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_Part 1.>건강과 먹거리에 대한 오해
반갑습니다 저는 건강파트 강의를 맡은 녹색병원의 직업환경의학과 과장 이상윤입니다
오늘 여러분들하고는 제목에 나와 있는 대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먹거리는 무엇인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살펴볼까 합니다
저는 사실 현직 의사인데요
일반적으로 여러분들이 병원에 가면
많이 만나실 수 있는 의사는 아닐 거예요
저는 원래 직업병이나 환경병 그리고 사회적으로
이런저런 요인 때문에 걸리는 이런저런 건강문제에 대해서 연구도 하고
또 치료도 하는 의사여서 아마 저를 일반 병원에서 보기는 힘들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먹거리에 관심을 가지고
이렇게 강의까지 하는 이유는 이 먹거리가 사실
제가 만나는 대다수의 노동자들의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고
또 제가 아까 환경병도 다룬다고 그랬는데 요즘 이제 환경 문제와 관련해서
환경으로 인한 건강 문제 중에 또 이 먹거리가 굉장히 큰 문제를 차지하게 돼서
제가 연구도 하고 공부도 하면서 또 여러분하고 만나서
제가 공부한 것들을 꼭 알려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오늘 사실은 제가 말씀드릴 내용은 첫 번째는
건강한 먹거리 건강도 마찬가지고 먹거리도 마찬가지고
좀 잘못 알려진 상식 같은 게 많은데요
그것에 대해서 조금 제가 교정해드리는
물론 제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교정이긴 한데
학술적으로나 이런 것들로 많이 근거가 있는 내용이 저 혼자만 생각은 하는데
아니라 많은 학자들이 생각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해서
여러분들이 피상적으로 알고 있었던 건강이라는 것
그리고 피상적으로 알고 있었던 건강한 먹거리라는 것
이런 것에 대해서 잘못된 것이 있다면
좀 바로잡는 그런 얘기를 먼저 할 것이고요
두 번째는 그런 측면에서 우리가 지금 처한 세계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건강 문제 중에
어떤 것들이 진짜 큰 건강 문제인지
이런 부분을 논의하면서 그런 문제가 먹거리랑
어떻게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는지 이 먹거리라는 게
그런 측면에서 아주 직관적으로 먹거리가 건강에 중요하다
이런 거는 아실 텐데 조금 더 깊숙하게
이 먹거리가 진짜 우리의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에 대해서
두 번째 말씀드릴 거고요
세 번째는 그렇다면 진짜 올바른 의미에서 건강한 먹거리,
지속가능한 먹거리는 무엇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마지막으로는 그런 체계를 만들어가기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얘기를 해드리겠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교육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고요 이 부분은
같이 해나가면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통념과 오해가 굉장히 많습니다
여러분들은 건강한 먹거리라고 생각하면 뭘 생각하시나요?
제가 진료실에서 환자들을 만나면
환자들이 저한테 되게 많은 이런 걸 먹으면 건강한가요?
사람들이 이거 몸에 좋다던데 이거 먹는 게 진짜 좋은가요?
아니면 비타민이나 아니면 요즘 유행하는 여러 가지 건강식품들
이런 게 먹는 게 좋나요? 안 먹는 게 좋나요?
이런 식의 물음들을 굉장히 많이 하시는데요
사실은 제가 첫 번째 말씀드릴 내용의 중요한 메시지는
그렇게 건강식품 몸에 좋은 보호약 같은 그런 거를 먹는다고 해서
사람이 건강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니라는 것이에요 그 이유는 우리가 이 먹거리라고 하는 것은
하나의 시스템을 이루고 있다고 하고 있고요
뒤에서 조금 더 설명을 드리겠지만
건강이라는 것은 내 개인이 노력한다고 해서
건강해질 수 있는 퍼센테이지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좀 더 쉽게 얘기하면 옛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것대로
인명은 제천이라는 게 맞는 거예요
내가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내 건강을 내가 좌지하줄 수 있는 부분은 100% 중에서
한 10 내지 20%에 불과합니다
내가 아주 아주 극도로 열심히 노력을 해서 운동도 열심히 하고
담배도 끊고 술도 덜 마시고 좋은 거 먹고
이런다고 해서 내가 100% 오래 사느냐?
