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토닥토닥 찾아가는 공연 (이은미 &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영상자막)
때.문.에.
(영상자막)
사람 사이를 가로막는 수많은
'때문에'...
(영상자막)
사람 사이를 멀게 하는
'때문에'라는 이유들이 너무 많은데
(영상자막)
요즘에는 '코로나 때문에...'
더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삽니다.
(영상자막)
그런데
(영상자막)
그 때문에 오히려
(영상자막)
못 보는 가족이 더 보고 싶고
(영상자막)
만나지 못하는 친구가
더 그립지 않으신가요?
(영상자막)
절박한 상황에서 더 간절해지는 것이
바로 '사랑'이니까요.
(영상자막)
사랑하는 이를 떠올리면
몸보다 먼저 그에게로 찾아가는 '마음'
(영상자막)
많은 이들의 그 마음을 전하기 위한
(영상자막)
문화로 토닥토닥
(영상자막)
일상 한 가운데에서 문화로 사랑을 전하고
공연으로 소소한 위로를 받습니다.
(영상자막)
지금 눈을 감으면 가장 먼저
마음을 전하고 싶은 사람이 보이시나요?
(영상자막)
찾아가는 공연이
(영상자막)
그 사람에게 당신의 마음을 전합니다.
(영상자막)
문화로 토닥토닥
네 여러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문화로 토닥토닥 찾아가는 공연
오늘도 여러분의 마음을 토닥토닥 위로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아나운서 박지민입니다
네 반갑습니다
벌써 찾아가는 공연을 진행한 지도 거의 두 달이 다 돼가는데요
처음에 시작할 때만 해도 여름의 기운이 남아있었는데
이제 어느덧 벌써 겨울이 왔습니다
이제 좀 두툼한 외투를 꺼내 입지 않으면은
많이 추운 날씨가 되는데요
여러분 이렇게 좀 추운 날 어떻게 잘 보내고 계신가요?
네 오늘도 여러분
이렇게 추운 날
집에서 따뜻하게 정말 멋진 공연
관람하시고 힐링하시라고
저희가 정말 알찬 공연 많이 준비했습니다
오늘 공연은 뭐랄까요
정말 멋있다 라는 그런 말로 표현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정말 오늘 멋진 공연 많이 준비했으니까요
끝까지 함께해 주시기 바라며 바로 첫 번째 공연부터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공연은 바로 바이올리니스트 장한샘 씨의 공연입니다
서양의 대표적인 현악기죠
바이올린을 통해서 한국적인 음악 정서까지 가미를 하셔서
케이팝, OST 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를 오늘 보여주신다고 합니다
관객들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청춘 바이올리니스트 장한샘 씨를 큰 박수로 모셔보겠습니다
(영상자막)
디즈니 메들리 - 장한샘
[바이올린 연주 중이다.]
네 멋진 공연 보여준 장한샘 씨에게
다시 한번 큰 박수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네 감사합니다
사실 가요나 애니메이션을 이렇게 바이올린으로 접할 기회는 거의 없었는데
직접 들어보니까 와, 훨씬 감미롭기도 하고 신선하기도 하면서
바이올린이 정말 매력적인 악기구나
이렇게 느껴볼 수 있는 그런 연주였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9월부터 진행된 저희 문화로 토닥토닥 찾아가는 공연은요
코로나로 인해서 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시민분들을 위해서
서울시가 준비하는 문화 프로젝트의 일환입니다
문화로 토닥토닥 유튜브 채널이나 네이버를 통해서 온라인으로도 진행이 되지만
저희가 사전에 미리 공개하고 공모를 받아서
몇 분에게는 직접 이 자리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그분들과 이 자리에서 소통하고
위로하면서 대화를 나눠보는 그런 시간도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데요
오늘도 정말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몇 분을 저희가 이 자리에 모셨습니다
과연 어떤 사연을 선정해 주신 분이 오늘 이 자리에 오셨을지
제가 먼저 사연을 소개해 드려야 될 것 같네요
결혼한 지 4년 만에 첫 아이가 찾아와서
아빠가 된다는 생각에 매우 기쁘고 설렙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식당이나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워서
아내는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만 머물고 있습니다
뱃속에 아이에게 좋은 것도 많이 보여주고 싶고
같이 문화센터나 육아교육도 들으러 다니고 싶은데
아내와 아이에게 너무나도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아이가 태어나는 날에는 가족들이 모두 함께 축하할 수 있도록
코로나19가 얼른 종식됐으면 좋겠습니다
아내에게 특별한 선물을 할 수 있도록 오늘 공연
신청합니다 이렇게 사연을 보내주셨습니다
정말 사연에서도 아내와 우리 아기를 사랑하는
그런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데요
사연 선정자분을 모시고 잠시 인터뷰 나눠보겠습니다
방진석 님 무대 위로 올라와 주세요
네 오늘 또 사랑하는 아내분과 함께 이 공연을 찾아주셨는데요
네 가운데에서 인터뷰 잠시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먼저 카메라 보시고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서울시 마포구에 거주하고 있는 방진석입니다
아우 네 반갑습니다
일단 오늘 선정되신 거 굉장히 축하드리고
축하드릴 게 또 있죠
아기가 얼마 전에 생기셨다고 하는데 정말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지금 몇 개월 차인지 여쭤봐도 되나요?
