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90년 만에 열린 길이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란 자랑스러운 이름 뒤에 가려진 아픔의 역사.
1932년 일제에 의해서 단절되고 끊겼던 종묘와 창경궁이
드디어 원래의 모습대로 이어졌습니다.
당당한 모습으로 복원된 우리의 역사 유산.
본격적인 시민 개방을 하루 앞둔 전날에
창경궁과 종묘 연결 복원 사업 기념식을 지난주 목요일에 열었습니다.
그 모습 전해드립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종묘.
조선시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왕가의 사당으로서
창경궁과 연결된 수려한 모습을 자랑했던 곳.
그 원래의 모습을 우리 시가 90년 만에 되살려냈습니다.
첫 삽을 뜬 지 12년 만에 결실을 맺은 겁니다.
제가 서울시장으로 재임하던 2007년에 600년 고도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복원하기 위한 도심 재창조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2010년부터 창경궁 종묘 연결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오랫동안 단절된 종묘와 창경궁을 잇는 길목에는
축구장보다도 큰 광활한 녹지로 갈 수 있는 궁궐 담장길이 생겼고
창경궁과 종묘를 단절시켰던 율곡로는 지하로 옮겨졌는데요.
이와 함께 임금의 발걸음을 맞이했던 북신문 역시
조선시대 당시의 모습을 최대한 살려 복원했습니다.
22일, 시민들에게 정식 개방된 광활한 녹지와 새로 조성한 궁궐 담장길은
노약자와 임산부 장애인 등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계단과 턱이 없이 완만한 경사로로 되어 있으며
원남동 사거리에는 산책로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도 있습니다.
서울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바로 세우기 위한
창경궁과 종묘를 연결하는 복원 사업이 완성됨으로써
개방된 청와대를 비롯해 서울공예박물관과 곧 개장할 광화문광장
그리고 녹지공원으로 돌아올 송현동 부지까지 이어지는데요.
이제 서울 도심이 역사와 문화, 녹지가 한데 어우러진 공간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네, 안전은 모든 정책의 기본이지요.
안전을 지키는 일에는 늘 보이지 않는 수고와 위험이 있습니다.
매해 한 여름에 시작해서 가을까지 이어지는
국가안전 대진단 소식 전해드립니다.
각종 시설과 공사장 등을 집중 점검하면서
우리들의 흔들림 없는 안전한 일상을 챙깁니다.
우리 시 시설안전과는 행정안전부의 계획과 발맞추어
8월 17일부터 10월 14일까지 국가안전 대진단을 시행합니다.
국가안전대진단은 만일의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노후 건축물과 건설 공사장 등
총 2600여 곳의 현장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것으로
특히 추석을 앞둔 기간에는
다중이용시설 점검과도 병행해서 점검을 벌이는데요.
아울러 여름철에 사고 우려가 높은 시설물
즉 예를 들면 수상 레저 장소나 유원지 등은
안전 대진단 시작 전인 7월에 이미 사전 점검을 마칩니다.
무엇보다 국가안전대진단은 우리시 안전관리자문단과
건축사협회 등의 전문가와 함께
드론과 iot 등의 첨단 장비를 동원해 시행하는데요.
이를 통해 정밀하고 전문적인 점검을 벌입니다.
그리고 더 시민 안전모임, 안전보안관, 자율방재단 등
시민들이 동참하는 자율안전점검도 벌여서
각 지역의 실정에 익숙한 시민 모임들이 관심을 갖고
위험 요인을 미리 찾아내
안전신문고와 응답소 등의 채널에 알립니다.
네, 조금 있으면 8월이지요.
8월 17일부터 시작되는 국가안전대진단에
직원 여러분도 관심 가져주시고
특히 각종 시설물의 관리 운영 부서는
국가안전대진단에 동참한다는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면 더욱더 감사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국가안전대진단 점검 결과에 따라
저희 시설안전과는 현장에서의 즉각 시정 조치와
적극적인 행정처분 조치로
시설물의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고
그 결과를 안전 점검 통합공개시스템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입니다.
네, 안전 관련된 분야 업무들.
참 힘들면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일들이죠.
매해 차질 없이 해내시는 모습들이
동료로서 참 멋지게 느껴집니다.
오늘도 서로에게 시원한 격려를 보내면서 기운 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