그게 아니라는 것이죠
우스갯소리로 그런 얘기 하시는 분들 있죠
저도 상담실에서 굉장히 많이 만나는데
선생님 저보고 담배 끊으라 그러는데
담배 피는 사람도 천수 누리는 사람 봤고
담배 끊은 사람도 일찍 죽는 사람 봤는데
저보고 왜 담배 끊으라고 하세요? 맞습니다
그걸 그렇게 개인이 잘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100% 오래 산다는 보장은 없죠
그리고 그걸 아주 잘 지키는 사람도 오래 산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물론 그렇게 이렇게 하면 오래 살 확률이 조금 높아지는 거죠
그런데 확률이라는 것은 굉장히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이어서
100명 중에 100명이 모두 다 그렇게 개인 생활습관을 건강하게 하면
한 20명 30명 정도는 오래 살고
나머지는 사실 천수를 그냥 누리면서 산다는 그런 얘기죠
제가 말씀드리려고 하는 핵심은
이렇게 사실은 우리의 건강이라는 것은 그만큼
내가 좋은 거 먹고 운동 열심히 하고
이런 거에 달려 있다기보다는 그런 거도 중요하긴 합니다
제가 중요하지 않다
그냥 막 살아라 이런 거를 얘기하는 거는 아니고
중요하긴 한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는 것이죠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
환경과 나를 구성하고 있는
여러 가지 사회적인 요인들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뒤에 조금 더 살펴볼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먹거리도 그렇고
건강도 그렇고 하나의 시스템입니다
이것을 이해하기가 조금 쉽지 않으실 텐데요
이번 강의 6강의를 통틀어서 이 얘기는 계속
반복될 것이기 때문에
오늘 잘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저건 너무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이러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반복적으로 얘기를 하실 텐데 이 먹거리,
음식이라는 것은 하나의 체계고 문화이고 사회적인 것이고
또한 정치적인 것이기도 하다는 것이
우리 여섯 강의 공통된 일관단 메시지인데요
그런 측면에서 우리가 건강 먹거리 하면
어디 맛집에 가서 좋게 차려놓고 먹고
이런 게 아니라는 것이죠
그리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건강식품 막 찾아 먹고
이런 것이 건강에 좋은 게 아니다
뭐가 좋습니까?
뭘 하나만, 그러니까 가령
몸에 좋은 식품들이나 이런 것들은 많이 있죠
물론 물론 많이 있고
해로운 식품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 얘기는 뒤에 할 거예요
근데 그런 거죠
그거 하나 먹으면 모든 게 다 해결돼 라든지
그거 먹으면 죽어
그거 먹으면 큰일 나 이런 거는 없다는 거예요
먹거리는 그렇게 one size
all fit이라고 하죠
뭐 그거 하나를 해가지고
모든 게 해결되는 그런 먹거리도 없고
어떤 특정한 나쁜 먹거리를 먹는다고 해서
당장 해가 되는 이런 것도 없습니다
먹거리는 독약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잘 이해를 하시고
오늘 저와 같이 얘기를 들어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핵심 메시지를 문장으로 하면
건강은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것이고
먹거리는 우리 앞에 있는 눈앞에 있는 그 음식들
그 자체가 아니라 음식을 만들기 위해서
그리고 유통하기 위해서
그리고 음식을 소비하기 위해서 가공하기 위해서
재순환하기 위해서 도입되는 그 모든 체계 시스템입니다
그것을 머리에 두고 오늘 저랑 이런저런 얘기를 해봅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건강
먹거리를 공부하는 이유는 어떤 먹거리가 진짜 건강하니까
내가 그 먹거리를 잘 먹어가지고
나 혼자 건강하게 오래오래 잘 살아야지
이런 어떤 생활의 팁
이런 것들을 여러분들에게 알려드리기 위함은 아니에요
오히려 여러분
우리 사회가 모두 다 건강하고
모두가 또 평등하게 잘 살기 위해서는
먹거리 체계가 이렇게 이렇게 변해야 되는데
그것을 위해서
우리 함께 노력합시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것이죠
본격적으로 그러면 내용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시대에 전
세계적으로 모든 인구가 당면한 건강 문제 중에서
두 가지를 말씀드릴 거예요 두 가지 뭘까요?
