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방통 9월 30일 목 1903회 (2021 훈련도감 무예 재현행사)
오늘 9월의 마지막 날 목요일입니다
이제 여름과 가을에 중간 같았던 날씨는 지나가고
10월 되면 본격적인 가을의 시작이지요
코로나만 없으면 가을은 참 누리기 좋은 계절인데 아쉽습니다
그래도 오며 가며
거리 풍경이 계절색을 갈아입는 모습을 보면서
가을을 일상 속에서 느껴봐야겠습니다
가을을 맞이하며 열리는 행사 소개해 드릴까 하거든요
조선시대 수도 한양을 지키던 최정예부대 훈련도감의
전통 무예를 그대로 재현한 행사가
한양도성을 배경으로 펼쳐집니다
그 멋지고 역동적인 모습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10월 2일과 3일 이틀 동안
우리 전통 무예의의 역동적인 모습이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데요
우리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한양도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훈련도감 무예 재현' 행사입니다
훈련도감은 조선 후기 임진왜란 발발 20일 만에
한양이 함락된 것을 계기로
신식 무기와 변화된 전술로 군사를 훈련시키기 위해서
1539년도에 창설된 군대로 훈련도감에 소속된 군사들은 한양에 상주하며
근무하던 직업 군인들이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DDP에서 개최돼서 그 의미를 더하는데요
DDP는 조선시대에 군사훈련장이 있었던 군사유충지였고,
무엇보다 효종 때의 동쪽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서
훈련도감의 별기군으로 구성된 하도감이 있던 자리입니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훈련도감
무예 재연 행사는 1790년
정주의 명에 따라 편찬한 표준
무예서인 무예도보 통지에 수록된 훈련도감의 24가지
주요 실전 전투기술을 그대로 재현합니다
이번 훈련도감
무예재현행사는 10월 2일과 3일 이틀간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서울시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으며
이와 함께 역사 교수와 함께 DDP 건축물과 하도감 터를 랜선으로 돌아보는
생생투어 등의 프로그램도 볼 수 있습니다
가을 기분 느끼고 싶을 때
우리 앞에는 서울광장이 있습니다
잠깐 짬을 내서 광장
한 바퀴 걷다 보면 꿈새긴 판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죠
이번 주 화요일,
그러니까 28일이 참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바로 71년 전 우리 서울을 완전히 수복한 날입니다
이를 놓치지 않고
우리시 시민소통담당관에서 하루 전날인 27일에 서울
꿈새김판을 단장했지요
대한민국의 심장을 되찾은 날,
서울수복 71주년을 맞이해서
참전용사들의 값진 희생을
우리 모든 시민들과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기 위함입니다
1950년 6.25 발발 후
사흘 만에 북한군에게 점령당한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9월 15일 인천 상륙작전의 성공으로
71년 전인 1950년 9월
28일 수도 서울을 완전히 수복했습니다
이러한 극적인 서울수복이 이루어지기까지 치열했던 교전에서의
우리 국군과 유엔군의 헌신적인 희생이 있었습니다
서울수복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건은
1950년 9월 27일 새벽 6시 10분
우리 군이 중앙청에 태극기를 기양한 것으로
대한민국 해병대,
박정모 소위를 비롯한 장병들이 기양했는데요
당시 서울 시내 건물들을 점령할 때마다
성조기를 걸었지만
중앙청만큼은 태극기를 달아야 한다는
강한 의지로 이루어진 일로써
당시 미국의 트루먼 대통령은 이를 일컬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숨은 공훈'이란 뜻을 담아 표창을 전했습니다
우리가 잊지 않아야 할 값진 역사와 의미,
그리고 우리 일상의 소중함,
서울광장의 꿈새김판이 있어서
늘 다시 한번 되새길 수가 있습니다
오며 가며 보시면서요,
가을의 정취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