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②
(영상자막)협력과 연대로 가꾸는 지구밥상
서울먹거리시민학교
최민영 강사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상임연구원)
이런 식으로 가공식품은 저희가
알지 못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질 가능성들이 있고
그런 과정에서 몇 가지만
좀 더 생각해 볼 부분들이 이렇게
때깔이 좋아 보이는 하나 예를 들어 볼게요
감귤 감귤이 그 예쁜 색깔을 가지기까지
사실 광택제가 들어갑니다
광택제는 왁스로 만들어요
한 번 이슈가 된 적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사실 귤을 그냥 생산하고
귤을 받으면
귤이 약간 못난이처럼 깜짝깜짝한 것들이 있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걸 어떻게든 씻어내고
어떤 광택제를 바르면 더 예뻐 보이죠
저희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것도 예쁜 게 더 좋죠
맛있어 보이고 더 맛있는 것 같고
가공식품 뿐만 아니라 심지어 귤도
저희는 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는 이게
우리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보다는 사실
그게 잘 보이기보다는 맛이나
우리 기준에서 이거 예뻐 보이는데
그리고 건강해 보인다라고
우리 자의적으로 좀 판단을 해서 사게 되죠
하지만 광택제를 뿌린다는 걸 알게 되면
건강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뭔가 껍질에 그다음에 광택제뿐만 아니고
뭐 사실은 가장 저희가 많이 먹는 고기
고기들을 그렇게
많이 생산하기 위해서는 성장촉진제를 씁니다
그리고 항생제도 쓰죠
성장촉진제는 왜 쓰냐면
빨리 자라게 하려고 그래야지 회전율이 높잖아요
회전율이 높게 만들기 위해 성장촉진제를
저는 그건 호르몬이 들어가는 거예요
그럼 호르몬이 들어간
고기를 먹고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해야 돼요
그죠? 근데 큰 영향이 뚜렷하게
안 보이면 문제 제기가 되지 않죠
그러니까 이게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영양학적으로 딱 이게 원인이다
건강의 원인이다
말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거
일단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그리고 항생제는 왜 쓸까요
아예 가축들을 몰아가지고
집중 공간에 집중시켜서 키우면 걔네들 스트레스 받죠
염증 생겨요 항생제 투여하는 겁니다
그런 식으로 항생제는 호르몬이 들어가죠
그래서 사실 그런 의식들이 문제 제기가 되면 될수록
사실 그런 방식들을 안 쓰겠죠
사실 문제 제기를 하지 않으면
그런 방식들을 계속 쓴다는 거
시장은 결국
그렇게 가장 효율적으로
싸게 만들기 위해서 돌아가기 때문에
그렇게 돌아간다는 거 정도만 다시 한번 강조를 드리고
그럼 이제 저희 아까 말씀드렸던 부분에서
조금만 더 예시를 더 들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아로니아죠
어떤 식으로 시장에서 이게 상품으로 표현되는지 보면
아로니아는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황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품이다
해서 광고가 되고 하죠
이런 식으로 하나를 떼요 몸에 좋을 거라고
판단이 되는 영양 성분 하나를 강조하는 방식입니다
사실 소비자 입장에서 야 그러면 건강하겠는데
황산화 성분이 뭐야? 근데 황산화 성분 잘 모르겠어
그럼 찾아보면 어?
황산화 성분은 뭔가 몸에 활성산소에라는 것이 있는데
그거의 수준을 적절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하다
뭐 이런 식으로 또는 뭐 황산화 성분
아니면 항암 효과가 있다
아주 아주 좋아하시죠
항암 효과가 있다는 거는 또는 뭐 노화 방지,
면역력 강화 이런 것들
아주 키워드입니다
이런 것들을 해줄 수 있다는 영양분을 가졌다
영양소를 가졌다 라는 어떤 특 상품들이 강조가 되고
포장이 돼서 우리들은 사실
그걸 구매해서 먹으면 좀 건강해진 것 같고
그렇게 느낄 수가 있는 거죠
사실 근데 이런 것들이 우리가 선택해서
이게 건강하다고 해서 구매해서 먹는 거지만
이런 식으로
사실은 하나의 영양분만 강조를 해서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그 영양소가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수도 있지만
사실 건강에는 다양한 것들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딱 그것만은 특정 지을 수 없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그런 것들이 강조가 되고 있어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보면 아로니아 같은 경우도 그렇고
홍삼 홍삼도 사실
홍삼은 건강기능식품의 인정을 받은 식품이긴 합니다
그렇다고 사람들이 홍삼만 먹으면 건강해질까요?