지금 8개월째입니다
그러면 우리 아기 언제쯤 출산 예정일이 언제세요?
내년 1월 27일입니다
아 내년에 그러게요 내년에는 코로나가 빨리 종식됐으면 좋겠네요
첫 임신 소식을 들었을 때 기분이 어떠셨나요?
결혼한 지 오랫동안 아이가 안 생겨서
많이 심적으로 아내랑 저랑 힘들었었는데
어느 날 아내한테서 문자 한 통을 받았어요
사진 한 장이었는데 임신 테스트기가 딱 두 줄로 되어 있는 거예요
아무 말도 없이 사진만 딱 그렇게 보내셨나요?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요 그렇죠?
그걸 본 순간 정말 아무 소리도 안 들리고
그냥 저도 모르게 계속 눈물만 흘리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또 이 사연 직접 들으니까 제가 더 축하하는 마음이 생긴 것 같습니다
오늘 참 좀 힐링의 그런 시간이 됐으면 좋겠고요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서 어려운 점도 좀 많으실 것 같아요
어떤 게 좀 가장 어려우세요?
일단 지금 식당이나 마트도 거의 가지 않고 집에서 거의 머물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아내가 많이 답답해하고 힘들어하는 것 같습니다
아 그렇죠... 또 아기를 생각하다 보면
엄마 마음에서는 참 함부로 어디 못 돌아다니는 그런 마음
참 이해가 되고 공감이 가는데요
또 이와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많은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같이 우리 이겨내보자고 응원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코로나가 장기화됨에 따라 모든 분들이 힘들어하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잘 버텨온 만큼 조금만 더 버텨서
모두 힘내셔서 코로나가 곧 종실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남은 연말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 소망은 코로나 종식으로 다 같이 하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네, 좋습니다
지금 객석에서 우리 아내분이 아주 사랑이 가득한 눈빛으로
남편분 보고 계신데요
지금 아내분과 또 뱃속에 있는 아기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 전해주시죠
보람아, 어느새 눈 떠보니 내가 당신의 남편이고
그리고 우리가 그토록 바라던 아이가 찾아왔어
가끔은 정말 이게 실감이 안 날 때도 있지만
난 정말 다시 태어나도 당신하고 결혼할 거고
그때도 꼭 내 아이를 가져주길 바래요
하이야 뱃속에서 정말 많이 어둡고 좁은데 힘들지 않니?
