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상현 원장
(경희 봄 한의원)


<한방탈모치료와 한방성형>

1. 육식위주의 기름진 식생활 때문인지, 지루성 탈모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데?
지루성 탈모란, 피지선의 문제로 인해서 피지 분비량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고 이렇게 증가한 피지가 두피 내 모공을 막아버려서 두피에 충분한 영양공급이 이루어지지 않고 노폐물의 배출이 저하되어 발생하는 탈모증상을 말합니다. 지루성탈모는 보통 20~40세 사이의 청장년층에서 많이 발생되며 남성형 또는 여성형 탈모와 동반되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약간의 가려움증과 두피가 붉어지는 증상, 미세한 각질이 발생하는 정도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각질이 두피 전체를 덮어 심한 염증과 가려움증, 악취를 동반 하고, 통증이 심해지면서 해당부위의 모발이 원형탈모와 같이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인은 피지선의 비정상적인 활동 증가로 인한 과도한 피지의 분비 이지만, 단지 피지분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현상에 집중하기보다는 왜, 갑자기 피지선의 활동이 증가 했는가 라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어 이를 치료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두피 외적인 문제보다는 인체 내적인 불균형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체질적 문제를 동반한 장부의 불균형 등이 원인이 되어 과도한 열이나 습기가 발생하게 되며, 이렇게 발생한 열과 습기가 두피에 영향을 미칠 때 발생하는 문제가 바로 피지선의 비정상적인 활동이라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지루성탈모를 유발하는 여러 증상들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며, 이러한 내적인 요인에 육체적 피로, 정신적 스트레스, 음식의 불균형, 잘못된 수면습관과 두피관리법 등의 외적인 생활 습관 등이 증상을 발현 또는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지루성탈모가 가속화 됩니다. 자칫 지루성탈모를 피부염에 의한 단순한 탈모증상으로 분류하고, 염증치료에만 집중하게 되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계속적인 피부염과 탈모를 재발,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모발은 수풀에, 두피는 수풀이 뿌리내리고 있는 토양에 자주 비교 되어집니다. 토양이 좋은 곳에서 건강한 수풀이 자라듯 건강한 두피환경이 조성되는 것이 지루성 완화에 가장 필요한 부분입니다. 두피염증을 발생시키는 원인을 제거하는 근본치료와 함께 몸의 열을 내려주고, 불균형한 장부의 균형을 맞춰주는 치료를 진행하면서 국소적으로 두피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두피환경 자체를 개선하려는 케어적인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또한, 이러한 의료적인 치료 이외에도 생활환경에 의해 재발하는 지루성탈모의 특성을 고려하여, 생활속에서 환자 스스로가 두피의 청결과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별도의 노력을 진행하여야만 치료효과를 유지하고, 지루성탈모의 재발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2. 출산 후 탈모를 호소하는 산모들도 많은데,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나요?
여성이 출산을 하게 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분비가 감소하면서, 성장기에 머무르던 모발들이 일시적으로 탈락하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를 산후탈모라고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출산 이후, 3~6개월 내에 발생하게 되며, 평소 보다 2배 이상의 모발탈락을 경험하면서 외관상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됩니다. 이는 호르몬의 불균형에 의한 일시적인 증상으로, 출산 후 6개월 이후부터는 탈모량이 감소하고, 1년 이내에 정상모발 상태로 회복하는 것이 보통이나, 산후에 출혈과다와 잘못된 산후조리로 인해 혈액부족과 비위의 기능이 약해진 상태에서 육아와 가사노동으로 인한 스트레스, 모유수유와 불충분한 영양섭취, 수면부족 등의 외부적인 요인이 겹쳐지면서 영구적으로 탈모가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산후탈모는 적극적인 치료와 함께 규칙적인 생활이 이루어진다면 그 회복속도가 매우 빠른 탈모유형이지만,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고 나면 이후 여성형 탈모와 함께 진행되면서 외관상으로 많은 변화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일정기간 이후에도 탈모가 계속 진행되거나, 회복되지 않은 경우라고 한다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산후탈모 치료의 핵심은 환자가 출산한 여성이라는 점을 감안해 모유수유에 지장 없이 출산 후 저하된 신체기관을 회복시키고, 자궁을 비롯한 생식기 및 체내에 남아있는 노폐물과 어혈을 배출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방향으로 진행되면서 동시에 두피와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는 침, 약침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대부분 산후탈모를 겪는 여성들은 육아문제로 인해 꾸준한 치료를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적절한 시기를 놓치면 외관상의 변화도 생기고, 치료기간도 더 길어진다는 부분을 이해하여 주변 가족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필요합니다. 또한, 전문적인 탈모치료 이외에도 적절한 육아분담, 균형잡힌 식단, 충분한 수면과 휴식, 긍정적인 생각과 함께 혈액순환에 좋은 운동을 병행하면서 스스로 두피와 모발을 관리하는법을 터득해 나가려는 노력 역시 병행된다면 출산 이후에도 충분히 건강한 모발로 회복이 가능할 것입니다.