그렇지도 않죠
그렇지도 않고
논의도 사실은 같은 맥락에서 한번 이슈화가 됐었죠
부작용 얘기도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이런 식품들 말고도
결국 이런 식품들을 광고를 하는 거를
쭉 광고를 보다 보면 어 그래서 나온 거는 주스,
가공 주스 또는 홍삼 내에서 가공된 상품들이죠
저희는 이런 상품들을 사는 방식으로 접합니다
근데 이제 심지어
여기서 말씀드렸던 특정 영양소를 아예 뽑아서
이제 아예 뽑아서 비타민으로 만들죠
또는 영양제로 만들죠
마그네슘 부족한 마그네슘 알 이렇게 구매할 수 있잖아요
그런 식으로
이제 우리의 식단에서
뭔가 부족해졌다 싶은 것들을 저렇게 알약으로 못 씁니다
그리고 이런 것도 보면은 제가 칼슘이랑 뭐
그런 것들을 올려놨고요
이거는 단백질 보충제 사진이고 이거는 오메가3입니다
근데 이렇게 특정 영양소를 강조해서
이게 몸에 좋을 것 같다는 이미지에
우리가 쉽게 현혹이 됩니다
쉽게 현혹이 되는데
왜냐하면 그만큼 우리는 판단하고 공부하고
다 할 여유가 없기 때문에 근데
그러다 보면 우리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죠
사실은 가장 건강한 거는 골고루 먹으면 되는 거잖아요
근데 골고루 못 먹고
계속 이런 식으로 먹게 되는
왜 그렇게 식단이 구성됐을까
라는 고민을 한 번 또 해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히나 이런
특정 영양소를 강조하는 것을 영양학적
환원주의라고 할 수 있어요
이게 크게 어려운 말이라기보다
제가 말씀드린 대로 특정 영양소가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걸 강조를 해버리고
사실은 여러 영양소들 간의 균형이 중요한 건데
주요 영양소들 뿐만 아니고 무기질이라든지
아주 미세 영양소들도 중요하고
어떤 그런 전체적인 균형과 통합적으로 골고루 먹는 것
이런 것들이 중요한데
하나만 중요하다고 했을 때 사실 소비자는 쉽게 현혹돼서
특히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아주 쉽게
그런 것들을 원하시고 사시게 되죠
그런 차원에서 오메가3 같은 경우에
한마디만 말씀을 더 드릴 게 있는데
저희가 고기를 너무 많이 먹게 되면서
그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오메가3를 먹어야 돼요
오메가3와 균형을 맞추는 또 다른 성분이 있는데
그 성분이 너무 많아졌기 때문에
그거의 비중을 맞춰주기 위해서
오메가3를 먹어야 된다고 하는 거거든요
근데 오메가3는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건데
그런 맥락들을 사실 우리 알지 못하고
오메가3 필요하니까 먹자 필요한 영양분이다
그냥 그렇게만 되죠 이렇게 또 단절이 됐어요
우리가 아는 걸로부터 단절이 돼요
시장에서 상품들은 우리가 더 알도록 하기보다
사도록 하는 게 더 중요하죠
그렇기 때문에 알려고 하는 건
우리들이 소비자들이 도시 시민들이 직접 알아내야지만
문제 제기를 한다거나
더 깊이 파고들어야지만 알 수가 있다
이런 상황이라는 거
그래서 약간 먹거리와 건강에 있어서
대략적으로 정리를 좀 해보자면
결국 우리는 지금 시장의 의존적인 상황인데
사실 시장에 의존을 하면서
뭔가 시장이 알아서 하겠지라고 생각하지만
한편에는 불안감이 있어요
불안감이 있어요 위험에 대한 불안감이 있어요
아까 말씀드린 영양학적 환원주의
이런 식으로
건강할 것들로 포장된 것들을 저희는 쉽게 사게 되죠
불안하기 때문에 내가 충분히 먹고 있을까?
잘 모르겠고
사실은 스스로 생각하기에
지금의 학생들은 아마
식교육을 잘 받고 있을 것 같긴 한데
식교육이라는 게 매우 중요하지만
저희의 입장에서는 주요한 세 가지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그다음에 비타민도 먹어줘야 되고
채소 먹으면 좋고 사실 다 알아요 다 아는데
그렇게 항상 건강하게 구성해서
다양하게 구성해서 먹기도 어렵고
아까 말씀드린 가공식품을 제외한 식단을 구성하기도
쉽지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어쨌든
저희는 손쉽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것들을 찾게 되죠
그걸 또 시장에 의존하게 되죠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영양 성분이 계속
이렇게 상품화되는 것도 제가 말씀드렸고
그리고 여러 가지 식습관에서
다양한 맥락에서
건강의 문제를 식습관 전체에서 좀 봐야 되지만
무설탕이다
또는 저지방이다
저염이다 라고 강조가 된 상품들은 딱 거기
또 단절돼서 나오죠
그러니까 상품은 항상 단절된 어떤 하나의 상품이에요
저희가 스스로 이거를 다른 것과 연결시켜야 돼요
먹을 때 골고루 먹을 때
그래도 이 정도는 먹어도 괜찮지 않을까?