조금만 참아서 우리 곧 만나자 사랑한다 사랑해 여보
아 제가 다 울컥하네요
너무 감동적인 말씀 잘 들었습니다
네 오늘 또 저희가 준비한 공연이 두 분에게
힐링과 그런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그런 좋은 공연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편안하게 객석으로 돌아가 주셔서 아내분과 손 꼭 잡으시고
공연 관람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네 고맙습니다
저는 좀 매주 이렇게 사연을 듣다 보니까
우리 모든 국민들이 코로나19로 인해서
참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구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희 좀 이런 문화로 토닥토닥 찾아가는 공연이
여러분에게 힘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은 좀 뿌듯한 마음도 생기고 하는데요
네 어쨌든 이 시국을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빨리 헤쳐나갈 수 있길 바라보겠습니다
네 그럼 바로 두 번째 공연을 만나볼 시간인데요
두 번째로 소개할 팀은 세종문화회관 산하의 서울시 유스오케스트라입니다
서울시 유스오케스트라는 차별화된 운영과
높은 음악적 수준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유스오케스트라죠
대한민국 음악계를 이끌어갈 재능있고
젊은 음악도들의 열정적인 활동으로
오늘 지금 날까지 아주 열정적으로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특별히 오늘은 찾아가는 공연을 위해서
테너와 소프라노, 바이올린의 협연도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와 더불어서 오늘은 지휘자 선생님의 곡에 대한 해설까지
함께 들을 수 있다고 하니까 굉장히 기대가 되는 날입니다
준비가 끝났으면 바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큰 박수 보내주세요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지휘와 해설을 할 정홍식입니다
코로나19로 지구촌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 인류의 역사는 질병과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질병과 전염병 속에서 후대의 주옥 같은 작품을 남긴 작곡가들을 소개하고
우리에게 또 친숙한 음악을 감상하시는 그런 시간이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첫 번째는 모차르트입니다 모차르트는 1756년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났습니다
18세기 유럽은요
천연두, 장티푸스 같은 전염병들이 광풍을 몰아쳤다고 합니다
모차르트가 어렸을 때 누나와 함께 연주여행을 갔다가요
굉장히 위험한 순간이 있었고
심지어 모차르트 어머니는 모차르트와 함께 파리로 여행을 갔다가
전염병에 걸려서 사망을 하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모차르트는 우리 후대에
정말 많은 작품들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또한 모차르트는 개인적으로도 adhd 때문에 평생 고생을 하였고요
그리고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오른쪽 집게 손가락에
하도 연필을 많이 잡고 팬에 잡고 공부하고 작곡을 해서 그랬다고 하는데
이 관절염으로도 또 큰 고통을 겪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모차르트의 작품 중에서 세레나데 13번 1악장을 연주하겠습니다
(영상자막)
모차르트/ 세레나데 13번 제1악장 -서울시유스오케스트
[연주 중이다.]
여러분 사계라는 말 들어보셨을 거예요
사계 사계절의 준말입니다
사계는 이탈리아 작곡가 안토니오 비발디가 작곡한 곡입니다
원래 이 비발디라는 사람은요
25살 때 사제의 소품을 받습니다
그러니까 신부가 된 것이죠
그런데 비발디는 미사를 접견하는 것보다
바이올린 연주하고 작곡하는 것을 더 좋아했는데
문제는 비발디가 어렸을 때부터 심한 천식을 알았어요
천식을 알았으니 미사를 인도하기는 더 어려웠을 거예요
그래서 교황청으로부터 징계도 받고 했는데
훗날에는 비발디가 성당에 소속되어 있는 음악학교 선생님이 됩니다
그 학교에서 학생들과 같이 연주하기 위해
작곡한 곡 중에 하나가 바로 비발디 사계가 되겠습니다
만약에 비발디가 천식이 없었으면 심한 천식을 알았을까요?
사계를 평생 들을 수 없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비발디 4개 중에서 이 계절에 어울리는 가을 제3악장을 감상하시겠습니다
(영상자막)
비발디/ 사계 중 가을 제3악 -바이올린 이하은
[연주 중이다.]
비발디의 사계중 가을 제3악장이었습니다 분위기를 바꿔보도록 하겠습니다
성악가 두 분을 모시고 세 곡을 감상하실 거예요
첫 번째는 사랑하는 이의 눈동자를 태양에 비유한 오솔레미오
두 번째 곡은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을
허락해달라고 아버지에게 간청하는 오미오바비노까로
세 번째는 너무나도 익숙한 축배의 노래가 되겠습니다
성악가들 입장할 때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영상자막)
카푸아 오 나의 태양 -테너 고태영
[연주에 맞추어 '카푸아 오 나의 태양'을 부르는 중이다.]
(영상자막)
푸치니/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소프라노 오은지
[연주에 맞추어 '푸치니/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를 부르는 중이다.]
(영상자막)
베르디/ 축배의 노래
[연주에 맞추어 '베르디/ 축배의 노래'를 부르는 중이다.]
여러가지 질병 중에서 가장 심한 병이 무엇인지 제가 고민을 좀 해봤습니다
암일 수도 있고 코로나 같은 바이러스일 수도 있는데요
제가 생각할 때는 심정지인 것 같습니다
심정지는 그냥 그 자리에서 죽으니까요
근데 이 심정지를 딛고 우리에게 명곡을 남긴 작곡가가 있습니다
바로 피아졸라인데요
피아졸라는 1972년에 2년에 심정지가 왔는데 어떻게 살렸는지 모르겠지만
살아나서 1973년에 리베르탱고를 작곡하였습니다
그러면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를 감상하시겠습니다
(영상자막)
피아졸라/ 리베르탱고
[연주 중이다.]