3. 3~5세의 소아는 물론, 청소년들에게서도 탈모가 나타난다는데?
소아-청소년 탈모는 사춘기 이전의 어린이에게 발병하는 원형탈모를 포괄하여 지칭하는 말로, 주된 발병연령은 만 3~5세, 13~14세의 소아와 청소년입니다. 소아탈모로 내원하는 환자의 대부분이 원형탈모증상을 보이므로, 소아-청소년 탈모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원형탈모라는 질환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원형탈모의 경우 체내의 면역시스템이 생성기의 모낭을 공격하여 국소적인 염증을 유발하고, 건강한 모발을 탈락시켜, 새로운 모발의 성장을 방해하는 형태로 진행하게 되는데요 특히 유-소아들에게서 나타나는 탈모는 성인의 탈모와는 다르게 그 진행속도가 매우 빠르며, 다발성, 망상형, 사행성 원형탈모와 같이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탈모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사춘기 이전에 발병하는 원형탈모는 치료가 된 이후에도 재발과 악화를 반복하는 습관성 원형탈모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재발하는 원형탈모의 경우 증상이 더욱 심화될 뿐 아니라, 치료기간 역시 더욱 길어진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소아-청소년 탈모로 내원하는 환자들을 보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원형탈모가 발병할 시기에 외적으로 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계기가 한 두가지씩은 꼭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많은 부모님들께서 어린아이에게 무슨 스트레스가 있겠는가, 우리 아이는 문제 없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분명 어린이들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아이의 환경변화나 행동에 관심을 기울이고, 스트레스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하는 부모님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방에서는 소아탈모치료를 위해 소아용 탕약복용을 통해 스스로 스트레스에 대항할 수 있는 건강한 몸을 만들어 줌과 동시에 무질서해진 체내 면역체계의 질서와 기강을 바로잡는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고학년의 아동, 즉 청소년의 경우에는 일부, 침치료를 진행하기도 하는데, 나이가 어린 유-소아의 경우라고 한다면 침치료 없이 두피케어나 홈케어를 통해 치료함으로서 나이가 어린 유-소아의 경우라고 한다면 침치료 없이 두피케어나 홈케어를 통해 치료함으로서 아이가 치료에 대한 두려움이나 스트레스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요즘은 절개나 보형물 주입이 필요 없는 한방성형이 인기라는데, 한방성형이란?
한방성형이란, 약실자입요법과 침시술을 통하여 겉으로 나타난 노화된 피부나 피부 속에 연부조직을 자극하고, 뒤틀어진 근골격계를 회복시켜주는 시술로 특정부위의 절개, 보형물 삽입, 약물주입 등의 외과적인 시술없이 외관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강력한 신침요법 입니다. 모든 사람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체내의 내분비 대사능력이 저하되어 인체내의 모든 조직들도 쇠퇴하고, 피부의 탄력이나 체형을 유지하게 하는 결합조직들의 순환이 원할하지 못하여 피부의 자연적인 회복능력이 떨어지면서 탄력을 상실하고 본래의 형태가 틀어지거나 변화하는 문제를 갖게 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신체를 구성하는 정기신혈이 형체를 풍성하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외관의 아름다움이 틀어질 수 있다라고 표현하였는데, 이는 인체의 기혈이 형체를 이루는 기본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잘 조절하지 못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문제를 언급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한방성형의 기본은 양의학의 외과적인 시술 없이 체형과 얼굴의 형태를 변화시킨다는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리 몸에서 흐르는 기의 움직임으로 인해 형성된 겉 모양인 형체 즉, 얼굴생김새나 체형 등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약실자입요법과 침 치료를 통해서 골격의 뒤틀림, 근육-근막의 뭉침이나 유착을 치료하고, 진피층을 자극하여 흐트러지고 노화된 외관의 형태를 회복시키는 것이 한방성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보형물의 삽입이나 절개 등 외과적인 시술 없이 이루어지는 시술이므로 부작용이 없이 안전한 시술이라는 장점뿐 아니라, 기혈의 순환과 근골격계의 균형을 정상화 시키는 방법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건강과 아름다움을 회복시킬 수 있어, 안면성형, 가슴성형, 체지방과 신체 사이즈를 줄이고 탄력을 주는 체간성형 등으로 세분화되어 시술되고 있고 보다 안전하게 장기간 효과를 지속시킬 수 있습니다.


[제작일시 : 2011.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