여러분들은 머리에 갑자기 떠오르는 게 암, 심장병,
중풍, 당뇨병,
고혈압 이런 것들이 스쳐 지나갈 거예요 일부분 맞습니다
그런데 전 세계적으로 지금
사회 자체를 위협하고 있는
가장 큰 건강 문제 중에 우선순위가 되는 것은
건강이 전 세계적으로도 그렇고
한 나라 안에서도 그렇고 너무 불평등하다는 것입니다
흔히 말해서 건강 불평등이 너무 심각하다는 것이죠
말은 어려워 보이지만 어려운 말이 아닙니다
한 나라에서 모든 조건이 다 똑같아도 누구는 오래 살고
누구는 빨리 죽는다면 그것은 문제가 아니겠죠
그것은 왜냐하면 모든 조건이 그것이야말로 운명이고
인명, 하늘의 뜻이라고 볼 수 있을 텐데
그런 것 때문이 아니라
나와 상관없는, 내가 어떻게 결정하거나
아니면 내가 노력해서 얻은 것이 아닌
어떠한 요인들로 인해서 내 수명이 결정되고
그 요인들이 사회적으로 너무 불평등하게 있어서
내가 얼마나 오래 사는지,
내가 건강하게 사는지
이런 것들이
그런 사회적 요인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단적으로 내가 어느 지역에 살고
어디서 태어났느냐에 따라서 태어나는 순간
그리고 그 지역에서 사는 순간 내 수명이 결정된다
이런 얘기죠 이런 연구들은 굉장히 많이 됐는데요
사실 어떤 나라의 국민이냐에 따라서
평균 수명의 차이가 굉장히 많이 납니다
그리고 또 내 개인이 얼마만큼 교육을 받았느냐에 따라서
또 얼마나 그런 것들이 많이 차이가 나고요
또 어떤 직업을 가졌느냐
그리고 또 소득이 얼마만큼 되느냐
이런 것들에 따라서 내 수명이 결정되는 것이죠
그래서 단적으로 말하면 사회
경제적 위치에 따라서
내 수명이나 건강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시겠죠
당연하지 않아? 뭐 잘 사는 사람이 오래 살고
못 사는 사람이 빨리 죽는 거는 옛날부터 그랬던 것이고
사회가 존재하는 철칙 같은 건지
그게 세상스러워?
그게 문제야?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그게 문제라는 지점에 대해서는 뒤에 설명드릴 것이고
그 건강 불평등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부터
먼저 보겠습니다 이
그래프는 그래프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보기에
조금 어려울 수도 있는데 이 부분에 있는 것은
이건 한국인데요
한국의 남자와 여자를 나눠서
그 사람이 교육 수준이 어떤지에 따라서
평균 수명이 어떻게 되는지를 그래프로 그린 것입니다
남자의 경우에는 이 밑에 까만 거는 대학 이상이고요
그다음에 이 주황색은 중고등학교 최종 학력이 된 것이고
파란색은 무학이나 초등학교로 최종 학력이 되신 분들인데
이건 평균 수명이 아니라 사망률입니다
사망률이라는 것은
여러분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는데
전체 인구 만 명 중에 몇 명이 죽었냐
이거는 숫자가 높을수록 더 많이 죽는다
이런 얘기라고 생각하시면 되죠
남자의 경우에
아주 두드러지게
교육을 못 받으신 분들이 굉장히 굉장히 같은
나이대라고 하더라도 더 많이 죽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얘기는 쉽게 생각하면
같은 50세의 남성이 있다고 하고
어떤 분은 무학이거나 초등학교고
어떤 분은 중고등학교 나왔고
어떤 분은 대학까지 나왔으면 무학이나 초등학교
나오신 분들이 어떤 이유에서건
굉장히 더 빨리 죽는다는 거예요
사고로 빨리 죽을 수도 있고요
병으로 빨리 죽을 수도 있지만
어떤 이유에서건 더 빨리 죽는다는 거예요
남자의 경우에는 그게 굉장히 차이가 크고요
여자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적긴 하지만
여전히 그 차이가 존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거는 제가 그래서 교육이 중요하다
이런 얘기를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 수준은 우리나라 사회
경제적 지표를 반영하는 하나의 지표인 것이죠
그래서 교육뿐만 아니라
제가 말씀드릴 것의
핵심은 사회경제적으로 어떤 수준이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건강
또는 수명이 결정된다는 데이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것이 아까 말씀드린 기대수명,
그러니까 기대수명이라고 해서 어려운 말이라면
우리 흔하게 쓰는
말로는 평균수명이라고 하는 것의 차이인데요
파란색은 소득 수준으로 봤을 때 하위 20%
그리고 빨간 주황색은 상위 20 %를 나타내 주시는 건데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금 현재 2016년
17년 정도 되면 상위 20 %의 평균 수명은 85세인데
비해서 하위
20 %의 평균 수명은 79세 한
5살 정도 차이가 납니다
그만큼 가난한 분들은 더 빨리 죽는 거죠
이것이 문제라는 것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 건강의
사회적 결정
요인이라는 것을 한번 우리가 생각해 봐야 됩니다
아까 제가 서두에 말씀드렸지만
건강은 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가 아니라
사회의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서
내 건강이 결정되어지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건강은 단순히 이 병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삶의 안녕이나 행복과도 관련되는 것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개인 책임이 아니고
모두가 건강해야
우리 다시 건강해질 수, 모두가
내 자신도 건강해질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용어가 있는데요
사회가 평등해야 나도 건강해진다
이런 용어가 있는데
나 혼자 잘 살면 무슨 재민교라는 책도 있지만
건강이라는 것이 정확하게 그런 것인데
나 혼자 건강하고