네, 리베르탱고였습니다
마지막 곡입니다 마지막 곡은
베토벤이 작곡한 그대를 사랑해를 연주하겠습니다
모차르트는 하늘에서 내려온 작곡가라고 하고요
베토벤은 하늘로 올라간 작곡가라고 합니다
이 위대한 작곡가는 종합병동이었습니다
20대 때 시작된 난청이요
결국에는 귀가 안 들리게 되었죠
그리고 모차르트처럼 류마티스 관절염에 걸렸었고
그 다음에 만성장염으로 변기 옆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그러면 베토벤이 작곡한 곡 그대를 사랑해
오늘 마지막 곡으로 감상하시겠습니다
(영상자막)
베토벤/ 그대를 사랑해
[연주 중이다.]
네 다시 한번 감동적인 무대 보여준
우리 서울시 유스오케스트라 팀에게
다시 한번 큰 박수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네 아 정말 감동적이고 웅장하고 멋지다 이런 표현으로도 모자란 것 같은데요
저도 뒤에서 굉장히 넋 놓고 지켜봤던 그런 무대였습니다
여러분도 어떠셨나요?
지금 집에서 보고 계신 분들은 여기가 지금
집인가 예술의 전당인가 이렇게 좀 헷갈리시고 너무 감미롭고 좋을 것 같은데요
저희가 매주 이렇게 찾아가는 공연을 진행하고 있는데
여러분께 정말 다채롭고 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전해드리고자
준비를 정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행했던 저희 공연만 봐도 트로트, 힙합 그리고 뭐 국악
그리고 오늘 오케스트라를 비롯해서 정말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여러분께 매주 선물 드리고 있습니다
저희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문화로
토닥토닥 찾아가는 공연
12월까지 계속되니까요 끝까지 관심해 주시고
사랑도 많이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네 여러분 이제 정말 올해가 두 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사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일상에 제약이 많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참 올해가 벌써 끝나간다는 생각이 들면
좀 아쉽기도 하고 막 썩 기분 좋고 이런 기분은 좀 안 드는 것 같아요
그래도 좀 여러분께서 남은 올해 좀 행복하고 편안하게 보내시고자
저희가 문화로 토닥토닥 찾아가는 공연 통해서
정말 좋은 공연 여러분께 선물해 드리고자 노력 많이 하니까요
끝까지 함께해 주시고 여러분도 남은 올해 소망하는 일
다 이루시고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네, 우리 오케스트라 팀이
또 오늘 굉장히 이른 시간에 와서 또 준비도 하고
여러분께 멋진 공연 보여드리고자
이렇게 하다 보니까 준비하는데 시간이 길어졌는데요
네, 참 이렇게 달려가다 보니까
어느덧 마지막 공연을 좀 보여드릴 시간이 왔습니다
네, 여러분 좀 아쉬울 것 같은데요
그래도 마지막 공연은 정말
어마어마한 분이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제가 좀 힌트를 드리겠습니다
자 이분은 1992년 1집 기억 속으로를 발표하면서
가요계 활동을 시작하신 분입니다
두 번째 힌트 좀 드릴까요?
작년에 데뷔 30주년을 맞이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맨발의 디바 라이브의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있는데
이 정도면 이제 다 눈치 채셨죠?
