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자라는 걸 보는 게 제일 기쁘죠. 근데 사실 힘들 때도 많아요.
주말에 아내 쉬라고 애들만 데리고 어딜 가고 싶어도 마음 편히 갈 곳도 없고
퇴근하고 저녁은 뭘 먹지, 나 혼자면 대충 끼니 태울 텐데.
애들 생각하면 또 그렇지도 못하고요.
부모님이 함께 봐주시는데 돌봄비도 많이 못 드리고요.
혼자 애를 키운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었어요.
출산 후 몸이 회복 안 됐는데 밤에 아이 돌보느라
애 아빠랑 잠도 제대로 못 자느라 너무 지쳤죠.
아이 예방접종도 가야 하는데 신랑은 효과도 못 내고
아이 데리고 외출할 생각하니 진짜 막막했어요.
배가 불러오니까 집 안 청소가 힘에 부쳐요.
출산하면 지원해 주는 정책들은
어떤 게 있는지 찾아보는데 정보가 너무 없어요.
전기 진료도 받으러 가야 하는데
버스나 지하철은 엄두도 안 나고
택시는 또 이용비 때문에 꺼려지고요.
이제부터 서울시가 엄마와 아빠의 10년을 함께 합니다.
엄마의 시간을 돌려드립니다.
아빠의 시간을 돌려드립니다.
아이를 안심하고 돌보며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엄마 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아가야 세상에 와줘서 정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