잘 산다고 해서 내 건강이 유지되지 않습니다
사람의 건강은 마음과도 관련되어 있고
육체와도 관련되어 있고
그 두 개는 서로 밀접하게 관련이 있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모두 못 살고 빨리 죽고
그러면 내 건강도 영향을 받는 것이죠
우리는 어디 홀홀단신 달나라에서
또는 무인도에서 홀홀단신으로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라
함께 사는 존재이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잘 살고
모두가 건강해야지
내 건강도 지켜진다는 것이죠
그런 측면에서 의료 서비스가 굉장히 중요하긴 하지만
사실은 얼마나 비싼 의료를 양질의 의료를 잘 받느냐
이런 것보다
사실은 우리 사회의 소득 수준이나
이런 것들을 얼마나 공평하게 평등하게 만들고
또 일자리를 얼마나 평등하게 만들고
환경을 모두가 다 잘 살 수 있는 조건으로 만들고
교육도 원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과 상관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오늘 주요한 것
먹거리 같은 경우에도 그런 빈부 격차나
아니면 그 외에
어떤 장애와도
상관없이 건강한 먹거리를 먹을 수 있을 때
모두가 건강해진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 건강불턴병 등이 문제인 것은 바로 아까
말씀드린 건강이 사회적으로 결정되기 때문이에요
만약에 건강이 개인이 하기 나름이라면
그 사람이 빨리 죽는 것은 그 사람 책임이기 때문에
사회가 개입해야 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건강이 단순히 내가 하기 나름이라면
빨리 죽는 사람은 내가 뭔가를 잘 못했기 때문에
빨리 죽는 거기 때문에
사회에 대해서
그 개인의 죽음에 대해서 사회는 책임이 없는 것이죠
그리고 우리 모두도 그것이 불공평하거나
부정의하다고 느낄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우리의 건강이라는 것은
그 개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어떻게 만들어져 있고
사회가 어떻게 구조화되어 있느냐에 따라서
결정적이기 때문에 개인 잘못이 별로 없는 것이죠
그 사람이 빨리 죽는 이유는 그 사람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가 만든 이 사회가
그 사람을 빨리 죽게 만드는 것이죠
나를 빨리 죽게 만드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정의의 문제이고
또한 더 큰 측면은
아이 때부터
이것이 굉장히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에요
불평등한 조건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아이 때
여러 가지 몸에, 마음에 영향을 받습니다
그리고 불평등한 조건에서
불평등한 건강 상태로 태어난 아이는
나중에 자라서도 그러한 상황을 계속 가지고 있을
그리고 오히려 나이 들어서 4,
50대가 돼서도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훨씬 만성질환에 시달릴 가능성이 많은 것이죠
그러니까 태생부터, 태생부터 이거는 영향을 미치는 것이고
그런 측면에서 달리기로 보면 출발선과 같은 것이죠
우리가 정의로운 사회 이런 걸 얘기할 때
제일 먼저 생각하는 기회가 균등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이건 기회와도 같은 거예요
건강이라는 것은 출발
뭔가 삶에서 뭔가 내가 목적하고 있는 바
그리고 달성하려고 하고 있는 목표가 있는데
건강이 없다면
그것을 달성하는 데 굉장히 큰 장애가 되거든요
그래서 어떤 달리기에서 출발선과 같은 겁니다
그래서 이것이 태어날 때부터 불평등하다는 것은
굉장히 사회의 정의 측면에서 문제가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가능한 한 최대한 이런 불평등을 줄여서
출발선은 똑같이 만들어주는 것
이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두 가지 말씀드렸다고 했는데
첫 번째는 건강이 지역에 따라서
사회경제적 수준에 따라서 굉장히 불평등하고
이것은 사회 정의의 문제다라고 말씀을 드렸고요
두 번째는 여러분들이 1차적으로 생각하신 것
바로 그게 맞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만성질환이 지금 엄청 많아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코로나 때문에 고생하고 있어서 전염병
혹은 감염병 이것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지만
사실은 이전에는 우리를 가장 많이 죽이는 질환은 암, 또
심장병,
중풍, 당뇨병, 고혈압,
그리고 다양한 호흡기계 질환, 이런 것들이었습니다
이런 것들은 사실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서 많아지는 질병인데요
옛날에는 제3세계 같은 경우에,
그러니까 경제적으로 저개발된 나라의 경우에
사실 그 국민들을 가장 많이 죽이는 것은
아까 말씀드렸던 전염병이나 감염병이나 아니면 영양실조,
설사 이런 것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경제적으로
저개발된 국가의 국민들조차도 다
똑같이 암에 걸려서 많이 죽고요
심장병에 많이 걸려서 죽고요
비만도 많아져서
그 비만에 따른 여러 가지
건강 문제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국가와 상관없이 온
지구상에서 살고 있는 모든 인구가
모든 인류가 이
만성질환에 시달려서 고생하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제가 다음에 말씀드릴 것이 바로 그것인데
이러한 건강불평등과
만성질환은 먹거리와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