네 맞습니다
독보적인 가창력과 카리스마로 무대를 압도하는 가수죠
이은미 씨입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은미입니다
토닥토닥이라는 단어를 오늘처럼
따뜻하게 느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서울시에서 지금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여러분들을 위해서
문화로 우리 서로 이렇게 다독여주자라는 의미의 공연을 만들고 있는 건데요
제가 과연 오늘 여러분들을 따뜻하게
제 음악으로 토닥토닥해드릴 수 있을지요
먼저 첫 곡을 어떤 음악을 전해드리는 게 좋을까 하다가
이 노래 골랐습니다
보컬리스트 이은미를 떠올릴 때
가장 저답다고 얘기할 수 있는 노래를 첫 곡으로 골랐어요
슬프지만 아주 아름다운 노래입니다
녹턴입니다 함께 하시죠
(영상자막)
녹턴 -이은미
그 동안 잘 지냈나요
먼저와 기다렸어요
꼭 다문 그대 입술이
왠지 오늘 더 슬퍼 보여
무슨 일 있었나 봐요
초조해 숨이 막혀요
떨리는 그대 눈빛에 자꾸
눈물이 흘러 내려요
이미 나는 알고 있어요
어떤 말을 하려 하는지
미안해하지 말아요
그대가 잘못한 게 아녜요
사랑 하나로 그 모든
비난을 이길 순 없겠죠 안 되겠죠
꿈은 여기까지죠
그동안 행복했어요
꽃잎이 흩날리네요
헤어지기엔 아름답죠 그렇죠
이미 나는 알고 있어요
어떤 말을 하려 하는지
미안해하지 말아요
그대가 잘못한 게 아녜요
사랑 하나로 그 모든
비난을 이길 순 없겠죠 안 되겠죠
괜찮아 울지 말아요
우리가 잘못한 게 아녜요
대답 해봐요 그럴 자격이
없는 사람들의 말 따윈 믿지 마요
꿈은 오늘까지죠
운명에 우릴 맡겨요
꽃잎이 흩날리네요
내 사랑 그대 이제 나를 떠나가요
이 노래는 제 20주년 때
소리를 걷다 라는 음반을 만들면서
20주년 기념앨범 안에 수록됐던 노래인데요
수만 번 이상 연주를 한 곡인데도
아직까지 이 노래가 제게 처음 왔던 그 순간을 저는 잊지 못합니다
처음 만났을 때 그 곡과의 인연이 처음 시작된
그 순간의 떨림이 수만 번 이상 연주한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지는 아주 특별한 곡이어서
첫 곡으로 여러분들과 함께하고 싶었고요
두 번째 음악은 지금 온라인으로 즐기고 계신 분들이나
함께 하시는 분들이 속으로나마 흥얼흥얼
함께 따라 부르실 수 있는 노래로 골라본다고
리메이크 음반 안에 수록되어 있던 서른 즈음에라는 노래 골랐거든요
여러분들께서 마음으로 이 노래 함께 불러주실 거라 믿으며
한번 불러보겠습니다
서른 즈음에입니다
서른 즈음에
(영상자막)
서른 즈음에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 연기처럼
작기만 한 내 기억 속엔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속엔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머물러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 속에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머물러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네 사실은 새로운 음악들도 만들어 드리고
어떻게든 무대에서 여러분들을 뵐 수 있어야 하는
그런 도모를 저도 끊임없이 하고 있어요
그런데 아무리 스태프들과 애를 써야
아직까지는 여러 가지로 여의치가 않아서
이렇게나마 여러분들과 함께 만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꼭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여러분들께 새로운 음악을 전해드려야 할 것 같아서
올해가 가기 전에는 여러분들께
새 노래도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이제 후반 작업이 조금 남았고
영상으로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작업들을 하고 있는 중이어서
올해 가기 전에 새로운 음악도 꼭 전해드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 전에 제게는 제 나름대로는
감춰진 이 좋은 음악을 왜 안 알아주시지 하는 그런 곡들이 몇 곡 있는데요
제가 노랫말을 쓰면서도 누군가에게 그런 것쯤은 아무런 상관이 없어
너와 나의 믿음이나 너와 나의 사랑에서는 그런 것들이 장벽이 되지 않아
괜찮아 라고 말했던 기회가 살다 보니 그리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실제로 내게 왔던 사랑이나
혹은 나랑 같이 연결이 됐던 여러 가지 관계들에 있어서
오히려 아픔이 더 크지 않았습니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제라도 그런 얘기들을 좀 더 많이 해줘야겠다라고
생각하며 만든 음악이었는데요
괜찮아요 라는 곡입니다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낯설지 않은 멜로디일 거예요
마음을 열고 받아주시면 더 좋겠어요 함께 할까요?
(영상자막)
괜찮아요
아직은 겁이 나서 그저 웃어넘겼죠
후회할 거면서
참 많이도 변했네요 어제 일만 같은데
잘 지낸 거 맞죠
그땐 내가 어려서 너무 쉽게 놓아 버렸어
입 속에서만 맴돌아
우리 지금 이대로 또 이대로 무뎌지다 무너져 버리면
그땐 정말 놓아 주기로 약속해
말해줘요 나라도 이런 나라도 괜찮다며 꼭 안아주세요
믿어요 정말 괜찮아요 우리
어쩜 당연한 거죠
식어가고 녹스는 우리도 같았죠
꿈이란 건 그래요
시작했던 다짐도 알 수 없게 되는
그때로 다시 돌아가 매달리고만 싶어요
입 속에서만 맴돌아
우리 지금 이대로 또 이대로 무뎌지다 무너져 버리면
그땐 정말 놓아 주기로 약속해
말해줘요 나라도 이런 나라도 괜찮다며 꼭 안아주세요
그래요 당신이 중요해
힘들었던 시간도 지친 현실도 다 잊어요 모두 잊어버려요
쉽지 않다는 건 알아요 하지만
말해줘요 나라도 이런 나라도 괜찮다며 꼭 안아주세요
믿어요 정말 괜찮아요 정말 괜찮아요 우리
감사합니다
지금 객석에 계신 분들이 호응도 해주고 계시지만
객석을 가득 메운 여러분들의 숨소리, 그 박수소리가
올해처럼 간절하고 그리운 때가 또 있었을까요?