근데 이 정도가 어떤 정도지 하면서
좀 비교도 해보면서 이게 정확하게
그러면 당이 무설탕이라고 했는데
단맛이 나 무설탕이라고 했는데
왜 단맛이 나지?
그거는 설탕 대신에 인공 감미료를 넣은 거죠
인공 감미료가 건강에
별로 큰 부작용이 없다라고 하기도 하는
연구 결과가 나오지만
또 한편에는 신경계를 교란시킨다 라는 얘기도 있고
그걸로 인해서 본인의 식습관이 또 바뀔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재미있는 얘기를 해드릴까요?
미국에서 햄버거 되게 많이 먹잖아요
햄버거 되게 많이 먹는데
건강을 생각해서 다이어트 콜라를 먹어요
다이어트 콜라를 먹으면서 햄버거도 먹고
감자프라이도 먹고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안 보면
다이어트 콜라를 먹으면
그 돈에 기존 콜라를 안 먹기 때문에
건강하다고 생각해요 이게 단절된 사고라는 거예요
그렇게 단절된 사고를 가지면
계속 상품을 그냥 사서 먹는 그런 소비자
아주 수동적인 소비자가 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를 드리고
싶은 거고
비타민 청과물도 마찬가지입니다
비타민 음료가 매우 달아요
엄청 달고 당이 많이 들어가 있을 거예요
하루에 필요한 당보다 훨씬 많이
마시게 되면 섭취를 하게 되죠
그럼에도 비타민 뭐 C가 들었다
비타민 뭐가 들었다 해서 저희는 마시게 됩니다
전체적으로 좀 스스로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는
단순히 어떤 특정 영양소가 강조가 됐다고 해서
거기에 의존하지 않아야 되는 거죠
그럼 시장에 의존하지 않고서 사는 거
자기 주도적으로 자기가 선택해서
자기가 효능감도 있어야 돼요
단순히 어? 저기 라벨링이 비타민이 들어갔다고 해서
나는 이게 비타민 들어간 걸 알아
나는 비타민 먹었어
이런 인식이 아니라
정말로 전체적인 관점에서 오늘 하루
내가 좀 당을 많이 먹었나?
채소는 충분히 먹었나?
좀 골고루 먹었나라는 어떤 인식이 있어야 돼요
그런 인식이 있어야지 더 건강을 챙기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먹거리 시민으로서
사실 건강이라는 건 이런 식으로 시작이 되겠죠
더 건강하게 먹고 싶어 육류만 먹었더니
몸이 좀 안 좋아 아까 가공식품 말씀드렸지만
가공식품의 아주 주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게 가공육이죠
가공육은 세계보건기구에서 1급 발암물질로 선정한
그래서 하시면 되게 손쉽게 먹고
있죠 저희는 이게 1급 발암 물질로
정한 이유도
단순히 그걸 먹었다고 해서 걸릴 확률이 높은 게 아니고
계속해서 그런 거에 노출 빈도가 많고
그런 것들이 건강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실은 만들게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거죠
어쨌든 간에
저희가 사실은 예전에 생산을 저희가 직접 했던 시절
아주 오래 전이었겠죠
지금도 물론 농민분들 생산자분들이 하고 계시지만
보통의 어떤 소비자
시민의 입장에서 직접 생산도 하지도 않고
조리도 좀 덜 하게 되고
하는 이런 상황에서 조금 더 그 생산은 어떻게 되고
그 조리가 어떻게
되고를 좀 이해하려고 하는 게 되게 중요할 것 같고
그리고 사실은 제가 바빠서 힘들다 힘들다
하지만 자기가 자기 먹을 거를 준비를 하다 보면
더 신경을 쓰게 돼요
자기가 자기 먹을 것을 재료를 구해와서
이것과 이것을 한번 맞춰볼까
하다가 보면 물론 잘 못할 수도 있어요
일부 그냥 가공식품 위주로만 준비해서 먹을 수도 있지만
자기가 자기 것을 어떻게든 뭐라도 조리를 해보고
하다 보면 직접 조리를 하는 경험이 그래서 중요합니다
그래서 남녀를 따지지 않고서
남자들도 많이 조리를 해서
자기가 먹을 수 있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어렵죠
어려운 부분을 계속 가지고 계셔야 돼요
이게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 문제의식이 아직 저도 있어요
이게 무조건 이걸 해야 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다음에 말씀드렸죠
골고루 적당히 먹고
천천히 먹고 운동하는 게 사실 건강에 가장 좋습니다
아무튼 그런 식으로 먹거리와 건강의 문제를 지금 봤는데
결국 저는 앞으로 계속 두 가지
더 이런 키워드로 가져갈 겁니다
저희가 시장에 의존하고
상품에 의존하면서
그래서 보지 못하고
단절되고 파편화되어 있는 것들을 다시 봐야 되고
그리고 보기가 어렵지만
어떤 식으로 그걸 다시 볼 수 있을지도 고민해보고
또 연결 지어보고 그런 것들이죠 다음 넘어가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