다
함께 보시죠
올해 3월 IT 역량을 보유한 55세 이상의 신청자들 중에서
심사를 거쳐 총 100명의 어르신들이
2021년도 어르신 디지털 나들이 지원단으로 선발됐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온라인 발대식을 통해
그 시작을 알린 2021 어디나 지원단은
올해 약 8천 명의 어르신들을 교육하게 되는데요
이날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온라인 비대면으로
어디나 지원단을 대표하는 어르신에게 디지털 위촉장을 전달했습니다
지금 발송했는데
김수정 선생님 잘 받으셨어요?
네, 시장님 잘 받았습니다
축하합니다 고맙습니다
어디나 지원단 강사 어르신들은
복지관이나 도서관, 경로당 등 어르신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장소에서
1대 1로 스마트폰이나 키오스크와 같은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알려줍니다
이와 함께 우리 시 스마트도시정책관에서는
교육로봇 '리쿠'를 활용한 디지털 교육과 기초부터
코딩과 3D 프린팅 같은 심화 과정까지
다양한 디지털 교육과정을 집 근처에서 배울 수 있는
디지털 배움터 그리고 키오스크 체험존 등
우리 일상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을 올해 계속 확대해 나갑니다
코로나19가 모두를 힘들게 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요양시설에 부모님을 모시고 있는 가족들은
말 그대로 생이별의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 시내 총 515곳에 의료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어르신 1만 6천여 명 그리고 그들의 가족분들까지 포함하면
약 6만여 명이 코로나 때문에 이산가족이 되어버렸는데요
인지능력이 약해진 어르신분들은 코로나19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채
자식들이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하는 경우까지 있다고 합니다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데요
우리 시 디자인정책과가 이처럼 코로나19로
생이별 중인 가족들을 위한
비대면 면회 전용 공간을 개발했습니다
사회 문제 해결 디자인을 거쳐 탄생한 가족의 거실인데요
함께 보시죠
지난주 목요일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시립 동부 노인 요양센터에 마련된 가족의 거실을 방문했습니다
약 4.5평의 이동식 목조주택인 가족의 거실은
삭막한 면회실이 아닌 우리집 거실처럼 따뜻하고 아늑한 별도의 면회 공간입니다
가족의 거실은 한양대학교 병원건축연구실의 자문을 거쳐
방역 안전성을 검증받았는데요
환기 가능한 공조 시스템은 물론 감염 우려가 없도록
면회 공간을 유리창으로 완벽하게 분리했습니다
특히 기존 면회실에서 할 수 없었던 가족과
손을 맞잡고 하는 대화도 가족의 거실에서는 가능한데요
선별진료소에서 사용하는 방역글러브가 설치돼 있어서
가족 간의 온기를 느끼며 면회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어르신의 작은 목소리도
선명하게 잡아내는 최첨단 음향 시스템이 설치돼 있고
대형 모니터를 통해서 사진과 영상을 함께 볼 수 있는데요
대형 모니터로는 해외에 살거나 면회 인원 제한 때문에
만나지 못하는 다른 가족들과 영상통화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족의 거실에서는 가족과 사진 한 장의 추억도 남길 수 있는데,
유리창 너머로 면회 온 가족과 어르신이 함께 사진을 찍으면
무선으로 연결된 포토프린터에서 바로 사진이 출력됩니다
우리 시 디자인정책관은 요양시설뿐 아니라
장애인 이용시설 같이 면회가 제한된 다양한 시설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번에 개발한 가족의 거실 디자인 매뉴얼을 오픈소스로 무상 공개합니다
시립 동부 노인 요양센터에서는 원래 주말에만 면회가 가능했는데
5월 가정의 달, 이번 달부터는 가족의 거실에서
평일과 주말 모두 면회가 가능합니다
면회 시간은 10분으로 기존과 동일하지만
온기를 나눌 수 있는 따뜻하고도
의미 있는 만남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도 힘내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