제가 매일 라디오 전파를 통해서 여러분들을 만나고 있긴 합니다
그 두 시간 동안 여러분들과 음악도 나누고
또 매일매일 있었던 얘기들도 함께 나누긴 하지만
이렇게 무대 위에 서서 또 객석을 가득 메운 여러분들과 함께 했던
그 호흡이 정말 그립습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는 이렇게 이렇게밖에는 만날 수 없겠지만
내년에는 제발 우리 모두의 소원이 이루어져서
여러분들과 무대 위에서 객석에서
또 공연을 통해서 하나가 되는 시간
꼭 갖게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러면서 이 노래 마지막으로 전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 노래는 사실은 어떤 형용사도 필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여러분들께서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이은미 라는 사람이 이렇게 오랫동안 무대 위에 서 있게 해 준 음악입니다
애인 있어요 입니다
함께 나눠 주세요
(영상자막)
애인있어요
아직도 넌 혼잔 거니 물어오네요
난 그저 웃어요
사랑하고 있죠
사랑하는 사람 있어요
그대는 내가 안쓰러운 건가 봐
좋은 사람 있다며 한번 만나보라 말하죠
그댄 모르죠 내게도 멋진 애인이 있다는 걸
너무 소중해 꼭 숨겨두었죠
그 사람 나만 볼 수 있어요 내 눈에만 보여요
내 입술에 영원히 담아둘 거야
가끔씩 차오르는 눈물만 알고 있죠
그 사람 그대라는 걸
나는 그 사람 갖고 싶지 않아요
욕심나지 않아요 그냥 사랑하고 싶어요
그댄 모르죠 내게도 멋진 애인이 있다는 걸
너무 소중해 꼭 숨겨두었죠
그 사람 나만 볼 수 있어요 내 눈에만 보여요
내 입술에 영원히 담아둘 거야
가끔씩 차오르는 눈물만 알고 있죠
그 사람 그대라는 걸
알겠죠 나 혼자 아닌걸요 안쓰러워 말아요
언젠가는 그 사람 소개할게요
이렇게 차오르는 눈물이 말하나요
그 사람 그대라는 걸
무대에서 다시 뵐게요 행복했습니다
아 네 이은미 씨의 마지막 무대까지 만나봤습니다
와 이렇게 애인 있어요를 라이브로 들으니까
정말 온몸에 전율이 쫙 돋는
그런 정말 멋진 무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대로 정말 가기가 아쉬울 정도인데요
그래도 여러분 저희는 다음 주에 다시 돌아옵니다
다음 공연은 11월 14일 토요일입니다
네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요
저희는 사연 접수도 11월까지 계속하고 있으니까
포털사이트의 문화로 토닥 사연 접수도 많이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오늘 공연은 네이버 TV 유튜브를 통해서 재관람이 가능하니까
많은 시청 부탁드리고요
구독과 알림 설정으로
매주 문화로 찾아가는 공연 놓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긴 시간 끝까지 함께 해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저희는 다음 주에 만나요
(영상자막)
" '찾아가는 공연' 사연을 신청해주세요! "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해 일상 속으로 특별한 공연이 찾아갑니다.
접수기간: 8월 6일(목)부터 매일,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
지원대상: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을 극복해 가는 의료진, 소상공인, 학생 등 서울시민 누구나
접수방법: '문화로 토닥토닥' 홈페이지 (www.cultureseoul.co.kr)에서 신청서 작성 및 제출
안내사항: 신청하신 분들 중 선정여부와 상관없이 추첨을 통해 경품(매월 30명)을 드리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문의처: 찾아가는공연 사무국 (☎02-3443-2695)/ 서울시 문화정책과 (☎02-2133-2541)